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상대방한테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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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가 너무 상대방한테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작년 여름에 우울증을 심하게 앓다가 요즘은 좀 괜찮아진 상태입니다. 그 때 당시에 우울하면 술을 마셨어요. 그래서 그 때 술만 마시면 우는 주사가 생겼습니다. 요즘은 바빠서 술 마실 시간도 없고, 예전에 남자친구한테 술 마시고 필름 끊긴 상태에서 날 만나기에 너는 너무 나한테 과분하다고, 난 너무 안 좋은 사람 같다며 헤어지자고 했었다네요. 그 이후에 거의 1년동안 술을 마시더라도 엄청나게 조절해서 마시고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 켠에는 그런 마음이 사라지질 않네요. 난 언젠가 날 저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을 상처줄 거라고. 한 번도 그 이후로 취하지 않았었는데 저번주 금요일날 취해서 필름이 끊기고 들어갈 때 연락을 못했네요. 별일 없이 넘어갔지만 그냥 맨날 저만 잘못하고 용서받습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언젠가 상처를 줄 것 같아서 무섭고 힘들어요. 한 번도 사랑받지 않아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정말 보기 드물게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고, 반면에 저는 커가면서 한 번도 사랑한단 말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저번에 아버지가 화내실때 어머니께 물건을 집어던지고 하길래 무서워져 경찰을 불렀어서 본가에도 잘 얼굴 비치지 않고 어머니랑만 간간히 연락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행복하게 사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일이 바쁠 때는 그 스트레스에 치여서 괜찮은데 그런게 없으면 한없이 우울해집니다. 병원에 가볼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막상 바쁜 인생 살다보면 괜찮은 것 같아 그저 그렇게 살고 있네요. 아무리 봐도 술 취하면 눈물부터 나는게 정상은 아닌것 같은데 막상 또 살아가다보면 괜찮은 것 같고 참 인생이 힘드네요. 이성적으로는 그저 그 사람에게 더 노력하고 더 잘하자라는 생각이 들지만, 매번 저만 부족한 현실에 언젠가 상처 줄 것 같아 힘듭니다. 참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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