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라는 건 무서운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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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라는 건 무서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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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른이신 분들... 어떻게 무게를 견디시나요. 학생 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이게 아무것도 아니면 대체 얼마나 더 힘들어지는 건가요. 행복하신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로우면서도 나를 제어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어색하시지는 않나요. 정말 괜찮으신가요. 몇 년 후 제가 어른이 되어도 괜찮은 걸까요. 나이를 먹는다는 건 두려운 것 같아요. 하루하루 늙고 있어요. 자라는 게 아니라. 과거는 돌이킬 수 없고 저는 또 허무하게 시간을 낭비하네요. 대단한 것 같아요. 언제부터 무덤덤하게 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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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AshCloud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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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ewe
· 3년 전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20살이 된다고 갑자기 변하는 건 아니잖아요? 어제의 19살과 오늘의 20살은 똑같아요. 법적으로 성인이 된 것이지, 스스로 어른이라고는 말은 하지 못하겠고, 저는 그냥 스스로 어린어른이라고 생각해요. 글쓴이분께서 말씀하신, "모든것에서 자유로우면서도 나를 제어하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어색하시지는 않나요?" 어색하죠. 힘들고요. 금방 나태해지고요. 당연한거죠. 익숙치 않은거니깐요. 저는 특히 학생때에 이런 연습을 해보지 않아서, 요즘에 천천히 훈련해나가고 있어요. 조금씩 하다보면 좀 더 익숙해지고 능숙해질거라 생각해요. 나이를 먹는 것을 너무 무서워하시지 않기를 바래요. 매순간을 항상 값지게 보낼 필요는 없어요. 매일마다 성장을 이루는 사람은 없어요. 시간을 어떻게 보내든, 그 시간은 당신만을 위한 시간이에요. 무의미하게 느껴진대도, 그 시간들은 당신을 위한 밑거름이에요. 글쓴이분은 하루하루 익고있어요. 어떤 일이든 현재 겪고있다면, 그것은 정말 힘들고 때론 아프고 무겁게 만듭니다. 하지만 과거가 되면 시간에 변색되고 흐려져서 "그땐 그랬지~"라고 추억의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요. 학생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때 그 힘듬이 그들에게 이미 지나간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나이가 작다고해서 그사람의 힘듬도 작은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에요. 힘든거에요. 어렵고 무거운거에요. 하지만 떠올리세요. 글쓴이분은 지금 정말 힘든 이 순간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내고 있다는 것과, 지금처럼 버티다보면 이 순간이 어느새 지나가 있을 거라는 것, 그리고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 글쓴이분께 얼마나 위로나 격려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조금은 중구난방해 보이고 부족할지라도, 제 마음이 닿기를 바라며 자그만한 말을 읆조려 봅니다. (※ 혹시 원하신다면, 저에게 도움이되고 힘이 되었던 책이나 유튜브채널 등을 소개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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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0ewe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