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끝난 지, 곧 7년이 지나는 데도 기억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대학생|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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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oname101828
·3년 전
학교폭력 끝난 지, 곧 7년이 지나는 데도 기억이 생생하다. 중학교 1학년 그리고 3학년이 되고 졸업하는 그 날까지 계속 힘들었던 기억만 남아있다. 나는 갈뫼중학교라는 학교를 다녔다. 1학년때, 반 아이중 한명과 싸웠다가 그 무리로 시작해서 반 전체. 그리고 같은 학년 전체가 날 따돌렸다. 학교 어딜가나 욕듣는 건 당연했고 무슨 행동을 하던, 무슨 말을 하던 그건 전부 날 욕할거리가 되었고 심지어 헛소문을 만들어내서도 욕을 했다. 그리고 같은 반에 있던 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 남자애는 내가 따돌림 당하기 시작하고 얼마되지않아서 따돌림에 동참했다. 나는 그 애가 많이 친한 친구들 중에 한명이라 많이 믿었다보니 실망도 상처도 컸다. 가장 날 힘들게 했던건 정채윤이라는 아이와 방건웅이라는 애였다. 다른 반에 다른 친한 친구들이 있었지만 찾아가는 것도 망설여졌다. 한 학년 전체가 다 나를 따돌렸다보니 친구를 만나러 다른반에 가서 날 욕하는 애들이 있을거고, 내가 따돌림 당하는 걸 친한 친구들한테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거리를 두고 가끔씩만 찾아갔다. 근데 그 찾아갔을때 날 특히나 괴롭히던 무리중 한명이 실수인척 내 머리를 친 적이 있었다. 대충 미안하다 사과하고는 무리에 가서는 날 보며 자기들끼리 웃고 있었다. 그 이후로 친구네 반에 가지 않았다. 혼자 다니면서 복도에서 그냥 걸어가던 것 뿐인데 놀림받거나 욕을 듣거나 애들이 실수인척 때린 게 한 두번이 아니다. 선생님께 말하자는 생각이 들지않았다. 선생님들중에는 따돌림에 동참하는 선생님이 있었고 담임선생님은 학교폭력 당한사람이 있다면 비밀로 말하는 걸 공개로 있으면 손들어보라고 말했다. 1학년 교실, 선생님이 수업에 집중 하지않는 애들을 분리한다고 반에서 4개정도의 책상을 따로 벽에 붙여서 줄 지어놨다. 일주일에 한번씩 투표를 해서 집중하지 않는 아이들이 앉는 자리였는데, 애들한테는 누가 앉을지 정해진 자리였다. 수업을 제대로 듣지않아도 앉지않았고 그냥 애들이 마음에 안들어하는 애들이 앉는 자리였다. 그리고 그 자리는 항상 내 자리이기도 했다. 그래도 나름 나는 이 자리가 좋았다. 다른애들하고 같이 앉으면 짝이 된 애들은 그동안 구역질하는 시늉을 하거나 내 책상을 멀리 밀어두곤했다. 6학년때까지만 해도 아이들과 잘 지내다 중학생이 되자마자 이런 일을 겪으니 너무 힘들었고 원래 엄청 활발했던 성격도 따돌림 당하면서 굉장히 어두워졌다. 방학이 되면 다른아이들을 만나지 않게 그 방학이 평생 가기를 바랐고 개학할때가 되면 또다시 따돌림 당하던 곳으로 가야하는 게 싫어서 학교 가기싫다며 가족 앞에서 울고 방 문을 잠궈놓고 죽자는 생각에 아파트 창문을 열고 그 위에 걸터앉아있었다. 그러면서도 뛰어내릴 용기가 없어서 거기에 앉아 한참을 울었다. 개학을 하면 다른아이들을 만나면서 힘들었다. 수업 중에도 주변 애들이 날 욕하는 소리가 매번 들려서 수업을 제대로 듣지를 못하고 교실에서 조용히 울다가 소리를 못 버티겠어서 뛰쳐나간적이 여러번이다. 그때도 선생님들은 우는 걸 보고서도 나에게 화를 냈다. 2학년이 되어서는 특히나 날 따돌리면 아이들과 떨어져서 너무 좋았다. 그나마 조금 버틸만한 해였다. 살짝 나아진 것 뿐인데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반에 샤이니와 지드래곤을 좋아했던 여자아이가 있던 무리가 나에게 말을 걸어줘서 너무 좋았다. 체육수업이 있으면 그 아이들과 있으면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직도 고맙다는 생각에 그 애들을 잊을수가 없다. 그래도 날 괴롭히는 무리가 있었는 데, 1학년때만큼 심하지 않아서 버틸 수 있는 정도였다. 내가 괴롭힘당하다 울면 그래도 1학년때와는 다르게 나에게 사과를 하고는 했다. 3학년이 되어서는 반에 친한 친구가 2명이 생겼고, 따돌림은 훨씬 심해졌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남자애들이 모여 무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언제나 학교에 있을때면 계속 1학년때보다 심하게 학교폭력을 당했다.