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라고 할수 있는지
강박증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뭐든 다 메모하려하고 캡쳐하는 습관? 이 생겨버렸어요 유튜브를 볼때도 별로 상관 없는 영상도 다 캡쳐하고 그러다가 재생목록을 만들어서 보이는 모든 영상마다 다 추가해요 남들은 그냥 홈에서 휙휙 넘기면서 보고 그러던데 저는 그러고 싶어도 그렇게 되지가 않아서 힘들어요 그리고 검색목록도 다 캡쳐하는데 말도 안되죠 게임을 할때도 무슨 행동 하나하나마다 다 캡쳐해서 지금 사진 용량을 18기가나 썼어요
캡쳐 말고도 그냥 방에 있는 제 물건들을 누가 건들거나 하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나요 위치가 조금 달라졌다 싶으면 기분이 나빠지고 만진 사람한테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놓으라고 하고싶어요 쓰레기를 저한테 말도 없이 버려도 화가나요
글을 읽을때도 몇번씩 반복해서 읽어서 남들보다 읽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이 들어요
고등학생이고 이런지 몇년 됐는데 이게 병이라고 할수 있나요? 처음에는 그냥 내가 하고싶어서 이러는거구나 이런식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안그러도싶어도 하게되더라구요 어떻게 고칠수는 없나요?
이것 말고도 조금 힘든게 우울증인지 조울증인지 근데 저만 이러는건지 남들도 다 이정도는 그런지 모르겠어요 죽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남들도 다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싶어요
가끔 혼자있을때 눈물도 나요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을 했는데 엄마가 분노조절장애가 있어서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크게 혼난적이 많았어요
하루종일 맞기도 하고 집에서 쫓겨나기도 했어요
언제는 몇시간동안 계속 맞아서 다리에 다 파랗게 멍이 들어서 더운 날씨였는데도 검은 스타킹 신고 학교 가고 감기 걸렸다고 말하고 그런 적도 있어요
이것때문인지 엄마도 너무 싫고 그래요
혼자있을때 이런 일 생각이 나면 눈물이 나요
그리고 제가 생각도 엄청 많이 해요
근데 생각 많이 하는것도 병이라고 어디서 그러더라구요
정말 하루종일 생각을 해요 생각이 많아서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때도 많았고요 자기 전에 생각하다가 몇시간이 훌쩍 지날때도 많았어요 이런저런 생각 하다가 남이 말 하는거 놓친적도 꽤 있어요
생각 많이하는것도 고칠 수 있나요?
어디에도 못해본 말들인데 상담받고싶어서 이런 앱도 처음으로 깔아봤어요
여기서라도 상담사분들 전문상담 받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