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건강하게 극복하는 방법
2년을 넘게 만났고 헤어진지는 1주일 정도 됐네요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라 다른 때보다 더 아프고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예요.
정말 끝났다는 걸 알기에 정리하는 중에도
마음 한켠에는 다시 연락이 올거라는 이상한 확신이 자라고 있고,
내 일상 모든 것에 배여있던 사람이라서
눈떠서 눈감을때까지 여기저기서 그사람이 튀어나와요.
하루에도 수도 없이 현실을 직시했다가 슬펐다가 망각에 빠졌다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중이예요.
하지만 20대의 나처럼 모든 감정을 표출하고 마음껏 아파하기에는 이제는 직장도 있고 생활이 있으니 슬픔감정을 누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건지 눈물도 펑펑 울지도 못하고 있어요
참는다기 보다는 울음이 안나오고 마냥 공허하기만 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서 뭔갈 씹어 삼키질 못하겠고.....
자금 당장은 겉으로 볼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언젠가는 속부터 썩어서 제 모든 걸 갉아 먹을걸 아니까...
어.. 슬픈데 나분명 너무 슬픈데 왜 멀쩡하지? 이런느낌
어떻게 하면 이 모든 감정들을 건강하게 극복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