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되지 못할 상황을 헤쳐나가야하는게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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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지 못할 상황을 헤쳐나가야하는게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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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희 집이 옛날부터 잘 산것도 아니었고 지금은 아버지가 사업하신게 갑자기 부도가 나셔서 금전적으로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입학금, 예치금, 심지어 면접보러가는 버스비 까지 돈 때문에 정말 눈치 보여요. 원래부터 돈이 많지는 않았다 보니 부모님께 돈을 달라고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그러다보니 이 상황에서는 더욱 말하기가 힘드네요. 아버지는 사업실패로 의욕을 잃으신지 일자리를 구하시지는 않지만 절 보고 계속 의지하고 있으신거 같아요. 하지만 전 그것 때문에 미칠것 같습니다. 오빠와 저는 배다른 남매여서 오빠는 아빠에게 좋은 감정은 가지고있지는 않은것 같아요. 거기다 사업때문에 오빠가 사채까지 써서 계획했던 결혼도 파기 되었고 여러모로 힘든 상황인데, 모든 상황이 부담스럽고 당황스러운 저는 집에서 무조건적으로 웃고 밝은 모습을 보여야해요. 학교나 혼자서는 '내가 죽으면 우리가족 입이 하나라도 줄텐데, 보험 들어 뒀으니 사망보험금도 있지 않을까, 자살하면 안나온다는데' 등등 시도때도 없이 고민하고 있는데도 집에서 조금이라도 힘든 티를 내면 힘든 티 내지마라 안힘든 사람이 어디있냐 감정관리 잘해라 라는 소리를 가족한테 듣고있어요. 벌써 대학 갈 나이까지 되었는데도 조금이라도 고모랑 말이 크게 오가면 크게 맞으니까, 할머니가 충격 먹으실까봐 최대한 티를 안내려고 해요. 지금 장학금을 받고있는데 아빠나 고모가 제 장학금을 빌려쓰는 처지인데 여기서 오빠가 이걸 알게 되면 또 집안에 큰소리가 날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현재 저는 삶에 목표를 잘 모르겠어요. 별거 아닌거라도 붙잡고 있어야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더 이상 뭘 붙자잡아야 할지도 내가 돈을 빨리 벌어야지 붙잡긴 뭘 붙잡는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지금도 제가 빨리 죽는게 저희집에 더 도움 된다고 생각해요. 몸은 의욕도 없고 학교가는것도 힘든데 머리로는 알바걱정, 돈걱정, 가족걱정에 친구문제까지 생기면 정말 돌아버려요. 이런 걱정을 한게 지금 근 1년인데 정신과를 가보려고 했는데도 정신과를 갈 돈 조차 없다는게 참 코미디입니다. 가족한테 정신과 간다고 이야기하면 귀신 씌였다고 *** 취급 받을까봐 6년째 말 못하고 있네요. 이러다 보니 친구한테는 끝없이 집착하려 합니다. 집에서 내 편이 없으니 친구 중에서 찾으려 하는데 제일 친한 친구가 저 말고 다른 애들과 있으면 정말 버려진 기분에 그 다른 애를 없애버리고 싶어요. 혹시 타파할 방법이라던가 아님 그냥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정말 죽고싶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보고싶어요.
혼란스러워불안해우울해망상중독_집착속상해트라우마우울어지러움두통답답해무서워불안외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힘들다조울걱정돼불면자고싶다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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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V1
· 3년 전
가끔 아이들은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버릴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감정을 느끼게 만든 부모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하지만 그만큼 내 아이는 이런 기분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는 마음이 스스로를 붙잡아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