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애는 이윤재라는 애였다. 지우개를 뜯어 날 과녁으로 삼고 자기들끼리 머리는 몇점 몸통은 몇점 그리 정했고 하굣길에 돌아갈때 내 뒤에서 눈뭉치를 던졌으며, 설국열차 보고 기억에 남는 게 뭐냐고 선생님이 질문해서 꼬리칸 사람들이 먹던 양갱 정체를 보고 끔찍했다고 하자 같은 말을 한 아이들이 있었는데도 나에게만 먹을것밖에 모른다. ***라는 말을 했다. 여름에 더워서 부채를 가져와 부채질을 하면 육수냄새가 난다거렸고 체육시간에 아파서 선생님께 허락받고 체육관 긴 자리들중 한 곳에 대충 엎드려 있자 물을 뿌리며 소변 보는 시늉을 하거나 교실에 앉아있으면 내 주변에서 교실의 누구로 딸쳤다. 누구로 몽정했다 이런말을 하며 날 가리키며 얘로도 했냐 더럽다 이런말을 하기도 했다. 중학생때였다보니 같은 동네나 근처동네에 사는 애들이 많았고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일도 꽤 있었다. 대학생이 된 지금도 거리에서 가끔 볼때가 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나서는 다시 보고 아는 척을 한다면 중학생때 그렇게 괴롭혀놓고 뻔뻔하게 아는 척을 하냐, 지금이라도 경찰에 신고해서 괴롭히던 애들이 만나서 다시 괴롭힌다고 하기전에 당장 꺼지라고 말하자. 그렇게 몇번이나 생각해놓고는 다시 볼때마다 내가 아닌 척 피하고 안들켰다면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는 한다. 이제는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애들을 보면 아직도 중학생때로 돌아가버려선 두려워서 제대로 말도 안나오고 숨이 턱턱 막힌다. 난 페이스북을 하지않는다. 페이스북을 하면 그 애들이 종종 보이고는 한다. 그리고 날 괴롭히던 그 애들은 지금도 아무런 신경을 쓰지않고 편히 살아가고 있다. 그것들이 보이는 게 너무 괴롭다. 나는 그 애들의 인생이 망했으면 하고 괴로워했으면 한다. 나는 아직도 힘든데 걔네는 아직까지도 사과 한번 없이 편히 살아가는 게 너무 싫다. 학교이름은 생각나는 데, 그 학교를 기억하기싫어서 열심히 기억에서 지웠다보니 학교모습이 기억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반도 기억하는데 중학교 반은 하나도 기억나지를 않는다. 날 괴롭히던 애들 이름도 점차 잊혀져가고 특히나 선동해서 괴롭힌 애들 이름만 기억난다. 걔네는 기억도 못하고 나만 기억하고 힘들어할텐데 그만 잊고싶다.
스트레스받아부러워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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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너무 힘든 기억을 가지고 계시네요...😔 님께 상담답변이 달리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님께서 과거의 나쁜 기억으로도 살아갈 힘을 얻고 지금보다 편안한 길을 알고 찾아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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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ok
· 3년 전
저 또한 왕따 당했던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어 아직도 사람을 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살고 있어요. 괜찮은 척 내 마음을 무시하고 묻어둔 채 살았더니 여태 자라지도 변하지도 못했네요. 기억이 너무 생생해서 떠올리는 것조차 괴롭지만 같이 이겨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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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min5
· 3년 전
힘든 기억이네요.. 다시시작이라고 생각하시고 다 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