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고함과 욕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에 떠오를때마다 힘들어요
MISSONG·3년 전
안녕하세요, 전 25살 직장인 입니다.
저희 회사는 영업 팀장님들이 관리하는 지점에서 업무서류가 전산으로 들어오면
그 서류를 보고 업무처리를 하는 회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에는 여직원들 영업팀장님들은 남직원분들이세요.
사건은 9월 말쯤이네요...
(저에게 고함과 욕설을 한 )영업팀장님이 관리하는 지점 중 한 지점은 업무서류가 들어올때마다 팀장님께 확인을 해야했었는데
제가 그 확인을 못 하고 저장을 누르고 나서 바로 아차 싶어
팀장님께 전화를 했습니다(팀장님 성격상 지금 말을 해도 화내고, 나중에 말을 해도 불같이 화내시는 분이기에 그냥 바로 전화를 했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아니 ㅆX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왜 전화를 했어!!!!왜!!!!'이러면서 화를 내시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죄송하다고 제가 책임 지겠다며 죄송하단 말을 여러번 했습니다.
그렇게 큰소리와, 욕을 몇 번 더 듣고, 전화가 끊어지고 이때까지는 속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 분 후, 그 팀장님께 전화가 다시 오더니 또 큰 소리 지르고 욕과 함께 'xxx주임님 앞으로 그렇게 하실꺼면 제 지점 업무처리 하지 마세요'
이런 말을 하길래 저는 아무말도 못 했습니다. 그러더니 '알겠냐고요'이러길래 얼떨결에 '네..'라고 대답을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이땐 너무 서럽더라구요, 회사 안에서 진짜 눈물나고 이러니까 실장님이 저를 따로 부르시더니 무슨일이냐 묻길래
있던 일을 다 설명을 하고
실장님께서는 제가 서럽게 울어서 그런지 저에게 아무 잘못 없다며 절 위로해 주셨고
그 날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서 영업팀장님들도 하나 둘 회사에 복귀하고 전 그 팀장님 얼굴조차 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과장님 지점에서 들어오는 업무는 하나도 안했고(바쁜 날이거나, 혼자 있는 경우엔 어쩔 수 없으니 업무처리는 했습니다.)
3일 후, 그 일이 사장님 귀에 들어가면서 저에게 면담하자며 저를 불렀고
있는 일 다 말을 했습니다.
사장님은 '들어보니 별 일도 아닌데 걘 왜 그런데냐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그러네....'이런 말과 동시에 '그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니 너가 이해하고 그러려니 해라'라며
말을 해 주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괜히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는거 같아 아무일 없는 듯 제가 먼저 팀장님께 말을 건냈습니다..지
제가 말을 걸기 무섭게 그 팀장님도 아무일 없는 듯이 저에게 말장난 치는 모습을 보니 더 화가 났지만 참고 회사에서 제 할 일 하고
말 장난 하시며 저도 그냥 맞장구 치면서 지금까지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참고 아무일 없는 듯 지내는게 문제였을까요??
그 모습을 보고 난 후 로 회사 출근 시간만 되면 심장이 너무 떨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거같이 불안하고
회사 입구가 보이면 배가 아프기 시작하고 두통에 손떨림까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회사 안에서 그 일이 떠오르기까지 합니다. 팀장님의 고함과 욕설이 떠오르면 갑자기 눈앞이 흐리면서
손에 일이 잡히지도 않고..
안하던 실수를 매일 같이 하고 , 안그래야지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또 실수를 하고
그러다 보니 또 직원들에게 피해주고, 그게 너무 지속되다보니 ㅈ직원들이 절 미워하고 뒤에서 욕하는거 같고...
무엇보다 회사 가는게 무서워요....
이 상태로는 계속 다니다가 제가 죽을거 같은데...
전 어떻게 해야 될까요??
(ps직장을 다니기 전부터 자주는 아니지만 1주일에 2~3번씩 우울함과, 자괴감이 들고
알수없는 눈물이 나기도 하고, 사람들이 날 싫어하는거 같고
이런저런 생각과, 느낌이 드는건 있었지만 자주 그러는게 아닌지라 상담과 병원은 다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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