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요즘 너무 힘들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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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dms1413
2년 전
어머니와 요즘 너무 힘들어요..
현재 저는 성인 25 입니다 어머니가 저희가족을 무척 사랑하는분 이고 혼자 외로움을 힘들어하는편입니다 꼭 누가 같이 다니길 바라시는데 아버지 돌아가신이후 더욱 심해지신거 같습니다 위에 오빠는 집에 어머니와 함께하기보단 밖에 지인들을 만나는 편이라 더욱 저에게 그러시는 편입니다 아버지가병가중 힘든일 같은일을 일상중 툭 꺼내듯 이야기 하고 힘들어하는구나 하고 내가 잘해야지 하는데 이제 제가 제 인생의 제일 중요한 공부를 하는데 응원하신다는 말은 하시지만 중간 서운하다 외롭다 무심하다며 합니다 자꾸 본인 의주로 약속을 갑자기 잡거나 안가면 서운해하면서 잔소리를 하는등 저도 이런부분은 힘들다는 제 의사 표현을 하지만 돌아오는건 제 감정도 이해하지만 으러 시작하는 결론은 네가 예민하다 이렇게 끝나는거 같아요 제가 독립하는것도 원하지 않으면서 네인생을 살기 바란다 물론 그 인생에는 네가 가정을 이끌면 더욱 좋겠다 하지만 그게 아니면 나와 같이 살자 넌 혼자 못살아 너마져 그러면 외롭다 나는 자식을 헛고생키웠구나 이러는 어머니 말이 괴롭습니다
불안의욕없음혼란스러워화나스트레스우울걱정돼우울해공허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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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헛고생이라는 단어에 마카님이 죄책감이 드시는 군요
#가족밖에없는 #엄마의삶이 #너무나딱해서 #엄마의말에 #내가찔리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가족만 생각하시고 살아왔던 어머님께서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후 많이 외로워하시고계시네요. 그런데 마카님께서 자신의 인생을 잘 살기위해 준비하시는 과정 중에도 어머님께서 자주 서운하다 외롭다 하시네요. 그리고 자식을 헛고생 키웠다는 말에 마카님이 괴로워하시네요. 제가 마카님의 이야기를 잘 이해했을까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결혼 후 가족만 생각하시고 가족을 위해서만 사셨다면 아마도 마카님께 지금과 같은 감정들이 드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버님이 돌아가신 뒤라면 더욱 그러실 거에요. 우리 문화권에서는 부부가 자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독립도 꽤 오래걸리는 편이죠.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자녀를 위해 살기 위해서 원래 가지고 있던 자신의 고유의 자아를 잠시 눌러둡니다. 그 예시로 우리네 부모님들은 자녀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참는 것을 많이 보곤 하죠. 우리네 자녀들이 갖는 부모님에 대한 짠함은 거기서 나오는 것 같아요. 우리는 살면서 여러가지 역할을 합니다. 학교에서는 학생의 역할, 직장에서는 직원의 역할, 집에서는 자녀의 역할 등등 여러가지 역할을 가지고 삽니다. 각자의 역할은 명확하게 구분되긴 하지만 행위는 역할과 자아가 뒤엉켜서 역할을 합니다. 엄마로서 역할을 하고 산다 해도, 원래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자아의 특성도 역할에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추측하건데 어머님께서 가지신 고유의 자아는 -사랑과 외로움이 많은 특성을 가졌을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 '너는 너의 인생을 살아' 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아마 엄마의 역할과 사랑이 많은 고유의 특성이 가지는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 '외롭다 서운하다'는 표현은 아마 어머님께서 가지고 계신 고유의 자아의 특성들이 드러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어머님의 고유의 자아가 갖는 그 외로움은 아버님께서 살아계실 때 아마 어느정도 채워지셨을 수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돌아가시자 그 역할을 누군가 담당하시기를 원하실 수 있어요. 아마 그 대상이 마카님이 되어 주시기를 바라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보통 이런 상실감과 외로움들은 친구들이 함께하는데, 많이 희생하고 가족만 바라보신 어머님들은 외로움들을 토로할 친구들이 없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마카님께 '서운하다, 자식 헛고생 키웠다' 하는 말씀이 그 증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머님은 아버님에 대한 상실감이 남아 있으실 수 있어요. 혹시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셨을까요? 그래서 아직 어머님께서 아버님에 대한 애도가 더 필요하시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여기까지는 마카님께서 어머님의 현재의 모습을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였습니다. 굳이 어머님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이유는 마카님께서 현재의 어머님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를 통해 마카님이 좀 편안해 지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카님께서 간절하게 사연을 적어주셨지만, 모든 어머님의 경험을 알 수는 없었고 마카님의 경험을 알 수 없기에 이런 이해를 위한 과정은 추측에 의한 것이기에 정확한 것은 아님을 아시고 참고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어머니를 이해하셨다만 지금부터는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녀들은 부모님이 자신을 너무 희생하게 되면 부모님께 안쓰러움을 갖게 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부모님이 자기 자신을 그래도 조금은 챙기면서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자신에게 충실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희생하면서 힘들어하며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부모님에 대한 안쓰러움이 많이 커져서, 부모님이 아쉬운 말씀을 하시면 자신을 충실히 살아나가고자 하는 마음에 죄책감이 들 수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분명 있지만 위의 원리를 적용해본다면 마카님께서 어머님의 말씀에 괴로운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삶의 이치는 분명하고 간결합니다. 성인이 된 자녀는, 자신의 후손을 위해서 성인이 된 후에 자기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법륜스님의 강연에서 참고한 이야기입니다. '다 큰 자녀가 원가족 부모님을 돕는 것은, 덕을 쌓는 것이고 좋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덕을 쌓는 일과 좋은 일은 하면 좋은 것이지만, 안 해도 그것이 잘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원리라면 어머님의 외로움과 서운함보다 나를 위한 중요한 시험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자신이 냉정하게 느껴지실 수 있으시겠지만 마음을 다 잡고 자신의 삶에 충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단지 죄책감이 있으시다면 죄책감도 이 상황에서는 이 또한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이라 좀 여유가 생겼을 때 어머님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신다든지 선물을 더 주신다든지 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어머님께서 서운하다고 말씀하시고 헛 키웠다고 말씀하셔서 죄책감이 많이 드실 땐 '아 엄마가 상실감 때문에 마음이 잠시 아기가 되어서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시나 보다~' 하고 넘기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외로움이 많은 고유의 어머님의 자아는 어린시절의 어떤 경험들로 인해 만들어졌을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너의 삶을 살아라' 하는 말씀은 진짜 엄마로서의 마음이실 것입니다. 아버님을 잃으신 상실은 어머님께 그만큼 크실 수 있습니다. 아버님을 잃으신 상실감이 크시다면 애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머님께 상담을 권유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부가 사이가 좋고 끈끈한 사이였을수록 상실감은 더 클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충분한 애도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애도의 과정이 없으면 상실감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애인과 이별을 해도 애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그를 마음에서 떠나 보내게 되지만 애도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생각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실 수도 있어요. 애도상담은 상담사에게도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정도로 분명한 상담영역입니다. 또한, 어머님의 상실에 마음이 많이 휩쓸리시고 죄책감이 많이 드신다면 마카님도 상담의 도움이 필요하실 수 있습니다. 상담은 반드시 심각한 정신질환이나 심리적문제만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마카님께서 자신의 삶에 충실해 지시고 어머님께서도 힘을 내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하게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