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 친구들과도 사이가 안좋아 졌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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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후 친구들과도 사이가 안좋아 졌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tree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2학년때 같은과 친구와 사겨 5년간 연애를 했습니다. 저희는 사귀는동안 트러블도 없었고 별탈없이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 같은과였던 친구들과도 굉장히 친해서 다같이 여행도 많이가고 매일 다같이 붙어다니며 지낼 정도로 친했었어요(여자친구를 포함해 모든 친구들은 같은 지역이었지만 저혼자 다른지역에 살았습니다) 그러던중 제가 졸업을 하게되고 올해 코로나로 인해 자격증 시험이며 취업이며 여러 계획들이 틀어지면서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여자친구와도 다른지역이라 몇달에 한번씩 보는 정도가 됐었구요. 이러한 상황들이 겹치다보니 도저히 공부에 집중을 할수가 없어 여자친구에게 사실대로 털어놓고 이별통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이죠 여자친구는 알겠다며 서로 열심히해서 꼭 목표를 이루자는 훈훈한 말을 마지막으로 저희는 5년간의 연애를 끝내게 됐습니다. 그후로 저는 정말 공부에만 집중했고 원하던 목표를 이루어 가고 있었습다. 자격증도 취득하고 원하던 회사에 인턴도 합격하면서요 이러한 목표들을 하나씩 이루어 갈때마다 전여자친구에게 당당하게 다시 돌아갈 수 있겠다는 기쁨으로 더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제인생에서 이렇게 열심히 살아본건 처음일 정도로 열심히 했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당당하게 다시 전여자친구 앞에 설 수 있겠다 싶어 4달만에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답장이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벌써 한달전에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그말을 들으니 허탈함과 배신감이 들었어요 솔직히 제가 헤어지자 해놓고 배신감이 든다고 하니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5년을 사겼는데... 서로 힘내자고 하면서 좋게 헤어졌는데... 저혼자만 목표지점에서 여자친구가 기다려 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거 였죠 그뒤로 아무런 의욕도 나지 않더라구요 전여친의 소식을 듣고 몇일후에 대학교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어 우울하고 힘든마음을 숨기고 친구들을 만났어요 사실 전여자친구와 이친구들은 같은지역이다 보니 저보다 훨씬 자주 만나기도 하고 저보다 전여자친구와 더 친할거라고 생각하니 만나기 싫었습니다. 그래도 약속은 지키고 싶어 친구들이 있는 지역으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다들 괜찮다고 잊어버리라고 그러더군요 저는 괜찮으니까 그얘기는 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태도는 전혀 괜찮지가 않았어요 말도 없이 술만 마시고 허공만 멍하게 바라보면서요... 친구들도 제 눈치를 계속 보더라구요 저는 이런 상황도 너무 싫고 여기서 힘들어하면 친구들이 전여자친구에게 제가 힘들어한다고 말할거 같다는 생각을 하니 더 기분이 안좋아졌어요 이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지니 계속 술을 마시게 되고 결국 저혼자 술에 취해 친구들에게 화를 냈습니다. "내가 힘들어하는게 ***같다" "너무 힘든데 말할곳이 없다"라고 소리쳤어요 그리고 술집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다음날 한 친구가 연락이와서 너때문에 다들 화났다 니가 그렇게 나가면 자기들이 뭐가 되냐고 화내더군요... 사실 맞는말 이었어요 그래서 너무 창피하고 미안해 친구들에게 한명씩 연락해 미안하다고 사실 너무 힘들었는데 너희한테도 말을 못할거 같아서 답답한 마음이 갑자기 터진거 같다고 말했습다. 그런데 다들 저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은 말투 더라구요... 한친구는 아예 저를 차단했는지 전화 문자 다 답이 없더라구요 이런 상황이 되니 이제 친구도 잃고 여자친구도 잃었다는 생각에 정말 미쳐버릴거 같았어요 그후로 계속 허공만 바라보게 되고 혼잣말을 계속한다던지 잡생각들이 머리속에 가득차서 미쳐버릴 지경이 됐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차라리 이렇게 힘들게 사느니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져요 밖에 나가는것도 겁이나서 방에만 박혀있습니다. 