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자살 저는 22살의 적은 나이로 취업하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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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2살 자살 저는 22살의 적은 나이로 취업하여 다음 달에 곧 1년을 채우게 됩니다. 취업전선에 뛰어든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내 앞가림은 해야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회사를 소개 받고 들어갔습니다. 회사에 들어간게 잘못 이엇을까요? 아니면 어차피 들이닥칠 일이였을까요? 회사에 입사한지 3개월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잠을 쪼개어 술 한잔을 기울이며 서로를 보살펴주었다. 입사한지 7개월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회사에 있을때, 전화가 왔다. 몇년동안 연락 한번 하지 않은 친구에게 온 전화였다. 받을까 말까 몇번 고민하다가 좋은 일이 생길거 같아 기분 좋게 전화를 받았다. 아니었다.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인생 최악의 이야기였다.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믿기지 않았고 믿을 수 없었다. 웃음이 밝았고 이쁜 친구였다. 병원에 입원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찾아갈 수 없었다. 아니다. 찾*** 않았다. 현실에 치여 친구를 돌볼 시간이 없다고 자기 위로하며 찾*** 않았다. 전화 한번 안했다. 19년 연말에 한번 만나고 코로나라는 이유 하나로 좀 잠잠해지면 만나자는 말 한마디가 끝이었다. 친구들과의 단톡방을 봤다. 코로나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건넨 "버티자" 라는 말한마디 이후 단톡방도 끊겨있었다. 코로나 덕분일까 단축 근무를 하여 저녁에라도 잠깐 보러 갈 수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 장례화환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화장실로 들어가 믿기지 않는 현실을 마주봐야 한다는 것에 겁을 내고 있었다. 15만원을 손에 꼭쥐고 들어갔다. 돈을 넣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신발을 벗고 사진을 쳐다 봤다. 참았던 눈물이 다시 쏟아졌다. 이제 내 친구를 만날수 없는 걸까? 믿기지가 않아 의문만 들었다. 꽃을 앞에 두고 아버지와 인사를 한 후 밥을 먹으라고 안 쪽으로 나를 끌어주셨다. 미리 와 있던 친구들이 내 얼굴 한번 보려고 기다렸다고 한다. 나는 눈물이 그치지 않아 울다가 앉았다. 친구들이 슬퍼하는게 내 마음을 더 울렸다. 나라도 울지말자라고 생각하며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밥을 먹고 인사를 다시하고 밖에 나와 친구들과 술 한잔을 기울였다. 대충 한잔하고 집에 들어가 세면대를 붙잡고 펑펑 울었다.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는 걸 한번 해봤다.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다음날 아침, 출근길 지하철을 비오듯이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출근하였다. 출근 후 다음날 발인에 참여하기 위해 연차를 제출하였다. 사유를 물어보는 팀장님에게 말을하다가 다시 눈물을 쏟았다. 그 날 하루는 회사에서의 시간이 기억나지 않는다. 집이 아닌 장례식장으로 퇴근을 하고 어머니와 아버지와 인사를 하고 밥을 먹고 집에 들어갔다. 집에 들어가기전 밖에 앉아 한참을 울었다. 다음날, 친구의 마지막을 보기위해 일찍 준비하여 장례식장으로 갔다. 발인을 보기위해 안으로 들어가자 창문 너머 내 친구가 보였다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내가 친구를 보게 된다면 나에게 트라우마가 될 것 같았다. 근데 바보같은 나는 그 날을 후회한다. 한번만 더 볼걸,, 집에 돌아와 한참을 울었다. 내가 회사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내 몸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내 친구를 돌보지 않았다는게 용서되지 않았다. 토요일 일요일 한참을 울었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 아니다. 사실, 하나도 안괜찮아. 부모님이 속상해해서 더 이상은 못 울고 있지만.. 너무 많이 힘들어. 너가 계속 생각나.. 보고 싶어.. 이번주에 또 보러갈게 미안해 정말 많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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