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처음으로 엄마와 싸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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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처음으로 엄마와 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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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엄마랑 아빠가 이혼한지 11년인가 12년이 지났어요 그 중 7년정도를 아빠랑 살다가 도망쳐서 지금은 엄마랑 3년째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어릴때 이혼한거라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하고 이것 때문에 따돌림도 받았어요. 주변에서 사이좋은 가족 보면 나는 왜 태어났나 생각이 들고는 했고 따돌림 때문에 아무도 없을때 자살시도도 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는 책에서 다정한 가족사진을 보고 갑자기 칼로 그어버릴까 생각이 든 적도 있었어요. 이런게 하나하나 쌓이다보니 부모님한테 제 감정을 보이는게 두려워졌어요. 이런걸 말하면 나한테 실망해서 날 버리면 어쩌지 싶기도 하더라고요. 엄마가 직접 진심으로 원해서 절 낳은게 아니라고 말 한적이 있어서인지 제 진심을 보이기 무섭습니다. 엄마랑 살기 시작하면서 늘 엄마 기분 상하지 않게 선을 지켰는데 어느 날 엄마가 저한테 너무 남같다고 했어요. 그래서 친해져보려고 노력했더니 결국 오늘 싸웠습니다. 니 마음대로 살라면서 니 터치 안하겠다고 그러네요. 무서워서 뭐라 하겠냐고 그러는데 엄마가 왜 화난지도 모르겠고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뭘 잘못한걸까요. 이대로 엄마한테 버려지는걸까요. 이걸 쓰면서도 진정이 안돼요. 평소처럼 저녁 뭐 먹을지 이야기하다가 버스에서 잤다는 이야기를 했고, 엄마는 니가 게임을 해서 그렇다고 했어요. 그치만 평소에도 그 시간에 자고 게임은 이틀전에 처음으로 시작한건데 그러네요. 그래서 평소에도 그 시간에 잔다면서 게임 때문은 아니라고 했더니 그런말을 한겁니다. 왜 태어난걸까요 그냥 날 안태어나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왜 좀 더 아빠랑 살아보겠다고 날 태어나게 했을까요 제가 살아갈 가치가 있을까요. 뭘 노력해야 할까요 역시 제 감정은 숨기는게 좋은걸까요? 너무 힘들어요 다 포기하고 싶어요. 내가 왜 살아야할까요.
답답해불안스트레스속상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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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3년 전
어머니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게 좋으실거 같아요 버리실 분이었다면 같이 살길 거부하셨을 거에요 어머니도 너무 공격적이신거 같은데 우선 진지하게 얘길 나눠보세요 괜찮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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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sld
· 3년 전
아무래도 지내오신 환경이. 모든 감정이나 모든 이야기를 다 털어놓기에는 무리일정도로 먾은 일들을 겪으며 지내오신 것 같네요. 말로하기가 힘들다면 적어보는건 어떨까요? 글쓴님 마음에서 드는 생각들. 감정들. 엄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 그런것들을 적어나가다 보면 어디서부터, 어느생각부터 엄마에게 말허기가 껄끄러워지는지 알아낼수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