내 나이 21살. 고시생이다. 작년에 아버지께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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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내 나이 21살. 고시생이다. 작년에 아버지께서 병으로 쓰러져 위험의식을 느낀 나는 고시공부를 시작했다. 어떻게든 걱정끼쳐드리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대학 학점,친구 모두 포기하고 시험에만 매진했었다. 결과는 불합격. 나름 서울에서 명문인 s대학에 다니고 있었어서 하면 될 줄 알았다. 그건 내 착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1년 더 할려하니 무섭다. 이젠 내가 합격하지 못할 것 같아서... 그래서 여러 생각이 겹친다. 꽃다운 나이에 연애한번 못해봤다. 물론 이딴 고시생에게 매력을 느낄 사람은 없겠지. 외롭다. 매일 나는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한다. 괜찮은 척 밝은 척 안아픈 척 하지만 진짜는 매우매우 아프다. 죽고 싶다. 아무것도 이룬게 없는데 시간은 지나간다. 밖에 나가서 한강을 본 적이 있다. 매우 맑더라. 이런 곳이라면 떨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서워서 뛰어내리지 못했다. 나는 용기도 없고 이기적이다. 내일도 한강에 갈거다. 언젠가 뛰어내릴 때까지. 물론 안락하게 죽을 수 있다면 더 좋겠다.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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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ion
· 3년 전
화이팅 하세요! 사실 전 아직 어려서 사연자님의 모든 아픔에 공감을 해드릴 수는 없지만 최대한 위로해드릴게요. 저도 사람들 앞에서 연기해요. 아파도 안아픈 척 힘들어도 안 힘든 척. 아마 모든 사람들이 자기 힘든 걸 숨기고 싶어할 거에요. 음 정말 뻔한 예기지만 자살을 하고 싶을 때는 소중한 것 그리고 내가 오늘을 살아 가야 하는 이유를 찾으래요. 예를 들면 오늘은 이 케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안 죽어야지, 오늘은 이 이불 안이 너무 따뜻하니까 안 죽어야지. 계속 이렇게 이유를 찾으래요. 자기 자신을 깎아 내리지 마세요! 사연자님은 충분히 멋지시고, 열심히 살아가고 계세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힘든 것들이 기쁨으로 배가 돼서 돌아올 거에요! 그러니까 내가 행복할 그날을 보기 위해서 열심히 살으세요! 솔직히 이 글이 사연자님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미국을 살다가 와서 한국말을 잘 못해서 제 진심이 전해질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가 꼭 사연자님이 행복할 수 있게 응원해드릴게요! 그러니까 저희 모두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