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전 모습을 담고 있는 사춘기 애들을 보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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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의 예전 모습을 담고 있는 사춘기 애들을 보면 맘이 아파 죽을 만큼 아픈 그 시절도 다 지나고 행복이 오는데... 그 힘듦이 극복 못할 것처럼 느껴지지. 예전의 나 같았던 중고등학생들이 많네.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지 몰라서 매일 전전긍긍하며 살았지. 머릿속으로 뭔 말을 해야 하나 시뮬레이션을 하고 네이버 지식인에서 찾아보고 그땐 상담사 같은 직업이 보편적이지 않아서 이메일로 아무 상담소에나 고민을 얘기해 보고. 게임에서도 채팅하는 게 어려워서 말도 안 하고. 학교 쉬는 시간은 지옥. 맨날 엎드려자는 척. 수학여행은 지옥 중 지옥. 이동 수업 땐 어디 숨어 있다시피하다가 나가고. 어후. 다시 생각해도 끔찍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려울 게 없었는데 그땐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 그냥 짝꿍에게라도 말 시키면 되는 거였는데 그게 뭐라고. 아 짝꿍과 한 마디도 할 수 없어서 괴로워했구나 내가 짝꿍을 지루하게 한다는 사실에 나도 더 괴로워했고. 그땐 말 거는 거 왜 그렇게 부끄럽고 용기가 나지 않고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멍해지고... 그렇게 살았나 몰라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느껴지는데 아니 그냥 고민하지 않으면 고민도 되지 않는 거였는데 나랑 비슷한 사춘기의 아이들이 많은 걸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 다 지나가고 행복해질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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