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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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yyyyy
·3년 전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서 여러가지 대안을 생각해두는게 불안감 해소에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플랜 A,B,C...까지 짜놓으니까 '만약 이런 변수가 생기면 어쩌지?'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플랜 A에 차질이 생기면 플랜 B를 하면 되고, 플랜 B에 차질이 생기면 플랜 C를 하면 된다. 대학 원서접수할때 1지망, 2지망, 3지망..적듯이 가장 선호하는 계획부터 실행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항상 예외는 있으니까 그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서 해결방안을 미리 생각해두게 됐다. 최근에 그런 일이 두 번 있었다. 내일 조별 발표인데 자주 학교에 오지 않는 조원이 있어서 발표날에 학교를 올 지 안 올 지 모르지만 일단 내가 발표한다 생각하고 준비하는 중이다. 조원이 학교에 온다면 그 조원에게 피피티 넘겨달라고 하고 발표하는 것. 조원이 학교에 오지 않는다면 내가 피피티 넘기면서 발표하거나 아무나 피피티 넘겨줄사람 찾아서 부탁하고 발표하는 것. 대안이 3개나 있다. (레이저포인터로 넘기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사야 한다.) 또다른 조별 프로젝트는 내가 조장인데 조원들이 전부 나와 친하지 않은 동생들이라 소통하는 것도 불편하다. 주제선정조차 못했다. 일단 만들어진 단톡방에 다음주 비대면 수업듣고 나서 주제 결정하는걸로 해도 되겠냐고, 다시한번 설명듣고 전체적인 기획이랑 재료선정해서 다다음주에 발표하고 교수님께 피드백 받으면 될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더니 다들 한글자로 동의하며 대답하긴 했다. 그런데 그 중 조원 한 명이 계속 아파서 일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그분한테 많이 아픈지 묻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하나씩 조사하는 걸로 하고. 아프면..운 좋은 사람 한 명 제외하고 나머지 두 명이 계획안 작성이나 하나 더 조사하는 것 중에 선택해서 해야 할 것 같다. 형식은 북아트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입체 팝업으로 할 지 평면에다 붙이거나 그리는 걸로 할 지, 고정시키는건 건 찍찍이로 할 지 링 고리로 할 지, 글씨는 컴퓨터로 자간 맞춰서 입력하고 프린트해서 코팅하는 걸로 할 지 칼라펜으로 쓸 지, 재료비는 대표로 한 명이 사서 나머지 조원한테 현금이나 ***로 받는 걸로 할지 아니면 각자 살 지, 시간되면 다같이 남아서 만드는 걸로 할 지 각자 한두개씩 만들어서 나중에 연결하는 걸로 할 지 조원들한테 의견을 물어서 결정해야겠다. 머리 좀 아프면 몸이 편해지고 머리가 편하면 몸이 고생하는 것 같다. 별 거 아닌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큰 일이다. 가까운 미래의 내가 편해지려면 평소에 이런 생각을 해두는게 필요하다는걸 깨달았다. 그동안 생각이 많았지만 나를 위한 생각은 덜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나를 보호하려면 각 상황에 맞는 다양한 해결방법들을 미리 생각해둬야겠다. 그 상황이 닥쳤을 때 내가 당황하거나 무너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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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naphone
· 3년 전
다양한 경우의 수를 (긍정적이게) 접목시켜서 방안을 짜는 것은, lovelyyyyyy님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