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안하고 싶고 산책이나 무언가를 해도 금방 또 우울해져요
어렸을때 아빠한테 한번 입술이 터질 정도로 크게 맞았었고 오빠한테는 매번 샌드백 취급 당했어요. 그런데도 부모님은 싸우는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방관하셨구요.. 가정폭력 피해자였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다 한번씩 왕따를 당했었어요. 중1때 엄마도 아버지께 온 몸이 멍 투성이가 되도록 , 한 쪽눈이 실명 되실 정도로 한 두번 맞으신게 아니셔서 이혼을 하셨고, 저는 엄마와 오빠와 셋이 살다가 작년에 오빠를 내쫓고 둘이 살았지만 올해 초 결국 엄마한테 정신과를 다닌다는 이유로 저도 쫓겨났고요. 갈 곳이 없어 아빠와 지내지만 불안해요. 너무 무기력한것과 그걸 이겨내고자 산책을 어제부터 시작했지만 그 순간 뿐만 괜찮아 지는 것 같다가도 금방 집에 오면 또 누워서 울어요. 5월까지 정신과를 갔었는데 나아지는 가 싶더니 갑자기 약을 끊어버리니까 정말 미치겠어요. 이러다가 정말 제가 스스로를 놓아버릴까봐 겁이 납니다. 당장 핸드폰비가 130만원 정도가 넘게 나와서 대출 상담도 받았는데 이미 신용불량자라고 하네요. 그래도 제 옆에 좋은 사람들(친구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위태로워요. 못버티겠어요. 어떻게서는 악착같이 살아내려고 했는데 더는 그럴 수 있을까 싶기도 하면서 너무 힘들어요 정말. 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