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즘 아빠, ADHD 엄마와 연락하고 살아야 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상담|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나르시시즘 아빠, ADHD 엄마와 연락하고 살아야 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ine1123
·3년 전
결론적으로 말하면 집 나와서 살고 있어요. 어릴적부터 부모와 대화하는 것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는데 20대 후반이 되어가도록 나아지는게 없었습니다. 아빠는 나르시시즘 인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내용으로 생각해보자면요.) 자기만 잘났고, 모든 사람이 자기만 대우해주기를 바라고, 떠받들어주지않으면 화를내고, 저를 계속 까내리곤 했습니다. 가령 제가 어릴적 학교 대표로 노래 대회를 나가야 해서 집에서 연습하고 있으면, "돼지 멱따는 소리 난다." 며 자존감을 땅바닥에 떨어뜨리곤 했습니다. "너는 ***가 없어." "그딴 대학이나 쳐 가가지고 뭣도 없는게 어디 대들어!" "너는 기본이라는게 없어." 큰 목소리로 집안이 쩌렁쩌렁 울리게 저런 말들을 쏟아내면, 전 앞에선 괜찮은 척 참다가도 몇번이고 그 상처가 됐던 기억을 곱씹으면서 계속 괴로워 합니다. 엄마 관련하여서는, 정신과 상담도 받았는데 그곳 원장님께서 들어보시더니 엄마는 ADHD 인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본인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인지를 못하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느낄지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가령 위와 같이 아빠가 제가 노래 연습을 하고 있을때 "돼지 멱따는 소리가 난다." 고 까내리면, 엄마는 굳이 저한테 와서 "아빠가 너 돼지 멱따는 소리 난다고 하시니까 그만 연습해라." 라고 전해주었습니다. 또는 저더러 "너는 너무 배려가 없다." 면서 "동생과 너가 무인도에 떨어졌는데 밥이 한공기만 남았으면 어쩔거니." "반 나눠먹어야지." "너가 그러니까 배려가 없는거야. 동생을 다 줘야지." "그럼 내가 죽잖아." "그래도 그렇게 해야지. 너가 그런 마음이 없으니까 아빠가 널 싫어하는 거야." 제 부모님의 병명이 무엇인지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두분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나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집을 나와서 한달간 혼자 살고 있는데, 그렇게 괴롭게 했으면서 끈질기게 연락이 옵니다. 엄마는 매일같이 문자를 보내고, 아빠는 청약 시기만 돼면 널 위한거니까 청약 하라고 전화하고 문자를 보냅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답장을 하거나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청약하거나 무언가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게 현실적이겠죠. 그러한 이기적인 생각과 더불어 과연 내가 이 연락을 해도 괜찮은걸까. 이제 겨우 풀려났는데 더 헤어나오지 못하는건 아닐까 불안하기도 합니다. 연락을 안하면 내가 용서를 안하는 건가. 그러면 크리스천으로서 마음에 씻지 못할 짐이 남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1. 용서한다면 연락을 받아줘야 하나요? 2. 이런 사람들 바뀔 수 있나요? 3. 연락을 하면 이제 막 평화롭기 시작한 일상이 깨질까 두려워요. 저는 사회 초년생이라 이기적이게도 큰 일(주택 관련)에서는 부모 도움이 필요한건 사실인데 어떻게 연락해야 제가 받아낼 수 있는 도움을 다 받되 제가 괴롭지 않을 수 있나요?
트라우마공허해힘들다우울우울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