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게으른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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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게으른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omichoa
·3년 전
안녕하세요, 게으른게 고민인 20대 여성입니다. 현재 2년 정도? 우울증 약을 먹으며 치료받고 있는데 치료를 시작하기 전보다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 많은 증상들이 괜찮아졌지만 괜찮아질수록 내가 원래 게으른건가? 라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저는 원래 바깥활동을 즐기지 않고 바깥에 한 번 나갔다 오면 꼭 필요한 일정이 아니라면 하루 내지 이틀은 집에서 푹 쉬어줘야 하는 흔히들 말하는 집순이 입니다. 거기에 천성이 게으른건지 해야할 일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미리 하지를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기간이 정해져있는 과제를 할 때에는 마감 기한이 거의 다 와갈 때 급하게 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일은 무기한 미뤄버린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기력한 나 자신을 바로 잡아보기 위해서 마음먹은 일들도 시작조차 안하고 미뤄버리기 일쑤라 정말 답답해요. 게을러서 평생을 이렇게 살아가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그렇게 생각을 하다보면 결론은 '죽고싶다.'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구요. 배우고 싶은 일들도, 꼭 해야 하는 일들도 미루고 미루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답답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니던 병원 선생님께 상담을 해봐도 선생님께서는 웃으시며 "자신을 너무 아끼나보다."라고 하셔서 더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선생님 말씀대로 제가 제 자신을 너무 아껴서 게으름을 피우는걸까요...? 언제까지 이렇게 한심하게 살아가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제가 바뀔 것 같지 않아서 더 답답하네요. 도움의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불만이야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부끄러워괴로워불안무기력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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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erq
· 3년 전
저는 약 먹으면 꼭 늘어지더라구요. 우울증약이라는게 예민한 사람을 둔감하게 하는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둔감하게한다=늘어지게한다 라고도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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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ichoa (글쓴이)
· 3년 전
@misterq 아 약에 그런 성분도 들어있는 모양이군요. 좋은 정보와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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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w9ryoung
· 3년 전
약이 도움이 되는것 같지만 사실 좋게 보진 않아요.. 저는 상담을 받으면 받지 약물처방은 안할 생각이랍니다 약물이 없으면 나아진게 아니니까요 제 주변 지인도 약물처방 받으며 많이 바뀐게 보여서... 내가 내 자신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게 중요한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