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어요.
분명 너무 반갑고 신났는데 집에 오니 잡생각이 많아졌어요. 친구는 학생회에 과모임에 정말 바쁘게 살아가는거 같은데 저는 휴학생에 게임만 하고 과친구도 없는게 너무 차이 나더라고요.
친구는 다른 애들이랑 활발히 연락하는데 저는 게임 커뮤니티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하고
만 소통하는게 다여서 괴리감이 느껴졌어요.
사실 오늘 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계속 집에 혼자 놀아도 난 괜찮아 라며 생각해왔지만 혼자인게 괴로울 정도로 정말 너무 우울하네요.
친구들은 앞을 향해 나아가는데 저만 계속 제자리걸음도 아닌 무기력하게 누워있는거 같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흘러도 전 안바뀔거 같아서 절망적이고 슬퍼요. 그래서 이따금씩 안좋은 생각도 나요.
또한 지금은 연락이 끊긴 친구또는 전남친들에게 죄책감이 너무 크네요. 모든게 제잘못인거같아요.
눈을 감고 영원히 꿈만꾸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