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어지는 정신 질환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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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liyuna8
2년 전
계속 이어지는 정신 질환
저는 현재 약 5년째 우울증과 불안증을 앓고 있고 병원에서 약물 치료를 시작한지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불면증세도 심했지만 예전보단 한결 나아졌어요 뇌파 검사와 ADHD 검사로 인해 성인 ADHD 증세도 발견되어 약물 치료를 시작한지 2개월 정도 된거 같아요 현재 제가 달고 있는건 우울증, 불안증, ADHD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불안증세가 더 심하게 나타나요 약물치료에 아예 호전을 안보이는건 아니지만 나아진다는 느낌이 없어요 산책도 해보고 종합 비타민 영양제 오메가3 은행 추출물 영양제 이런것도 챙겨 먹어보고 잠깐 머리 식히고 쉬어주고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하는데도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그닥 오히려 자꾸 악화 되었다가 좀 진정했다가 또 악화해요 주변 시선도 곱지만은 않아요, 정신치료를 받고 있어서 쟤가 약물 부작용으로 저렇게 불성실하게 행동하는거다 태도가 안좋은거다 혹은 내가 바꿀 노력을 안하는거다 하며 멘탈이 약해서 그러는거다 좀 키워라, 약물 땜에 그런거다 얼른 끊어라 하면서 손가락질 했어요 어른들(학교 선생님들) 대부분이 그랬어요 아빠조차요, 의지력 강요까지 받았어요 잘자고 나쁜 생각 안하면 낫겠지 쟤가 노력을 안하니까 의지가 부족하니까 그러는거다 하더라구요 긍정적으로 지내보려 해도 정신도 점점 무너지고 코로나로 인회 외부와 거의 단절되어 털어놓을 곳도 마땅히 없고 비약물 병행 치료를 요청했어요, 사회 나가기가 두렵다고 걱정된다고 그리고 빨리 낫고 싶다고 근데 아빠께서는 그 치료가 신뢰가 안간다길래 성공 사례 자료들까지 이것저것 몇시간동안 찾아가며 보여드렸더니, 이제는 하는말이 꼭 지금 해야하니? 지금 가정 형편이 안좋아, 너무한거 아니니? 돈이 없어, 어쩔수 없는거잖아? 그만해라, 나중에 치료해도 상관 없잖아? (우울증)별거 아니잖아? 지금 치료한다고 당장 뚝딱 낫지도 않을거잖아? 차라리 돈이 없어서 못한다고 좋게 타일러 말해주면 덜 속상하기라도 했을텐데 아깝다, 별거 아니잖냐, 어차피 나중에 해도 되는 거잖냐, 너가 더 너무한거 아니냐 이런 식이니까 그냥 미웠어요 엄청, 가정형편이고 뭐고 내가 회복이 되어야 나도 취업준비를 하기 수월하고 돈을 벌 수 있는데 차라리 안해줄거면 신뢰가 안가는 치료법이다로 희망 고문 시키지 말고 처음부터 돈 땜에 안된다고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어느정도냐면, 그냥 지금 당장 자살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괴로워요 기분 좋다가도 갑자기 이유없이 불쑥 가슴 답답하고 불안해지고 지겨워요, 낫고 싶다는 마음도 간절하고 노력도 열심히 했는데 이젠 아무 희망도 느껴지지 않고 너무 괴로워요 죽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들고,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렇다고 시도할 생각은 안하고 있어요 그럴 베짱이 있었다면 19년씩이나 쭉 살고 있진 않았겠죠 아마도 4년전에 진작 죽었을거라 생각해요 자기 개발도 열심히 했고, 취업해서 집 경제를 극복하겠다고 마음먹기도 했어요, 정신 질환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이겨 내겠다는 의지도 가져보고 그런데도 상황은 계속 나쁘게만 흐르는거 같고 그냥 너무너무 괴로워요, 이럼에도 제 문제인걸까요? 제탓인걸까요? 제가 너무 부정적이고 극단적이기 때문에 이러는걸까요? 너무 지쳐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학교 과제도 해야하고 과제 발표도 당장 이번 월요일에 해야 하네요 그냥 다 관두고 싶어져요 특성화고 고등학교 3학년 취업준비생(현재 증상 악화로 인해 취업 준비를 잠시 중단한 상태)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제 탓? 환경 탓? 아님 계속 저를 위로해주고 달래주는 시간? 모르겠어요 모르겠어요...
