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타는건지 그리워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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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타는건지 그리워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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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3년의 연애를 마지막으로 벌써 5년이 지났네요. 그 사이에 간혹 남자들은 만나봤지만 3개월도 못 넘기고 다 헤어지고 잊었다고 생각해도 가끔 생각은 났지만 이번처럼 그리워하기는 처음입니다. 한 달 동안 보지 못한 상태에서 전화로 이별을 했네요. 처음 연애할 때에는 같은 동네에 살아서 매일 보다시피 했고 다른 사람들은 저희가 헤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도 저에게 다정했고 잘해줬습니다. 그러나 2년 사귀다가 타지역으로 가더니 헤어지는 순간 하는 말이 몸이 멀어져서 마음도 멀어진 것 같다 였습니다. 저는 매순간 걱정하고 보고 싶어했지만 밤낮이 달랐기에 남자쪽에 맞춰주었고 그를 만나러 그가 사는 곳으로 간다해도 힘드니까 오지 말라는 대답만 들었습니다. 하루에 전화 한 통 못 할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자다가도 톡이 울리면 벌떡 일어나서 그에게 답장을 했습니다. 그렇게 일 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원래 살던 지역으로 간 그에게 이미 저는 첫 번째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친구들을 만날 시간은 있었지만 저에게 문자 한 통 하기는 어려웠나봅니다. 다른 사람들과 통화할 시간은 있었어도 저랑 단 일 분이라도 안부를 물을 시간은 없었나봅니다. 한 달 동안 보지 못하고 제 쪽에서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러나 후회했고 다시 그를 붙잡았지만 그는 기다렸다는 듯 이별 하기를 원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3년을 아무것도 아닌 시간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최선을 다 하지 못한 것 때문인지 아직까지도 그가 보고 싶습니다. 그가 오지 말라고 했어도 그를 만나러 갔었다면.. 그렇게 했었으면 관계가 유지 되었을까요. 썸 타는 여자가 생겼나 싶은 의심도 들었습니다. 사귈 때 초반에 그는 핸드폰을 오픈하기를 원했고 저도 흔쾌히 오픈 했습니다. 하물며 그 앞에서 남자 번호도 지웠습니다. 저만요. 그래도 이해했습니다. 그런 그가 다른 지역으로 가더니 폰은 절대 보여주지 않더군요. 당연히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의심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믿었습니다. 사랑했으니까요. 이별의 원인이 단순히 제쪽에서 이별을 고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제 잘못이겠죠. 그를 잊기 위해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유독 올해는 힘이 드네요. 이런 제가 싫은데 아직도 가슴 한 구석이 아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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