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어이없어요 언니 맨날 자기가 언설 높이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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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와 진짜 어이없어요 언니 맨날 자기가 언설 높이거나 잘못 인정 안 할 때 제가 뭐라하면 다 아니라고 ***하면서 제가 엄마랑 싸울 때는 다 내 잘못이라면서 엄청 지적해요 그리고 특히 말투 엄청 지적하는데 약간 젊은 꼰대같이? 지적하니까 더 짜증나요 ㄷㄷ 자기가 지적받을 때는 무조건 다 아니라 그러고 자기가 지적할 때는 다 맞다 그러고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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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조진성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역지사지의 가치
#언니
#내로남불
#꼰대
#지적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 사연 요약
언니의 내로남불 태도에 화가 많이 나셨군요^^ 일관되지 않은 기준, 본인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기준, 참 사람 기운 빠지게 만들죠. 언니 때문에 속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아요. 말투는 또 젊은 꼰대라고 하니 얼마나 대화하기 불편하셨을지가 그려져서 제가 다 속상하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연령대를 추정해보면 아마도 학생이신 것 같아요. 언니 분도 아직 학생이 아닐까 싶은데요. 발달학적 관점에서 볼 때 10대에는 당연히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자기를 과대 혹은 과소평가하기 쉽고, 한두가지 사실만을 근거로 섣불리 전체의 결론을 내려버리는 실수도 자주 하는 시기가 바로 10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카님 언니의 모습은 전형적인 10대 때 할 수 있는 실수, 나중에 이불킥 하게 만드는 인생의 흑역사가 아닐까 생각해요. 어쨌든 그런 꼴(?)을 보고 있자니 피곤하고 힘든건 결국 주변 사람이겠지만 말이에요^^
💡 대처 방향 제시
저도 형제가 있는데 제가 동생의 입장이다보니 마카님의 사연에 더욱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10대 때 형제자매간의 기싸움은 정말 살벌하죠. 그야말로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이런 모습들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더라구요. 내가 불편해하는 사람과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 효과적인지 등등 그 안에서 배울 부분도 분명히 있더라구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가치관, 자기가 정한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지요. 그건 마카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기준이 지금은 마카님과 언니가 많이 달라서 갈등이 발생하는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카님 언니는 자기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보는거에요. ‘언니는 그런 사람’이구나 이해하고 넘어가는거죠. 반대로 이러한 이해를 일방적으로 하기 보다 언니와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마카님의 기준도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거죠. ‘언니가 언니의 생각을 존중받고 싶듯이 나도 똑같다’ 라고 말이죠. ‘내 물건에 손대지마’, ‘내 옷 입지마’, ‘내 화장품 쓰지마’ 등등 여자 형제간에 정할 수 있는 기준들이 있잖아요^^ 그것처럼 최근 반복해서 발생하는 갈등 장면과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차분히 생각해보시고, 그 지점에 대해 언니와 타협을 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나는 이 상황에서 이러이러한데, 언니는 어떠냐.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타협안을 찾는거죠. 만약 타협이 쉽지 않다면 부모님 찬스를 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죠.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해 가족 모두가 노력 하는거에요. 그렇게 된다면 언니도 마냥 자기주장만 내세우지는 못 할거 같아요. 즉, 일방적으로 옳고 그름을 단정지어 ‘너가 하지마’, ‘내가 맞어’ 로 다투었던 대화 방식을, ‘이런 장면에서 내 기분은 이래, 나는 이렇게 생각해, 너는 어때, 언닌 어때’라고 서로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거에요. 누구든 항상 100% 옳은 사람은 없잖아요. 내가 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남은 이렇게 느낄 수 있겠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서로가 조금씩 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한다면, 지금 마카님이 느끼는 짜증의 강도와 횟수가 조금은 낮아질 수 있지 않을까요?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고민이 하루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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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3년 전
똑같이 답 아니게 나가야해요 지도 답이 없는데 나라고 답 있는 사람이라고 설득하려 하면 답 절대 안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