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어가며 하는 연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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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어가며 하는 연애..
커피콩_레벨_아이콘Skadkgus0
·3년 전
19살 여학생 입니다. 나를 잃어가면서 하는 연애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제가 요즘들어 자꾸 저를 잃어가면서 행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정말 좋은사람입니다. 친구들한테나 주변 사람들에게 남자친구에 대해 말하면 다 좋은사람인 것 같다고 너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남자친구는 저에게 엄청 잘해주고 절 많이 걱정해주고 생각해주고 저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이에요. 남자친구의 잘못이 없고 남자친구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냥 제가 저도 모르게 저를 포기하면서 행동하게 되요. 남자친구는 저의 상태를 모르구요. 걱정할까봐 말하지 않았어요. 예전엔 서운하거나 속상한게 있으면 바로바로 말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남자친구가 잘 아파서 연락이 잘 안될 때가 많아요. 그래서 서운한 점이 있으면 바로바로 말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남자친구가 더 스트레스 받아할까봐 걱정이 되서 말하지 않게되요. 뭔가 눈치고 보이구요. 이런 행동이 나 자신을 더 힘들게 만드는 부분이고 이러면 안된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자꾸 나를 잃어가면서 행동하게 되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에게 말하면 대부분 헤어지라고 얘기들 해요. 나를 잃어가며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제가 이렇게 몇달을 참고 견디고 힘들게 애쓰고 있는데 헤어지고 싶었으면 진작 헤어졌겠죠. 그렇지만 전 아직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원래의 나로 돌아가고 나를 잃어가며 하는 연애를 안할 수 있을까요.. 전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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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12star
· 3년 전
나를 잃어가며 하는 연애는 결국 헤어졌을때 가장 힘든게 자신이더라구요. 헤어지고 나서 찾아오는 그 허무함이란...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나는 곧 남자친구였는데 내가 이만큼 잘해줬는데 사랑했는데 찾아오는 그 쓸쓸함은 너무나도 컸어요... 사귀는 동안에도 난 이만큼했는데 상대가 그만큼 해주지 않으면 혼자 속상해하고 힘들어할거에요. 19살이면...고3인데ㅠㅠ인생에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네요..미래에 자신을 생각하며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택.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길 바래요. 저도 고등학교시절 정말 이사람이랑은 안헤어질 것 같고 평생 사랑할 것 같아서 제 자신을 잃어가는 연애를 했는데 결국 찾아오는건 가장 아픈 이별이었어요. 당연히 이런 말로 바로 나를 잃어가는 것을 하지 않고 계속 반복할 것이라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주세요 자기자신을요. 가장 소중한 자신을 뒤돌아봐주세요! 예쁜연애 계속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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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dkgus0 (글쓴이)
· 3년 전
@b612star 이런 제 행동이 나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자꾸 그렇게 행동하게 되요.. 이런 행동을 멈추질 못하겠어요. 내 행복이 중요하니까 나를 먼저 생각하며 살았었는데 지금은 나보다 내 주변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제가 받았던 만큼 뭐든 해주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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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12star
· 3년 전
남자친구가 연락이 안될때 연락만 기다리면서 속상해하지말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 어떤가요? 공부든 취미든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는거에요. 저런 능력을 하나하나 배워갈 때 자기자신의 가치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아직 저보다 주변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지만...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그걸 한번에 바꿔나간다는것이요. 힘내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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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ESOME
· 3년 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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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3년 전
자신의 욕구에 대한 좌절을 경험중이신 것 같아요. 글쓴이님이 보기에도 남친은 문제가 없는데 계속해서 애가탄다면, 그건 글쓴이님의 욕구가 만족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예요. 본인의 욕구 (예:연락이 잘됐으면 좋겠다) 등등을 정리해보고, 어떻게 합의를 보는게 좋을지 생각해보세요. 남친분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같이 대화해보시고 혼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면 그렇게 해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만의 시간을 늘려보셔요. 남친의 연락을 '기다리지' 말고 그저 자신의 할 일을 해야 건강한 연락이 가능하답니다. 기다릴수록 보상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에 연락에 대해 계속해서 욕구만 더 커지고 충족은 되지 않는 거예요. 정리하면 1. 자신의 욕구를 정리해서 어떻게 해소할지 생각해본다. 2. 자신의 시간을 늘리면서 자존감을 키워나간다. 이렇게 되겠네요. 기죽지마세요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