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고 싶은데 나 자신이 준비가 안됐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동성|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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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고 싶은데 나 자신이 준비가 안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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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현재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입니다. 항상 마음이 허하지만, 제 몸뚱이가 너무나도 못났어요 약간 집구석에서 연애인 악플 쓰는 악플러가 집 밖으로 쫓겨나면 이런 느낌이겠거니 생겼는데 제 소심한 성격(INFP-a/INFP-t)때문에 사람한테 다가가기도 힘들더군요. 외모와 성격의 시너지로 동성+새학기를 계기로 동성사람친구를 만드는 것은 그나마 저랑 비슷한 애들이 있으니 괜찮은데 여성이랑은 도저히 계기도 접점도 안생기더군요 남녀성비 15:85의 극단적으로 여성이 많음에도 다가가기가 쉽지 않네요.. 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봤는데 전 저한테 먼저 호감을 표시해주면 정을 많이 주는 사람인거 같고 저한테 호감이 있다는게 보여지면 연락도 자주 하고싶어하는 사람인거 같아요. 고민같은 게 있으면 잘 들어주되 같이 감정과 고민을 나눠주고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되 완곡하고 부드럽게 말하려고 해요. 반대로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들으려고 하고 사과도 마음을 담아서 잘 하는 타입인거 같아요. 서로 싸웠을때 시간이 약이라고 방치하기 보다 더 많은 대화로 풀고싶어하는 스타일 다만 우유부단한 성격에 상처도 많이 받는 타입이라서.. 뭣보다 집돌이인게 매우 치명적일거 같네요. 밖에 나가는걸 막 극도로 꺼리는건 아닌데 약속 잡아도 이틀 격차두고 잡아야 편한 성격 그리고 애초에 내가 어떤 사람과 사귀고 싶은지 이상형을 생각해봤는데 나이는 너무 차이나지 않는 이상 상관없는데 성숙하고 진중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조언이나 피드백, 혹은 그냥 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사람을 멋대로 뜯어고치겠다는게 아니라 전 아닌건 아니라고 조심스럽고 완곡하게 말하는 타입이라서요.. 그리고 문제되는건 서로 차차 고쳐나가면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외모는 상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애를 안해봐서 나중에 외모로 마음이 식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애초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면 예쁘고 정이 많이 갈거라고 생각해서 외모는 상관이 없어요. 나를 많이 사랑해주어야해요. 근데 전 그렇게 생각하고 느꼈습니다. 난 성격에서 눈이 너무너무 높구나.. 차라리 외모에서 눈이 높으면 바로바로 눈에 보여지니까 찾기 쉬울지 몰라도, 성격은 내가 상대와 잦은 대화와 교류, 표현을 해야 알 수 있는 것인데 친한 사람과 외엔 대화가 적은 제가, 저렇게 지구 내에서 찾을 수 있을까 싶은 성격에 대한 소망을 들고, 상대를 찾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저러한 성격을 지닌 분이 과연 나같은 것을 만나줄지 나를 호감으로 둘 사람이 있을지 자괴감과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다 단념하고 인스턴트 만남을 하기엔 제가 친해지고싶은 사람한테 정을 한껏 주는 지라 너무나도 허망할거 같고 애초에 누가 저랑 만나줄까 싶네요 소개팅 앱같은건 막 여성분이랑 대화하고 나가봤는데 갑자기 근처에 있던 봉고차에서 사람들 막 나와선 콩팥 쓸개 썰리는거 아닌가 싶은 의심이 살짝 들어서요 (물론 앱을 진짜 사용해본건 아니에요..) 저는 눈이 너무 높았던거에요 이런 만남도 저런 만남도 싫고 성격만 장황하게 요구하고 나는 준비가 안되어있고 근데 그러면 이 외로움을 어떻게 해야할지 대체 준비라는건 언제 되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싶네요 어쩌면 평생 연애는 꿈만 꾸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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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05
· 3년 전
제가 글을 읽어보니 작성자님은 소심하신 성격이지만 주변에 친구가 있다면 활발해지고 솔직해 지시는 성격인 것 같으세요. 저도 그래요. 주변에 아는 사람이 있어야지만 자신감이 생기고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인형처럼 가만히 있는 그런 성격이에요. 작성자님은 친구들과 대화가 많이 필요하실 것 같아요.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연습을 많이 하시길 바래요. 처음에는 어려워요. 거울 앞에서 자기자신과 대화를 먼저 해보세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셔야해요. 작성자님은 자신의 외모와 몸매에 대해 불만이 많으신것 같으세요. 몸은 자신의 의지에요. 진짜 바꾸고 싶으시다면 홈트라도 하셔서 건강한 몸매로 바꾸시고요. 외모는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을 키우세요. 그래야 당당히 친구들 앞에가서 이야기를 하죠. 자신감과 의지가 다 갖춰지면 이제 그때가 준비라는게 끝난 시기입니다. -박혜원의 '오늘에게'-와 -하연우의 '돌덩이'- 노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