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불안감 어떡하죠?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직장
jee6716
2년 전
퇴사 후 불안감 어떡하죠?
10월 30일에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를 하면 홀가분 해져서 기분이 좋고 에너지가 생겨야 하는데 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6월 중순 경에 회사를 입사했고, 저의 주요 업무는 온라인 상에서 카페, 어플 등 저희 회사에 대한 안좋은 글들을 찾아내는 모니터링 업무였습니다. 첨 해보는 일이었기에 많이 서툴렀고 시간이 지나면 수월해지겠지 라면서 힘들었지만 참고 일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업무에 대해 적응을 할 수 없었고, 제가 찾지 못한 글들을 직원들이 찾아낼 때마다 "00씨, 이거 확인하셨어요?", "더 꼼꼼히 하셔야 돼요" 등의 말들을 하고 이런것들이 하나 둘 압박으로 돌아왔고, 더불어 자책감과 함께 상대방에 대한 짜증, 화남의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래서인지 몰라도 업무적 실수도 굉장히 잦아졌습니다... 그렇게 같은 팀원들과 사이가 조금씩 틀어졌고 냉소적인 반응들을 보이며 소위 말하는 은따가 되었습니다. 저도 그들과 친해지고 싶은 생각 없었고요. 퇴사날 팀원들 단톡방에 그동안 폐를 끼치고 가 죄송하다며 글을 남겼더니 답장 보낸 사람은 2명뿐이고 나머지는 끝까지 읽씹할 정도였으니 말 다한거죠... 그렇게 도저히 견딜 수 없다 느끼고 퇴사를 하게 됐는데 문제는 이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파일 제대로 인수한 거겠지?' '왜 파일들에 날짜 제대로 기입안한 것처럼 느껴지지?' '인수인계 잘 한거겠지?' '나는 분명히 실수하고 나왔어...' '전화나 카톡으로 이거 왜 이렇게 했냐면서 따지면 어떡하지?' 등등 온갖 잡생각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틀 연속으로 꿈에서 앞서 말한 모니터링 업무 제대로 안했다며 연락오는 악몽을 꾸는 상태입니다.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려서 핸드폰 알림을 확인하는 수준이에요... 다른 직장인 카페에 이 고민을 물어보니 '업계가 좁은 환경이 아니면 이제는 잊어라' '완벽주의라 그런거다' '착해서 그런거다' 이렇게 답변주신 분들이 있는데 그 말을 위안삼아 안심하려 해도 불안감은 쉬이 가시지 않습니다... 자꾸 실수한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당장이라도 전화나 카톡으로 연락 올 거 같은 상상만 드는데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힘들다속상해답답해우울해걱정돼무서워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잔여감정불안스트레스괜찮아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5개, 댓글 5개
상담사 프로필
이영우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예요
#불안#잔여감정#스트레스#괜찮아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영우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직장생활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서로 같은 공간에서 이해해주고 업무도 잘 챙겨주고 자신의 일만 철저히 잘 해내면 그에 따른 보상도 주고...하는 직장생활을 꿈꾸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요. 참 희한한 사람도 많고 이해되지 않는 업무도 있게 마련입니다. 여기에서 살아가는 게 직장인들의 애환이겠지요....그런데 님은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생각됩니다. 그러나 퇴사한 후 지난 직장에서의 경험이나 실수, 대인관계에 대한 불안으로 강박이나 불안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에서의 일이 악몽을 꿀 정도로 깊은 상처를 받은 것 같아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퇴사하면 모든 것이 깨끗히 백지처럼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지금 마음은 그렇지 못해 힘들어 하는 마카님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그동안 4개월 정도 업무에서 회사의 부정적인 글을 인터넷의 노출된 글에서 찾는다는 것..그 자체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블로그, 카페, 유투브, 게시글 등 어디에서 나올 지 모르는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을 찾아 캐치하고 보고하고 그 결과를 처리하는 업무 특성은 누가 뭐래도 스트레스가 많은 직무인 것 같습니다. 이런 업무를 전담하는 모니터링 팀이 있다는 것도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제 막막 일을 시작하는 님에게 자꾸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고 나중에는 팀원과의 업무적인 트레블도 생겨 조직에서 적응하지도 못하는 팀 분위기라니요....이런 조직문화를 가진 회사라고 생각하니...참 이런 회사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일로 님이 너무 힘들어 하고 지금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픕니다. 그 짧은 기간에서 들었던 부정적인 말과 뉘앙스, 분위기 등은 쉽게 사라지지 않기 마련입니다. 나중에는 자신의 마음을 좀먹는 악한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지금은 님의 심리적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먼저 마카님이 회사에서 겪었던 "압박감, 더불어 자책감과 함께 상대방에 대한 짜증, 화남의 감정"을 충분히 발산해야 합니다. 정서나 감정의 문제는 표현하지 않고 안으로 삼키기만 하면 언젠가는 자신도 감당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튀어나가 버립니다. 또한 "퇴사날 팀원들 단톡방에 그동안 폐를 끼치고 가 죄송하다며 글을 남겼더니 답장 보낸 사람은 2명뿐이고 나머지는 끝까지 읽씹할 정도였으니 말 다한거죠."