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터졌다. 난 요즘 내가 너무 행복한 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3년 전
눈물이 터졌다. 난 요즘 내가 너무 행복한 줄 알았다. 미안할 정도로 내가 너무 행복했다. 그냥 이번엔 이상하게 죄인것 같이 느껴졌다. 그냥 이번엔 이상하게 미안하게 느껴졌다. 원인도 이유도 모른체. 참을 수 있었는데. 너의 그 말에, 무겁고 큰 물방울이 비집고 나오기 시작했다. 눈물은 흘리고 있는데. 나 너무 아프게 슬프고 짜증이 나는데. 어디에 풀때도 없고. 순간적으로 칼을 떠올렸던것 같다. 충동적이였던 생각이였다. 팔이 싸해짐을 느꼈다. 내 주먹쥐고 허벅지에 꽂고, 없는 손톱이라도 세워야 할것 같았다. 그런데 아빠도 동생도 같이 있던 엘리베이터 안이였다. 차라리 내 방이였으면, 이런 생각이 들면, 바로 칼을 들고 내 방이 피로 물들었을까? 그것도 아니였다. 아니였을 것이다. 그럴꺼야. 너의 안아준다는 말에, 누군지도 잘 모르는데, 본적 한번 없는데. 안겨분적 없는데. 눈 앞에 누군가가 팔을 벌리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았다. 그냥 그게 눈앞이든, 머릿 속이든. 보였다. 따뜻했다. 신기할 정도로, 안은 느끼 또한 없었지만, 안은것 처럼. 가슴 한켠이 되게.. 따뜻했다. 따뜻한게 퍼져나갔다. 아주 작은 원으로 퍼져나갔다가 금새 사라졌다. 또 다시 나는 괜찮은척, 아무렇지 않은척 했다. 그냥, 그래야 했다. 지금도 눈물이 자꾸 흐르지만. 차라리 너에게 전화걸어, 아니 전화가 걸려오길 바랬는데. 차라리 그렇게 펑펑 울어버리고 싶었는데. 그저 텍스트로 주고받는거에서도 고민을 했는데, 무슨. 내가 너에게 이런 말을 해도 괜찮은 걸까. 나의 다른 면을 들키게 될까 두려운 건지. 너가 다른 면을 알아갈까 두려운건지. 뭐가 되었든 너무 무서웟다. 무서울만큼 두려웠다. 그래서 괜찮다고. 나 이제 괜찮다고. 나 안슬프다고. 또 비밀이 생겼다. 너한테서. 자꾸 눈물이 쏟아져 나온다. 이유는 내가 나를 싫어할만큼 하찮아서. 그래서 그냥 몸이 힘들어서 슬픈거라고. 몸이 힘들어서 눈물이 나는 거라고. 그 이유도 아애 없는건 아니지만. 항상 이유가 몸이 힘들어서로 단정지어버리니, 정말 몸이 힘들면 우는것 같아. 이젠 조금 혼란스러워. 몸이 힘들때마다 우는건 사실이라서. 아닌가. 정신적으로 힘듦도 겹칠때 눈물이 나는건가봐. 진정 된줄 알았는데, 이젠 눈물 안 흘릴줄 알았는데. 자꾸 나오는 이유는 뭘까. 머리가 아픈데. 식습관도 안좋았는데 더 망가져버렸고. 자고 일어나는거 조차도 무너져 버렸다. 자꾸 어디 하나가 ... 되게 이상해. 물 가득 먹은 솜마냥, 자꾸 턱턱 막혀. 글도 이제 그만-. 여기까지면 됬어.. 나보다 더 어린 꼬맹이한테 어리광을 부린것 같아. 나도 가냥 어리광으로 밖에 안보여. 힘들어서, 마음에 안들어서. 그래서 앙앙 우는것 같아. 모르겠다며, 어리광인가? 라는 말에, 안아준다며, 왜그러냐며, 마지막엔 귀엽다며. 그래도 다행인건가. 밉게 안 보여서. 그래도 귀엽게 보여서. 다행인걸까?? 또 눈물이 흐르네. 진짜 왜 그러는거야. 나도 이제 이유도 아무것도 모르겠어... 힘들어어... 정말 다 두고 도망가고싶을 정도로.
슬퍼힘들다우울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wattainochi
· 3년 전
토닥토닥) 너무 모질고 힘든 세상에서 버티고 살아있어줘서 고마워요 힘들땐 언제든지 털어놓아도 좋아요 언제나 꼬옥 안아드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