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힘든 거 아닌 거 알지만 한 번씩만 봐주시면 안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불행|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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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힘든 거 아닌 거 알지만 한 번씩만 봐주시면 안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unopened
·3년 전
지금 울면서 쓰고 있는 거라서 제정신이 아니라는 점 알아주셨으면 해요. 전 재혼가정에 살고있는 학생이에요. 친아버지와 살고 있는데 가정사를 풀어 말하기가 너무 복잡해요. 아들아들하는 가정. 나를 무시하고 막 대하는 여자. 그 여자가 아버지와 낳은 늦둥이 2명. 그냥 너무 힘들어요. 전 노력했고 아버지와 여자의 말에 반박하기도 지쳐 대답을 안하자 예의가 없다. 대답하면 건성으로 말하지마라며 폭언, 멱살까지 잡으시고. 참다참다 진짜 너무 힘들고 숨 막히고 죽을 것 같고 무기력하고 머리 아프고해서 어머니께 전화를 걸고 펑펑 울었어요. 나 못 살겠다고 엄마한테 할 말은 아니지만 나는 쓰레기라서 죽어야한다고. 어머니는 침착하게 들으시더니 어머니의 인생 얘기를 해주셨어요. 저보다도 더 힘든 환경에서 살아오셨더라고요. 그러면서 ' 소나무가 왜 강하고 예쁜지 알아? 몇 십년 몇 백년 동안 버티고 역경을 이기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저렇게 강하고 이쁜 거야. 그리고 너는 역경을 이기는 시기인 거고. 넌 충분히 잘하고 있고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 거지 무서워서 피하는거 아니야. 소리 지르고 싶으면 지르고 울고 싶으면 펑펑 울어 콧물이 아무리 나도 머리가 아플 정도로 울어도 억울함과 슬픔으로 가득찬 눈물은 마르지가 않더라..이불 덮고 노래 들으면서 푹 자고 내일 일어나서 전화 해 엄마 만나자. 엄마가 정말정말 사랑해.. 너 진짜 죽기만 해봐 엄마가 가만 안 둘거야. 엄만 너 없어지면 못 살아 사랑하고 잘자' 라고 울면서 얘기하시더라고요. 엄만 이혼할 때 돈도 한 푼도 안 받고 나왔고 힘들게 버는 돈도 다 나랑 자식들에게만 쓰면서 돈도 없으면서 집도 없으면서 힘든 티도 안 내고 저 진짜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어이없는게 미안하긴하면서 살 용기는 안 나네요. 제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 제가 평생 불행해도 되니까 어머니가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거리이고 어머니 자식으로 태어난게 제일 자랑스럽거든요. 내일 어머니 만나러 가기 전에 집에서 사고를 조금 치고 가려고하는데 괜찮을까요.. 혼날까봐 걱정되는게 아니고 저보고 쓰레기라고 아버지와 그 여자가 얘기하니까 더 이상 잘하고 싶지도 않고 노력하기도 싫더라고요. 못 들을 말 이 집에서 살면서 다 들었어요.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또 내 주제에 인생친구도 있으면서 민폐끼칠까봐 친구에게 전화도 못하는 겁쟁이같은 제가 너무 싫어요. 이 말하다 저 말하다 하는데 이해 부탁드려요. 그리고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여러분들 힘내세요. 전 지금도 쓰면서 울고 있지만 눈물이 나오는 것을 어쩌겠어요. 인생이 다 거기서 거기고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고. 나만 힘든 것도 아니고 게다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잖아요 다들. 결론은 내일 사고 쳐도 될까요? 뭘 부실지 소리를 지를지 내 인생인데 뭐 그냥 제 인생 부모도 아닌 것들에게 내 자신을 깎아내리면서까지 맞춰주기는 지쳤어요.
분노조절망상가정중독_집착부모님트라우마우울어지러움마이웨이호흡곤란두통답답해불안스트레스받아힘들다강박조울불면사랑해요충동_폭력의욕없음스트레스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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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JuDa
· 3년 전
지금 그 사람들, 환경, 상황이 잘못된거에요 절대 님이 잘못한거 없어요. 자신을 깎아내리지 말아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보내버리면 좋겠어요.. 그들이 했던 폭언 행동들 반드시 본인들한테 다시 돌아갈테니까 . 제가 비록 그 상황과 그 깊이를 잘 알지 못하지만.. 상처 받으며 마음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태풍이 지나가고 화창한 날이 오듯이 고난 뒤에 축복이 온다고 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기도할게요 오늘 푹 자고 일어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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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o1001
· 3년 전
얼른 그 사람들과의 관계 끝내버리고 어머님과 unopened님 둘다 행복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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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ef
· 3년 전
어머니랑 두분이서 같이 사실껀까요? 그런게아니라면 사고는 안치시는게 좋을것같네요 글쓴이님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일자리를 얻어 그집에서 나와 어머니랑 같이 사시는게 좋을것같네요 무작정 나와 어머니랑 살고싶다하면 어머니가 부담이 많이 되실테니까요 조금만 힘내보시는게 어떨까요 정말 나중에 이건아니다 싶으면 어머니께 같이 살면 어떠냐고 물어보는게 좋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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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gntuds
· 3년 전
사고치세요 격렬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말해요 그래야지 당신은 행복할수있는길에 한발자국 걷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