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부모님이 회사에 아침일찍 나가서 밤늦게 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해외여행]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Angela0416
·3년 전
어릴때 부모님이 회사에 아침일찍 나가서 밤늦게 돌아와서 집에서 치매걸린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동생놈과 함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남아선호사상으로 동생놈만 챙겼죠 할머니는 뭐 먹으려고 하면 아주 난리를 치면서 뺏어가고 너는 여자애가 동생한테 뭐 어쩌고저쩌고 하고 동생 먹다 남긴거 아까우니 니가 처리하라면서 먹게하고 저한테 있는욕없는욕 다 하더군요 아빠엄마 마음에 안드는것도 저한테 화풀이하고 욕하고 치매걸린 할아버지는 치매걸린 와중에도 동생놈은 용돈주고 웃으면서 말걸고 하더라구요 저는 가만히 책보다가 동생놈 운다고 뺨을 맞질 않나 시도때도 없이 낮밤새벽 안가리고 *** 죽여버려야 한다고 몽둥이 가지고 문을 부셔버릴듯 두들겨대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엄마한테 말해도 엄마는 할아버지가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대수롭게 여기지도 않더라구요 나중에 치매인걸 알았을때는 설마했지~ 하면서 웃어넘기려고 하는데 정말 때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러다 맞아 죽는건가하고 너무 힘들었는데 말이죠 할아버지는 중2때 죽었는데 누워서 오늘내일 하는걸 보면서 아무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아빠가 할아버지 죽었다고 장례식장 간다고 깨우는데 너무 편했어요 드디어 죽었구나 이젠 편하게 잘수 있구나 하고요 할머니는 지금 요양원에 있는데 처음에는 마음이 좀 불편했지만 나중에 보고 싶었다면서 제 팔을 잡을때 정말 소름끼치더군요 참고로 할머니는 새할머니로 핏줄이 아닌데 그래서 나한테 더 그랬나 싶기도 하고 너무 역겨웠습니다 그렇게 뭐라할때는 언제고 말이죠 동생놈은 어릴때부터 지 맘에 안드는건 아주 난리를 쳐댑니다 밥 먹을때 고기 없으면 반찬 없다면서 밥도 안먹고 고기 비싸고 다른것도 좀 먹으라고 하는 엄마한테 *** 없게 말 끊고 뭐라 하고 지가 시끄럽게 굴때 조용하게 하라고 하면 어쩌라고 하면서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고 다른 사람이 조금이라도 시끄러우면 아주 난리를 칩니다 내로람불입니다 그리고 누나인 저한테는 뭐 마음에 안드는게 있으면 주둥이 시끄럽다 도대체 왜사냐 ***도 말을 쳐 안듣는다 등등 아주 말을 더럽게 해대는데 내가 왜 저딴말을 들어야 하나 싶어요 어릴때부터 할머니할아버지가 다 떠받들어주고 하고 싶은대로 하고 하더니 지금은 엄마아빠 하는 말도 아주 우습게 여기고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문 너머로 소리만 질러댑니다 그러다가 지가 필요할때만 나와서 없으면 아주 난리를 쳐대죠 엄마아빠도 동생놈 편을 드는데 참 어이가 없습니다 동생은 안하니까 니가 좀 해라 하면서 저한테 전화해서 어디 좀 갔다와라 뭐 좀 사와라 하는데 제가 일이나 약속이 있거나 그럴 상황이 아니어서 쟤 시켜 하면 쟤가 하니? 니가 좀 하면 좋잖아 잠깐 나갔다와 하는데 해오면 또 이게 아닌데 에휴 그래 이거라도 어디야 네가 그럼 그렇지 해대는데 정말 ***갔더라구요 아빠는 자기 기분이 안좋으면 저한테 화풀이를 합니다 또 지 아프다고 친구들이랑 서울에 있는 저한테 전화해서 약 사오라고 하고 근데 지금 멀리 있어서 바로 못가니 엄마나 동생놈한테 얘기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전화로 아주 난리를 치더라구요 너는 너만 좋으면 다냐 너는 아빠가 아프다는데 어? 그렇게 하면 되냐 등등 아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다 들리니까 옆에 친구들 보기 정말 창피하더라구요 엄마가 집에 없나 하고 전화했더니 엄마도 동생놈도 집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한테 아빠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아빠가 원래 그러잖아 하고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까 아주 잘만 쳐자고 있더라구요 별로 아픈거 아니었다고 엄마가 그러더군요 괜찮냐고 묻는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그럼 도대체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르냐 엄마랑 동생놈 있는데 왜 너한테 그러냐고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엄마는 저랑 동생놈을 잘못 키웠다면서 어렸을때 내가 키웠어야 하는데 하고 또 제가 생겼을때 너무 가난해서 낙태시킬까 했다는 얘기도 하더군요 그러고는 나중에 내가 언제 그런얘기 했니? 얘는 없는 얘기 지어낸다면서 저한테 뭐라하더군요 그리고 너는 장난쳐도 안받아주고 엄마랑 같이 어디 놀러가자고 하면 안간다고 뭐라할땐 언제고 제가 조그마한 장난을 치면 너는 도대체 왜 그러니? 애가 왜그래? 하고 뭐라하고 제가 생일인데 그 전날에 친구들하고 해외여행 다녀오고 뭐라할때는 언제고 엄마는 여행도 못하니 하면서 저보고 뭐라하는데 참... 하소연이 참 길어지는거 같습니다 이런일들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쓰게 되면 진짜 길어질거 같아요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봤지만 의사는 저한테 언제까지 과거일만 얘기하고 과거에 잡혀있을거냐는데 떨쳐버리는게 쉽지가 않아요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려고 간건데 오히려 마음이 더 무거워지고 힘들어져서 안간지 꽤 되었습니다 자해하고 싶고 계속 죽고싶다 다 끝나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만 들고 엄마한테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면 엄마는 엄마한테 못할말 한다면서 뭐라하지만 아무 느낌도 안나요 뭐라고 얘기해도 공감이 안갑니다 가족 외에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할때도 겉으로는 어머 왜그렇다니.. 하지만 속으로는 식어있습니다 집에 있어도 편하지않고 어딘가로 떠나버리고 싶어요
힘들다답답해우울우울해공허해슬퍼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nsld
· 3년 전
동양 정서에서는 가족이 좋던 나쁘던 가족이라는 이유로 이해해야하고 희생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큰 것같아요. 본인 마음이 따라줘서 그렇게하고싶다면 그렇게 하는게 정답이죠. 하지만 그게 아니면 구지 그렇게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걸까요? 글쓴이님 마음에서 가족 외의 사람들과 교류하는게 더 편하고 행복하다면 그렇게 하시라고 이야기하고싶어요.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여진 사람들이지만, 사랑하지않고 사랑받지않는 느낌이라면 구지 그 안에서 희생을 강요하고 강요받아야할까요? 가족의 끈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더더욱 의미있어지는 관계들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관계를 원한다 해서 누구에게나 먼자 희생하고 잘해주고 먼저 다가가는건 위험해요. 가족끼리도 사기치고 배신하고 정없는 경우를 듣고 봐왔기때문에 구지 상담을 받거나 본인을.질책하며 왜 나는 다른사람같이 가족을 생각하지 않는걸까 고민하지 않으셨음 해요. 막말로 글쓴이님이 사랑받으며 느끼며 자라셨다면 가족에게 정이 안가고 못베기는개 맞지 않을까요? 서로의 입장차라면 나중에 풀릴수도 있는거고 아닐수도있는거고, 구지 너무 가족이란 이유로 본인이 다 희생하고 다 이해해야한다고 스트레스받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