라는 표현에서는 님의 서운한 마음과 섭섭함, 그리고 직장생활에서의 감정을 나름대로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러나 그 반응이 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래서 먼저 이런 부정적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화남, 짜증, 분노, 서운함 등을 안전한 장소에서 속 시원하게 표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조금은 시원해지지 않을까요...욕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에이~ㅅㅍㅅㄲ~~~~~조금은 시원해졌나 모르겠습니다. 두번째는 지난 실수에 대해 자꾸 반추하며 자신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파일 제대로 인수한 거겠지?' '왜 파일들에 날짜 제대로 기입안한 것처럼 느껴지지?' '인수인계 잘 한거겠지?' '나는 분명히 실수하고 나왔어...' '전화나 카톡으로 이거 왜 이렇게 했냐면서 따지면 어떡하지?' 등등 이야기하듯이 님은 지금 그때의 일을 자꾸 생각하고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헛된 수고를 한다는 것입니다. 회사는 업무인수가 어떻게 되었던 또 새로운 사람을 충원하여 그 일을 합니다. 참 냉정하다고 생각되지요..그런데 그런 게 대부분 회사의 생리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생각하듯이 그렇게 연락이 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이러한 불안감이 어디서 생긴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단지 이번 퇴사를 통해 나타난 계기인지, 아니면 한번씩 어느 특정 시기에 나타나는 기분인지...한번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이번 직장생활이나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느끼는 감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사람들이 얘기하듯 본인의 완벽주의 기질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의 실수에 대해 용납하기 싫은 성격적 특성때문인지,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신념때문인지 한번 생각을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직생활내에서의 대인관계 측면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고민들이 앞으로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떤 경험이든 그만큼 집중하는 것은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을 통해 업무나 직무, 대인관계 등을 경험했고 그에 따른 자신의 반응이나 감정, 스트레스도 느꼈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일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순간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반응하나, 왜 나는 그게 자꾸 걸리지...그리고 왜 잠도 못잘 정도로 그 일이 자꾸 마음에 남는거지...이런 스스로의 질문이 어쩌면 내가 그동안 지나쳤던 어떤 감정이나 기대를 충족받지 못한 이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님의 편안한 밤이 다시 찾아오기를 기대합니다.
sometimes75
2년 전
저도 첫직장에서 너무 트라우마 생기고 힘들어서 공감이 되네요. 일단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요.ㅎㅎ 쓴이님이 아니고 그 자리에 어떤분이 가서 일을하셨어도 실수는 했을꺼에요. 너무 자책마세요! 그리고 ... 음 사실 퇴사하고 나면 전 직장 사람들의 연락을 받을 의무가 없습니다.ㅎㅎ 이런 말씀드리기 좀 그렇지만 싹 그냥 차단하시고 마음 내려놓으시는게 글쓴이님한테 좋을것같아요! 용기내서 퇴사 하셨으니, 이미 떠난 회사의 상황이나 일보다 쓴이님의 마음에 더 집중하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whyareyou
2년 전
퇴사 생각이 간절해 또 마인드카페를 찾았습니다. 저라면 일부러 인계 대충하고 엿이나 먹어라 전화번호도 바꿔버렸을거에요. 퇴사 인사하는데 읽씹이면 평소에도 얼마나 얕잡아 본건지요. 진짜 무례하네요. 지나간 회사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잘 퇴사 했어요^ㅠ^
noname20
2년 전
대부분 좋은 학력이거나 직무관련 자격증을 공부하면 일을 잘 할거라 생각하지만 이와 무관하게 회사에서는 실수로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수로 이어지는구나를 깨닫고 일하는방법을 스스로 개선하는과정이 무한반복이죠 회사의 업무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것이 목적이니 각자 자기 시선에서 문제를 해결할뿐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완벽할 이유도 일잘한다라는 평가를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직장동료도 그저 이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담당 직무 직원에게 전달을 할뿐 일못한다라는 타박은 하지않아요 대신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되면 실수라고 여겨지긴 하죠 자신의 업무 패턴의 규칙을 파악해서 개선하던가 그 직원이 말한문제는 어떻게 돌출되었는지 확인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반복하는 일이 반복될 뿐입니다 타인은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더 나에게 관심이 없답니다 친한직장동료들도 퇴사하면 관계가 끊어지기 마련이고요 경험과 실수를 통해서 성장하는것 자체가 중요한거죠 4개월간 맘고생으로 힘들었었으니 이 경험으로 다음 직장에서는 맘고생 하지 않을 확률이 더 높아진것이라 생각하세요 지나간일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시간들에 비해 지나간 4개월은 그저 짧은 찰나에 불과하니까요 털어내고 어서 다음 직장을 고르세요 경력은 그렇게 쌓이는거랍니다 ㅎㅎ
seare
2년 전
고생 많으셨겠어요. 그런업무라면 당연히 어렵고 완벽히 잡아낸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일것 같아요. 회사 사람들 참 냉정하시네요. 일이라해도 사람이 하는건데 완벽한 인간이 있나요 그리고 실수는 열심히 잘해도 찾아내면 보이는게 실수인데 누구라도 거기서 일했으면 병 났을것 같아요. 푹 쉬시고 너무 사람잡지 않는 곳에서 꼭 일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