누굴 만나는건 생각만해도 겁이나고 심장이 떨려요 주위에 친구들도 없고 제 인생이 다 헛된삶이 었던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런 고민들을 말할곳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너무 형편없는 글이지만 이곳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조울우울해불안불면괴로워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호흡곤란무서워스트레스받아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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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riwksbf
· 4년 전
저는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고 헤어지자고 한다면 이 사람과 미래를 함께 하고 싶지는 않을 거 같아요... 결혼해서도 비슷한 일이 생기면 같이 으샤으샤 할 생각보다는 회피할 사람으로 느껴지거든요 ㅠ... 나중에 다른 분 만날때 조심하세요..! 글고 친구분들은 음... 좀 안타깝네요. 사람마다 느끼는 게 전부 다 다르고 작성자분은 먼저 헤어지자고 하긴했지만 본의는 그게 아니라도 기분이 나빳을수도 있는건데 이해를 못해주시다니 ㅠ 친구들한테는 진짜 미안하다고 사과 많이 하시구요.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그리고 받아주는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도록 하세요. 그냥 차단한 친구는 친구 아니었던 거에요. 아니면 그정도 급의 사람이엇던거죠. 회사 인턴 합격하셨다면서요. 거기 팀원분들이랑도 친하게 지낼수 있구요. 동기들 생기면 동기들이랑도 친하게 지냅니다. 입사한지 4년정도 지났는데 대학교 다른 친구들보다 회사 팀원분들이랑 더 친하게 지내요. 대학교 인맥이 전부가 아니에요... 거긴 우물안입니다 ㅠㅠ 회사다니면 회사동기들이 소개팅해줘요... 다음에 더 좋은 여자친구분을 만나기위해 열심히 스펙 만드시구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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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ree (글쓴이)
· 4년 전
@sjriwksbf 너무 힘들었는데... 정말로....정말로...감사합니다...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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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byeee
· 4년 전
인생에서의 실수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실수는 누구나 하죠. 친구까지 잃은건 정말 속상하시겠지만 어쩔 수 없죠.. 본인의 잘못을 통감할 수 밖에요. 이미 등돌린 친구를 억지로 잡아 세울 수도 없는 일이고 여자친구도 마찬가지구요. 지금 당장은 모든게 다 엉망이되어 모든게 다 무너져 내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시나 정말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가 된 시간동안 내가 왜 그런 실수들을 범했는지 깊이 생각해보시고 다음부터는 그런 실수를 번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성숙한 내 자신이 되면 되는 것 입니다. 그러다보면 다시 활기 띈 본인의 모습을 되찾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그리고 등 돌렸던 친구도 확신할 순 없지만 시간이 지나서 다시 연락이 올 수도 있구요. 친구도 살면서 여러 일들에 부딪히게 되어있고 그러다보면 님을 이해할 날도 오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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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riwksbf
· 4년 전
에구 ㅠ 근데 자책은 하지마세요.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할수도 있고 실수도 할 수 있어요 ㅠ 사람들은 실수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는거에요! 그리구 어느 사건이던 시간 지나면 나중에는 술마시면서 웃으면서 얘기할수 있는 내용들이랍니다. 남녀관계는 특히 더 그런데 헤어지고나서는 힘들고 예민해지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른 연인을 만나면 금방 잊어버리거든요 ㅎㅎ 아마 친구분들도 이상하다고는 생각할수는 있어두 이해는 해줄거에요 !! 이해 안해주면 말씀하세요. 욕해드리겠습니다ㅡㅡ 저는 작성자님이 원하시는 목표를 결국 이뤄내신걸 보니 다른 것들도 모두 잘 해내실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작성자님이 여기서 포기하시는게 너무너무 아까워서 장문으로 썼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