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진짜 어떡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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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어떡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cosohe
·3년 전
저는 지금 중학교 2학년이지만 술과 담배를 합니다..현재 부모님께 7번 정도 걸렸고, 걸릴 때 마다 속으론 진짜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술은 끊었지만 담배는 끊지 못하고 계속 피고 있습니다. 한달 전에 학교에서 선도위원회가 열리고 부모님께 맞기도 하고, 진지하게 얘기도 해서 정말 죄송하기도 하고 그래서 공부도 좀 열심히 해서 잘나온건 아니지만 얼마전 시험 평균 60점에서 76점까지 올렸습니다. 그치만 담배는 계속 피고 있는 상황이에요..저는 그래도 학교 선생님들이 저를 정말 좋아하십니다. 선도 열리는 상황에서도 제게 좋은 말을 엄청 해주셨어요. 그리고 제겐 엄마끼리 친하고 서로도 친한 친구 저 포함 3명이 있어요. 진짜 애기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어릴땐 제가 그중에서 제가 머리도 제일 좋고 선생님들도 저희 엄마한테 전 되게 똑똑하다고 하셨었어요. 근데 지금은 저만 공부 못하고 학교에서 말썽 일으키는 애죠..엄마와 어제 대화를 나누다가 이런걸 저에게 말하시면서 저를 절대 포기 못하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진짜 미안하고 고마워서 기말준비 할때 진짜 끊고 공부도 하기로 맘 먹었는데 오늘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담배를 폈습니다...근데 또 친구가 학교 갈일이 있었는데 가서 친구가 냄새때문에ㅜ걸렸어요..친구는 저도 말하고 다른 친구들도 말해서 저한테 쌤이 전화가 와서 내일 얘기 하자고 했어요...제가 오늘 엄마한테 솔직하게 얘기 하려고 했는데 저희 엄마,아빠,동생 너무 행복하게 웃으면서 저한테 어서오라 반겨주시며 밥 먹으라는 말을 하셨어요. 분위기가 너무 좋은데 내가 지금 말을 하면 저희 집 분위기가 또 순식간에 어둡게 변하는게 너무 미안해서 아직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진짜 엄마 아빠한테 너무 죄송해요..이제 또 열리면 진짜 인생 망할 것 같아요....다른분들이 보기엔 제가 그냥 한심하다 느끼겠죠...물론 한심한 것도 맞아요. 저는 내일 선생님께 제발 이번만 봐주라고 싹싹 빌 생각입니다. 여태껏 이렇게 미안했던적이 없었는데 이번따라 진짜 죄송한 마음만 들어요. 이제 더이상 저희 부모님께 상처주기 싫습니다 저도.. 담배도 아는 형 다 주고 왔어요.제가 친구들한테 고민을 말하기엔 친구들이 다 저랑 비슷한 부류에 사람들이라서 여기에 써봅니다..이 글이 너무 순서도 안맞고 뒤죽박죽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불안슬퍼걱정돼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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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kgogkwkdnfl
· 3년 전
요즘 부모님이랑 오해도 풀고 사이 좋아졌는데 다시 열리면 부모님께서 상처받으실거가 너무 죄송하다고, 저 이미 중독된거같아서 혼자 끊기가 너무 어려운데 금연치료랑 금연교육 착실하게 받아서 노력할테니까 한번만 봐달라고 감정에 호소하면 어떨까요..? .. 그냥 봐달라고 하면 절대 안봐줄거같아서요.. 본인의지만으론 어려운거 너무 잘알고 있어서 공감되네요.. 어떤분이 해준말인데, 의지로 해결하려 하지말고 담배를 안필수밖에 없는 환경과 시스템을 만드는게 좋대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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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ohe (글쓴이)
· 3년 전
@ghkgogkwkdnfl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