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나서 너무 싫고 가족도 저를 싫어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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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나서 너무 싫고 가족도 저를 싫어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isss11
·3년 전
학창시절 따돌림 받은 기억밖에 없어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할거다 라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어요.. 계속 이렇게 살다보니 부모도 내가 문제다 라고 생각하구요.. 자신감이 없어 말도 작고 어눌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씹힌 경험도 많아요 사람들이 무섭고 앞에선 웃고있지만 뒤에선 날 욕할게 분명하다고 생각하니 믿고 의지하는 것도 없어 부탁하는건 더더욱 어렵고 항상 혼자 생각하고 울고 말아요 제 성격을 고칠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처럼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부모도 자꾸 저한테 목소리 크게 내라고 화내는데 더 말하기싫고 속상하고 힘들어요 제가 말하는거마다 아니라고 그러고 한번도 칭찬해준적도 없고 늘 짜증.화만내요 다 제 노력탓이라 그러고 저도 제가 못난 걸 아니까 그냥 왜 태어났나 싶고 그냥 죽는게 편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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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원래 못나게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용기를
#가질수있게
#도와드릴게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할 것이라는 마음이 드시네요. 어떻게 하면 성격을 고칠 수 있을지 고민하시고 계시고요.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네요. 물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자꾸 못난 것 같고 속상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제가 마카님의 이야기를 잘 이해했을까요?
🔎 원인 분석
사람은 기질이란 것이 있습니다. 기질은 엄마 뱃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 뜻은 태어나자마자 거의 결정되는 특성 같은 것입니다. 심리학의 기질 이론에서 말하는 것은 갓난아이들에게 관찰되는 모습들을 연구해서 알아낸 것입니다. 이런 기질은 고치기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격인 내향적이거나 외향적인 성격특성은 기질에 가깝습니다. 살면서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서 후천적으로 계발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기질은 쉽게 바뀌지 않고 그대로 있다고 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성격을 계발할 수도 있고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성격을 계발할 수는 있지만 기질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뜻이죠. 기질은 부모님을 닮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호탕하고 외향적인 부모님이 내향적이고 소심하고 소극적인 기질을 자녀를 양육하실 때 자녀들은 마카님이 겪는 경험을 겪게 됩니다. "왜 이렇게 소심하냐?" "목소리 크게 안 내?!" "너의 노력이 부족한 거야!" 어떤 분들은 이럴 때 부모님을 욕하시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부모님은 내향적이고 소심하고 소극적인 기질을 가진 자녀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릅니다. 부모님상담을 해보면 아이들의 속내를 전혀 모릅니다. 왜 우리 아이가 이렇게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지. 기질이 무엇인지 알려드리면 그제서야 '자신이 잘 몰랐다' 라고 인정하시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자신이 받아온 교육방식 밖에 없습니다. 호통을 치죠. "네가 열심히 하지 않은 탓이잖아!" 보통 부모님들은 아니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그게 인간의 한계이죠. 하지만 그렇다 해도 기질이 그렇게 태어난 자녀의 문제도 아닙니다. 자신이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억울 할 일이죠. 어떤 기질을 가진 사람도 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변할 수 있느냐? 부모님으로부터 어떤 반응을 받아야 계발이 됩니다. 그리고 그게 어떤 경험이어야 하냐면, 굉장히 색다르고 긍정적인 경험이어야 합니다. '어? 이렇게 해보니 괜찮은 기분이네? 어? 이렇게 말 해보니 사람들 반응이 좋네?' '이렇게 말을 해보니 기분이 편안해지네?' 이럴 때 계발이 됩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 기질 때문에 부정적인 경험을 받게 되면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자신이 자신을 싫어하게 됩니다. 아주 어린 아이는 자신에 대한 판단력이 없기 때문에 부모님의 판단에 의존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자녀의 성격을 좋아해주면 자녀도 자신의 성격을 좋아하게 되죠. 부모님이 자녀의 성격을 싫어하면 아이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자기를 싫어하게 되는 거죠. 한 사람의 자신감은 어린시절에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마카님의 노력이 부족해서 지금의 성격이 되었나요? 마카님은 그냥 기질대로 살았을 뿐입니다. 소극적이 기질이면 사람들은 우습게 보고 막대합니다. 사람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게 자신의 경험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습게 보고 막 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안 그래도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 갑자기 마구 화를 내고 저항할 수 있을까요? 더 움츠려 들고, 자책을 합니다. 여기서 당당한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당당해지는지 누가 가르쳐 주던가요? 