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을 하면 편입이 힘들어요.. 근데 지금 힘들고 열심히 하지도 못하고 너무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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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휴학을 하면 편입이 힘들어요.. 근데 지금 힘들고 열심히 하지도 못하고 너무 망가졌다면 우울증, 공황장애 진단서 내고 질병휴학이라도 하는게 좋을까요..? 1년 늦어져도 괜찮겠죠..? 다들 참아보라는데 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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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조진성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1년의 가치
#조급함#불안#긴호흡#멀리보기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편입을 준비하시느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보이네요. 지금까지 잘 버텨오셨는데 이제는 한계라는 생각이 드셨나봐요. 1년 휴학을 하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너무 늦어지는건 아닐까.. 여러 두려움들이 드는 상황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참아보라는데 내가 나약한건가 싶기도 하고 마음이 많이 복잡하실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제가 직접 편입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편입을 준비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마카님도 그러한 어려운 길을 향해 도전하고 계신데요. 충분히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시국이 시국인지라 가만히 있어도 우울하고 지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공부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기조차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너무도 쉽게 좀 더 참아봐라 라고 얘길 하니, 나 자신에 대해 실망감만 들고 위축되고, 그런데 나는 정말로 한계에 왔는데 아무도 내 맘을 몰라주는 것 같고 서운하고 외롭고.. 그런 순간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편입을 준비하시는 이유가 분명히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좋은 대학, 적성에 맞는 과에 가서, 내가 꿈꾸는 직장에 들어가는 것. 행복하게 사는 것.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인생의 청사진일 거에요. 저는 대학에 들어갈 때 재수를 했는데요. 그때 당시에는 그 1년이 너무나 아깝고, 나만 돌아가는 것 같고, 뒤처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어려웠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 1년은 너무나도 짧은 1년이더라구요. 삼수한 형,누나도 많았고, 그 이상으로 늦게 들어온 사람도 봤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당연하게도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여 1,2년 늦은 것이 전혀 티가 나지 않는 사람들이 되어 있습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어. 그러니 엄살 떨지마~’ 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페이스가 있다고 생각해요. 흔히 조급함이 오는 이유는 남들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행복 또한 마찬가지예요. 처음에는 나한테 100만원이 있어서 행복감을 느꼈는데, 어느 순간 주변에 1000만원, 1억을 가진 사람들이 보이는 거죠. 그러면 이제 100만원은 나에게 더이상 행복함을 주지 않습니다. ‘남들에 비해’ 적게 가진 것 같으니까요. 나의 행복의 기준이 어느 순간 타인과의 비교로 판단되는 순간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마카님은 어떠세요? 내 삶의 기준, 내 행복의 척도는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우위를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일까요? 남들은 휴학없이 한번에 편입하는데, 아니 애초에 편입 안하는 사람도 많은데, 나만 편입 준비하고, 나만 1년 쉬는 것 같고, 이러는 내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창피한 마음이 드는 걸까요? 그게 아니라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한다면, 나의 목표를 위해 편입을 도전하게 되었는데, 현재 나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고, 더이상 편입 준비하는 것이 나에게 즐거움과 동기부여가 아니라 괴로움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해, 나의 삶의 질을 위해, 나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 쉬어줄 수는 없을까요? 앞의 상황과 뒤의 상황 모두 결과는 1년 휴학으로 같겠지만, 그 1년을 쉬는 동안의 마음상태, 그리고 1년 뒤의 결과는 아마 다르지 않을까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처럼, 긴 호흡으로 마카님의 인생 전체의 그래프를 그려보시고, 현재 어디쯤 왔는지 그래프 위에 표시해보세요. 여기서 1년을 늦게 간다고 해서 앞으로의 내삶이 무너져버릴 정도인지, 아니면 오히려 지금 1년을 쉬는 것이, 남은 내 인생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적절한 타이밍의 숨고름이 될지 말이에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말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인생에 정답은 없답니다. 인생은 독후감이나 음악 감상문과 같다고 생각해요. 같은 것을 보고 듣더라도 느끼는게 다르죠. 나오는 결과물도 달라요. 그러니 남들 말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고, 마카님만의 인생 계획을 짜보세요. 그리고 그것대로 하나씩 실천해 가신다면 주변 사람들의 말에 흔들릴 수는 있을지언정, 내 삶의 뿌리와 방향을 흔들 정도로 나를 혼란스럽게 하진 않을거에요.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삶은 변화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용기 있는 선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