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mm·3년 전
요즘 인간관계에 현타가 온다 학교에서 그나마 친하게 지내는 무리가 있는데 매일 항상 내쪽에서 먼저 다가가서 말걸고 걔네는 내가 오든말든 신경도 안 쓰는것같아서... 생각해보니 상대쪽에서는 절대 나한테 먼저 안 다가와서 내가 다가가지 않는 이상 난 혼자고 쟤네들은 나 신경도 안 쓰고 나 없어도 이미 재밌게 자기들끼리 이거하자 저거하자 떠들고 있다 근데 나는 굳이 왜 먼저 항상 다가가서 말걸고 있나 싶고.. 작년에는 그 무리랑 같이 놀러도 다니고 그랬는데 최근에는 나 빼고 걔네들끼리 노는거 보니까 소외감도 들고.. 그렇다고 나한테 악감정이 있거나 싫어한다거나 이런건 아닌거같은데..그냥 모르겠다 우울해 나 같으면 너도 같이 놀러갈래?아님 같이갈래 라고 물어봐줄것같은데 나한텐 저런 한마디도 안 물어봐주는게 서운하다
같은 과 동기들이고 기숙사에서도 계속 마주치니 아얘 안 볼 수도 없고...쟤넨 나 신경도 안 쓰는데 계속 나 혼자 먼저 다가가는게 맞는건지 이젠 지친다
그래도 한편으론 외로우니까 자꾸 걔네한테 먼저 다가가고 찾게되는 것 같다..다들 친하고 잘맞는 친구 한명씩 있는 것 같은데 나만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느낌이다 대학교 와서도 마찬가지고 이제껏 살면서 정말 나랑 잘 맞고 마음 깊이 털어놓을 수 있을만한 친구 한 명 없다는게...ㅠㅠ 용건있을 때 제외하고 누구한테 먼저 연락오는 일도 전혀 없다 내가 어느날 아무말없이 갑자기 사라져도 아무도 신경 안 쓸것만 같아 아무도 날 먼저 챙겨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없다는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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