속상해우울해불안장애ADHD혼란스러워약물치료화나트라우마공허해짜증나두통답답해무서워힘들다스트레스받아불만이야정신질환우울증신체증상정신건강불안증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12개, 댓글 1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견뎌주셔서 감사합니다. 버텨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의아픔은 #아무도모르는 #외로운 #혼자만의싸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우울증과 불안증을 진단 받으시고 약물 치료를 받으시다가 정신치료를 받고 계시네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변 분들의 시선이 곱지 않으신가봅니다. 그 중에 아버님께서 증상과 치료에 대해서 의심하시는 것에 상처를 받으신 것 같습니다.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스스로 많이 지치실 것 같습니다. 이겨내려고 노력하시는데 주변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도 더욱 괴로운데 정말로 의지가 부족하고 성격이 부정적이라서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셔서 도움을 받고 싶으셔서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은 우울감과 불안감 때문에 정말 힘이 드시고 당장 자살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괴로운데 마음이 아픈 것을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기분에 더 괴롭고 마음이 아픈 것을 혼자 겪어야 하기 때문에 더 견디기 힘드시지 않으실까 싶어요. 이런 마음의 아픔은 아는 사람만 아는 아픔입니다. 아무에게도 지지받지 못하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죠. 그것이 가족이라면 더 힘드셨을 것 입니다. 화도 많이 나시겠지요. 내가 정말 죽어야 이해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화도 나고 억울하고 혼자라는 느낌에 정말 힘이드실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신질환이나 심리적 증상에 대해서 갖는 가장 큰 오해는 의지가 부족해서라는 인식입니다. 이런 인식은 이겨내려는 사람의 의지를 꺾어놓습니다. 마카님과 같이 정신질환이나 심리적 증상을 겪는 사람들 중에 주변에서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하고 섣부른 조언들을 들으며 상처를 받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멘탈이 약해서 그렇다. 멘탈을 키워야 한다.’ 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 중에 그 누구도 멘탈을 키우는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왜 섣부르고 무책임하게 조언을 할까요? 지금부터 저의 이야기를 잘 따라오신다면 마카님이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카님께 주변 사람들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마카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도 조언을 하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생각하는 마음이 마음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을 뿐입니다. 두 번째는 주변 사람들은 마카님 만큼 마음이 아픈 것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경험이 없을 때, 섣부르게 자신이 그나마 아는 지식으로 도와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넘어서기 매우 어렵습니다. 세 번째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음이 아픈 것부터 치료의 과정까지 눈에 보이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 때문에 증상에 대해서 의심을 갖거나 자신의 경험에서 판단을 하고 해결책을 주곤 합니다. 이런 이유들이 말해주는 것은 사람들이 섣부른 조언을 하게 되는 원인이 주변 사람들이 못되고 나빠서도 아니고, 나쁜 의도를 갖는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마카님께서 상처받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앞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이유들을 생각하고 있다가 주변 사람들의 섣부른 조언을 할 때 ‘아 사람은 누구나 원래 그런거지’ 하며 생각해주는 마음만 감사히 받고 이야기를 흘려 넘기는 방법뿐입니다.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환경 탓이나 원망만 하는 것은 치유나 성장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것 대해 억울하게만 여기신다면 마카님께서 더욱 힘이 드실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흘려 넘기는 겁니다. 늘 그렇지만 남들의 걱정하는 마음이나 생각해주는 마음이 도움이 되지 않고 좋은 방향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만 감사히 받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가족으로부터 받는 곱지 않은 시선 말입니다. 마카님은 주변 사람 중에 누구도 해보지 않은 경험, 누구도 겪어보지 않은 길을 가시는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참 어려운 상황이 놓이셨다는 것이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됩니다. 마카님께서 간절하게 사연을 적어주셨지만 마카님의 모든 경험들을 알 수 없고 마카님의 가정환경과 주변 사람들의 성향 등을 모두 알 수 없어서 어디까지나 상담심리학의 이론에 기초해서 알려드린 것이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지금부터 말씀드릴 것은 정신치료(심리치료/심리상담)가 정말로 도움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될지 대한 제안입니다. 제가 제안드릴 것은 본인의 태도에 대한 부분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심리적 증상에 대한 태도입니다. 다리뼈가 부러지면 다리에 통증이 생깁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통증 때문에 다리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깁니다. 하지만 통증 자체는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뼈가 부러져서 나타나는 통증은 다리에 이상이 있으니 사용하지 말라는 몸의 신호일 뿐입니다. 심리적 증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심리적 증상은 마음 어딘가가 다쳤다는 마음의 신호에 불과합니다. 심리적 증상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한다 하더라도, 증상만 제거하려고만 한다면, 마치 마취제를 잔뜩 먹고 부러진 다리로 걸으려 하는 것과 같습니다. 뼈가 부러진 다리가 나으려면 통증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고 뼈가 붙을 때 까지 긴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심리적인 증상도 마찬가지입니다. 회복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고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심리적 증상에 집착을 하고 있는지 그 태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나으려면 내 마음에 관심을 갖고 기다려야 합니다. 두 번째는 정신치료에 대한 태도입니다. 정신치료(심리치료/심리상담)은 의사(상담)선생님이 하자는 대로 그저 맡기고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의심이 간다면 끝까지 물어봐야하고, 생각이나 느낌이 든다면 여지없이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정신치료(심리치료/심리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가선생님과의 궁합입니다. 전문가선생님들은 각자 자신이 사용하는 심리학이론이 있습니다. 이 심리학이론에는 치료방법과 치료전략이 있습니다. 이 방법에 따라서 전문가선생님이 마카님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전문가선생님의 방식이 마카님과 맞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마카님께서 드시는 생각이나 느낌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전문가선생님과 잘 맞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상담을 하면 할수록 시원해지고,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는지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맞지 않는 치료법을 계속해서 받으면서 선생님이 하자는 대로 믿고 맡기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만일 심리학이론과 전문가선생님과 마카님이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신다면, 과감히 전문가선생님을 바꿔서 진행해봐야 합니다. 세 번째는 자신이 끝까지 해보겠다는 태도입니다. 지금은 부모님의 도움에 의해 치료를 받지만 만일 정말로 부모님의 말씀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내년에 취업 후에는 마카님 본인께서 경제적으로 부담하며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독립은 심리적인 독립과도 비슷한 맥락을 가집니다. 이 독립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에서 나옵니다. 심리적인 독립을 이뤄낸다면 마음이 더 튼튼해진 상태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런 다짐을 하면서 나 혼자서라도 끝까지 해서 우울과 불안감에서 이겨내고 싶은지에 대해서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위의 제안들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전문가선생님과 궁합을 맞춰나갈 수 있다면 정말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마인드 카페에도 종종 글을 남기셔서 다른 마카님의 지지도 받으세요. 마카님께서 전문가선생님의 치료에 도움을 받고 불안감과 우울감을 이겨내시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