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재대로 사는지 의문이에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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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tmddn1
2년 전
제가 재대로 사는지 의문이에요
제가 17살쯤에 뇌경색으로 한 번 쓰러지고 편마비 와서 부모님 도움으로 간신히 대학교 들어가서 용돈만 축내고 간신히 성적 맞춰서 졸업을 했고 현재 고시 준비를 명목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공부만 하다가 갑자기 죄책감이 심하게 오고 과연 내가 어떤 인생을 살고있는지 의문이 들어서 한번 써봤어요 막 저 자신한테 화나고 그래요
답답해힘들다실망이야불안해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4개, 댓글 5개
상담사 프로필
조진성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미안하다는 말보다 고맙다고 말하기
#뇌경색##죄책감#우울#답답#불안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17살 때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후 편마비고 왔고, 이후 부모님의 도움으로 대학교까지 무사히 졸업하셨군요. 현재는 고시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아직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마카님의 모습을 보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드셨나봅니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화나고 실망스럽고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드신 상황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현재 마카님의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대략 20대 중반가 아닐까 생각해요. 편마비가 온 이후 근 10년 가까운 세월을 앞만 보고 달려오셨네요. 마카님 자신을 위해서도 그랬겠지만, 물심양면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을 보며 더욱 더 자신을 채찍질해 오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쉬고 싶어도 죄송한 마음에 맘편히 쉬지도 못하셨을 것 같은걸요. 보통 사람도 요즘 같은 시기에 취업 준비를 하고, 고시 준비를 한다고 하면 막막하고 포기하고 싶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쉬운데 불편한 몸으로 남들과 똑같이 준비하고 계신 마카님의 마음이야 얼마나 조급하고 막막하실까요. 그러한 감정이 든다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열심히 치열하게 살고 계시다는 증거니까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혹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사람의 신체와 몸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몸이 아프면 마음도 무너지게 되고, 마음이 아프면 몸도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더욱이 긴 세월을 불편한 몸으로 버텨오셨을 마카님의 몸 상태를 생각한다면, 마음의 에너지 또한 그만큼 소진되어 이제는 정말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한 시간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기회와 여건이 되신다면 전문 상담의 도움을 꾸준히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전화상담이나 채팅상담 등의 비대면 상담 채널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적은 비용과 이동 없이도 상담을 받으실 수 있답니다. 마인드카페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그러한 도움을 받기로 결정하기까지의 시간동안 마카님 스스로 하실 수 있는 방법들을 몇가지 말씀드릴까해요. 먼저, 마카님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을 인정해주세요. 다만 인정하는 것과 그것에 굴복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짜증이 나면 그 감정을 부정하고 덮으려 하지 말고 표현하는거에요. 다만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자신이나 남에게 피해를 끼쳐가며 표현하는 것은 지양해야겠죠. 마카님만의 감정표현 방법을 지금부터 만들어가보는거에요. 예를 들어, 짜증이 3만큼 났을 때는, 공부를 잠시 멈추고, 스트레칭을 한다던가, 잠시 좋아하는 게임을 한다던가 자신에게 +3만큼의 보상을 주는거에요. 우리는 저마다 삶의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행복하기 위해 살아갑니다. 마카님에게 행복이란 어떤 모습인가요? 몇몇 장면이 그려지시나요? 하지만 마카님이 바라는 그 행복으로까지 가는 과정 자체는 결코 행복한 꽃길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하나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따가운 햇볕에 쪼이며, 벌레들에게 뜯기기도 하고, 여러 위험한 상황과 괴로운 순간들을 모두 견뎌내야만 하는 법이니까요. 이러한 과정들을 견뎌냈을 때 비로소 그 열매는 달콤하고 맛있는 열매로 완성되겠죠. 지금 마카님은 인생의 어느 단계에 와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나의 인생을 하나의 큰 그래프에 그려봤을 때, 어디쯤 와있고, 어떤 상황에 계신 것 같으세요? 어쩌면 비록 땅속에 묻혀 있어 고단하고 답답한 상태지만 언젠가 맺을 열매를 위해 묵묵히 참고 있는 단계에 계신 건 아닐까요? 그렇기에 유독 요즘의 삶이 괴롭고 힘들게 느껴졌던 건 아닐까요. 개인이 겪는 고통과 괴로움을 다른 사람이 100% 공감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나를 알아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죠. 다음 단계로, 마카님의 노력과 수고에 대해 마카님 자신부터 칭찬을 해주시는거에요. 절대로 당연한게 아니에요. 세상에 당연한건 없답니다. 아무리 부모님이 도와주셨어도 마카님의 의지가 없었다면 그 어떤 것 하나 지금과 같지 않았을거에요. 지금까지 올 수 없었을거에요. 그러니 그동안 애쓴 마카님에게 격려를 보내주세요.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해주시는거에요. 그리고 부모님께도 마찬가지에요. 부모님의 희생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갖기 보다, 한없는 사랑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보는거에요. 만약 마카님이 부모님의 입장이었다면, 몸이 불편한 자식이 자신 때문에 죄송해하고 자책하고 있는걸 본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어요. 그러니 죄송하다는 말보다 감사하다고 말해보세요. 같은 마음이지만 표현을 달리 해보는거에요.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컵에 물이 반밖에 없네’ 라고 생각한 사람 중 누가 더 감사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될까요? 마지막으로 화가 날때는 화를 내도 괜찮아요. 억지로 그 감정을 참지 마세요. 다만 화를 내고 나서는 반드시 사과도 해주세요. 잘하고 싶은 마음에 화가 났던거지, 상황이 답답해서 그랬던거지 정말로 내가 미워서 화를 낸건 아닐거에요. 그러니 마음껏 울고 화내는거에요. 그래야 그 감정이 비워진 자리에 새로운 의지와 감사한 마음이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요?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삶은 변화될 수 있습니다. 절대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저희 마인드카페가 함께 할테니까요.
lovely08
2년 전
17살에 뇌경색...정말 힘드셨겠어요 감히 상상도 못 하겠는 일을 겪고도...
wryip123
2년 전
많이 힘들었겠네요..쓰니님 잘 버티셨어요 이제 같이 버텨봐요!쓰니님은 지금처럼 잘하실거라 믿어요 제가 응원할테니까 힘내세요
ra9rl
2년 전
대학들어간 거...졸업한 거 다 대단한거예요. 남의 힘으로만 되는 거 아니니까요. 죄책감갖지말아요.
reprip123
10달 전
힘내세요 몸과마음 ㅠㅠ 저도크게 아픈골은 없는데 일할때힘드네요 .. 건강관리아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