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아픈데 감당이 안되게 이제서야 흘러나오는데 살고싶어요 어떡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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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아픈데 감당이 안되게 이제서야 흘러나오는데 살고싶어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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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음... 요즘 제가 많이도 무녀져가더라고요 어릴때부터 고집도 세고 남탓이 많았던 저는 언니에게도 미움을 받았고 아빠에게는 무관심의 대상이었고 엄마에게는 챙겨야하지만 힘든 대상이었어요 그 사이에서 사랑하는 법도 사랑받는 법도 배워본 적 없는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당연히 왕따에 놀림받기 일쑤였어요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기에 지금은 1/3밖에 먹지못하는 치킨도 그때는 한끼로 닭하나를 그 어린게 다 먹었었어요 정말 구역질이 나고 몸이 감당을 못해 게워내기 직전까지 먹어대다보니 지금은 100키로가 넘었네요 지금은 별로 먹지않지만 기초대사량이 낮아져있어 안빠져요 그렇게 어릴때 빵 한입 입에 대는 것도 중죄인냥 아버지께 다리에 피가 나도록 맞았고 어머니는 죄송하다 하라며 등을 떠밀었고 언니는 한심하게보며 욕을 하기 일쑤였어요 정말 그 어떤걸 먹어도 한 입만 먹어도 욕먹고 혼나고 맞았고 항상 가족들이 무언가를 먹을때 저는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없었어요 만약에라도 제가 그걸 보면 한입만 먹으라며 어쩜 그리 살이 찔 수 있느냐고 그리 욕을 먹고 눈치를 봐야했죠 분명한건 지금에야 이리 쪘지 처음에 저런 말을 듣기 시작할땐 뚱뚱도, 아니 통통도 아닌 그저 젖살이 있는 정도였어요 다만 엄마와 언니가 많이 마른편이라 제가 좀더 살쪄보였죠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매 순간순간에 눈치를 보고 혼나고 욕먹고 놀림받는게 그 나이에는 감당이 될수가 없어요 9살쯤이었거든요 그 어리던 나이에 가족도 친구도 집도 무엇도 편하지 못했던 저는 더욱이 관심을 받으려고 애썼고 오히려 그게 독으로 돌아오기도 했어요 다행히도 저는 머리가 좋은 편이었기에 아버지가 불륜으로 이혼을 하시고 언니는 고등학생이라 마주칠 일이 없어지자 천천히 혼자 생각해가며 아픈 감정을 숨길 수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참는 법을 스스로 배웠어요 그 다음에는 감정을 숨기는 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다음에는 감정을 없애가는 걸 배웠어요 그리고 천천히 시간이 흐르자 죽길 바랐어요 다 의미가 없음을 너무나 잘 알았거든요 그저 담담히 마음을 숨기거나 없애다보니 더욱이 살고 싶다는 욕망이 지워졌어요 우울증이라는 걸 깨닫고 고칠 수 있을까 싶어 병원을 갔지만 우울증약과 수면유도제를 받고 먹기 시작했더니 제가 원래 약을 한번 먹으면 거의 바로 내성이 생기는지라 수면유도제는 한번 먹을때는 통하더니 다음날부터 여러알을 삼켜도 안되고 우울증약은 그 어떤 도움도 되지못했어요 오히려 횡단보도를 건너다가도 저 차에 치여 죽으면 아플까 싶어 멈추다가도 또 아픈건 싫기에 그저 지나가고를 몇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죽음을 기다리다 나 자신의 미친듯한 나태함에 한심함을 느끼다가 또 하나를 더 알았어요 거의 잊었기에 어릴 적 기억이 거의 없기에 그냥 반쯤 괜찮던 가족들이 과외선생님의 한마디에 기억들이 아주 조금 떠오르면서 진짜 용서하지 못할 사람들이구나를 깨달았어요 그 어리던 아이에게 사랑받아 마땅한 아이에게 살도 찌지않았던 아이에게 빵 한입에 회초리를 100은 더 때리고 누구도 말리지않고 오히려 내가 잘못했다며 생각하게 만들고 욕을 들어 자존감을 떨어지게 하고 사람을 상대하는 법을 모르게 하고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게 하고 다들 보는데서 죄송합니다 를 하지않았다고 10살짜리 어린애의 머리카락을 잡고 질질 끌고 들어가 회초리가 없어 벨트를 풀어 내리치던, 말리지도 않던 내가 잘못했다며 등을 떠밀던 내게 자신이 사춘기라는 이유로 합리화하며 욕하던, 사랑한다며 말하면서도 나는 사랑을 느끼지못하게 만들던 그들을 나는 도저히 도저히 용서할 수 없으리라고 이제서야 내가 인간이구나 나도 아프구나 용서못하겠구나 단순히 간단한 기억이라 잊은게 아니라 내가 내 기억을 감당하지못해서 기억을 내가 스스로 지워버린 거구나를 이제서야 깨닫고서 미친듯이 아파서 감당이 안되는 감정을 제대로된 친구도 없어 털어놓지도 못해서 이곳에다 울며 글을 남겨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머리가 아프고 앞이 어지럽고 몸이 정신을 감당하지못하는게 느껴져요 그래서 그런지 그래도 가족이거나 남는건 가족뿐이라거나는 싫더라고요 이제 아무것도 감당이 안되요...살고싶어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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