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 복학생이예요. 그냥 외롭지만 편하게 아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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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yyyyy
·3년 전
이번학기 복학생이예요. 그냥 외롭지만 편하게 아싸로 다니고 있어요. 언니언니 하면서 저 보면 반가워하고 저랑 친해지고 싶다고 대놓고 말한 동생이 두 명 있는데 제가 동생들을 특히 어려워해서 먼저 챙겨주고 이런걸 잘 못하고 있네요.. 동생들이 말걸면 잘 웃고 반응도 잘해주고 적당히 웃겨주는데 막상 저는 동생들만큼의 노력..?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간 적이 몇 번 있지만 그때만큼 아쉬운 상황도 아니고 친해져야 할 필요성도 딱히 못 느껴서 더 노력을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생들이 많으니까 반말해도 상관없는데 초면에 반말하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존댓말 쓰다가..아직까지도 존댓말 쓰고 있어요. 인사도 손흔들면 되는데 고개숙여 인사할 정도로 동생들이 불편해할만한 복학생인 것 같아요ㅋㅋ.. 전 원래 친하거나 아는 사람한테만 인사하는 편이라 얼굴 보고도 인사 안 한 사람이 많은데 어느순간 이러면 안되겠구나 깨달아서 최근엔 아무나 마주치고 같은반이란걸 알게되면 인사하는 중이예요. 아무한테나 얼굴 보면 인사하는게 참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인사하면서 친해지는건데 초반에 서로 보고도 인사도 잘 안 했어요. 언니로서 선배로서 말걸고 적당히 친한척도 하고 다가가야 동생들도 편할텐데 참 이런 상황에 놓인 적이 처음이라 서투르네요. 사회경험이 많이 부족한 편이라 사교성도 부족하고. 고민이 많은 시기예요. 복학 후 초반엔 대인관계로 인한 고민은 없었는데 최근에 이런 제 모습이 좀 이상하게 느껴지고 문득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되서 이런 고민이 생긴 것 같아요. 나중에야 사촌동생들이 하나둘씩 태어나긴 했지만 어렸을 때 어딜가나 항상 막내였고 동생의 위치에 있었던 제가 갑자기 동생들을 챙겨줘야 하는 입장이 되버리니까 어색해진 것 같아요 사람이. 챙김받는 것에 익숙하고 남 챙겨주는걸 잘 못하는 사람이 되었는데 동생들과 어우러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제가 충분히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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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9700
· 3년 전
저랑비슷한고민이네요 ㅜㅜ저도 동생들이 너무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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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yyyy (글쓴이)
· 3년 전
@monster9700 결국 이런 상황도 자주 부딪히다보면 스스로 자기만의 해결책을 찾게 되겠죠ㅎㅎ 힘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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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al
· 3년 전
어 쓰니 같은 경우도 겪어 보기도 하고 동생들 입장도 같이 겪어봤는데 동생들 입장으로 보면 그래도 언니가 친근하게 반말해주고 그런 게 심적으로도 가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동생들... 좀 어려운 존재이기는 해요 그래도 깨발랄하는 분들이라면 쓰니는 반응 잘 해주고 조금만 관심 가져줘도 충분할 것 같아요 그럼 조금씩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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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yyyy (글쓴이)
· 3년 전
@Peral ㅎㅎ 양쪽 입장을 다 겪어보신 분이라서 더 신뢰가 가네용 가끔 먼저 말도 걸고 그래야겠어요 댓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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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전 학창시절 내내 친구한테 고개로 인사하고 다녔는데, 대학교 와서도 당연하게도 이러고 있네요. 불편해할까 저도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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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 3년 전
@naphone 오오..동지를 만난 기분이라 왠지 반갑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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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66Hope99 반갑다~ 반~ 갑다~ (요)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