아무에게도 배우지 못한 걸 알아서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것입니다. 현생인류가 600만년 전에 출현했지만 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40만년 전입니다.(최근 연구) 자그마치 560만년 동안 인간은 불을 가끔씩 보았어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배우지 못한 것을 처음 하게 되는 것은 이렇게나 어려운 것입니다. 말로 가르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카님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은 친절하고 따듯한 가르침이었습니다. 색다르고 긍정적인 경험이지요. 마카님에게 필요한 것은 '나도 당당할 수 있다' 하는 긍정적인 경험입니다. 마카님도 웃으면서 행복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자책을 내려 놓으시고 그리고 원망도 함께 내려놓으세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인드 카페에서 자주 인용하는 문구입니다. 제가 오래 전 심한 우울로 고생할 때 집단상담에서 어떤 집단상담 리더께서 "죽어라 노력해도 결과가 안 나왔다면, 그건 죽어라 노력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노력의 방향이 틀린겁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껏 마카님은 당당해지고 웃으면서 행복하고 싶었지만 노력의 방법을 몰랐습니다. 지금부터는 마카님은 노력의 방법은 바로 색다른 긍정적인 경험입니다. 먼저 바뀌어 나가고 싶다면 자신에 대한 관대한 태도가 제일 먼저 필요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시작이고. 이 시작이 거의 전부입니다. 부모님께도 받아본 적 없는 태도이고 그래서 정말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수 한다 해도 자신에 대해서 자책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작은 것 부터 바꿔나가기) 아주 작은 것 부터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으면 1단계부터 어렵게 사람들에게 말 걸어보기. 처음부터 이렇게 어렵게 하지 마시고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옆에 가만히 있어보기. 사람들의 대화에서 리액션(웃어보기)만 하기 이런 식으로 한 가지 목표를 가진다면 아주 사소한 것 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행동에 대한 피드백에 부정적인 결과가 없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무슨 뜻이냐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이 뻔한, 아주 쉬운 목표를 우선 설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 그런데 시작부터 매우 어렵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타인들의 반응이 나쁠 것이라 예상하고 나쁜 것만 골라서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존감을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상담의 도움을 받으세요. 상담은 심각한 심리적인 증상이나 심각한 문제적인 행동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자존감의 문제는 뿌리가 깊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실행방법은 자기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을 때 도전해볼만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아주 어려워요. 앞서 말했듯이 말로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쉽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은 매우 어려운 실행방법이고 앞서서 실행했다가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앞의 제안은 상담을 오래 받은 분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만들어 나가는 과정입니다. 상담에서 마카님은 마카님의 있는 그대로의 행동과 생각과 감정들을 보이고 상담선생님으로 하여금 색다르고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셔야합니다. 마카님은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다 하더라도 그것이 마카님을 싫어해야 하는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그런 긍정적인 반응 말입니다. 상담을 통해서 '소심한 나' '자신감 없는 나'를 받아들이고 좋아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고 사랑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조용하고 내향적인 사람은 장점이 외향적인 사람만큼 많습니다. 조용하고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사람보다 자기 자신을 잘 돌아봅니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많이 내향적이 됩니다. 우울증도 반전이 있습니다. 시간 나시면 아래 유튜브 링크를 보세요 https://youtu.be/P65xRAznU6w 마카님께서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거쳐서 원하는 성격을 계발하실 수 있게 되시기를 웃으면서 행복하게 사실 수 있게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염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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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12
· 3년 전
모든 성격은 좋고 나쁨이 없다고 합니다 어떤 성격이던지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으니까요. 보통은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을 보고 성격이 좋다 말하지만 높은 외향적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1:1의 관계에서 깊은 관계를 잘 맺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이 내리는 평가가 정말 본인의 모습은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르게 평가할수 있어요 항상 화만내시니 오히려 성격의 부족한면만 콕 찝으시는 걸수도 있고요. 너무 자신을 부정하기 보다는 나의 부족한면은 인정하고 장점도 아직은 모를뿐이지 찾아보면 분명 있어요~ 지금 환경이 가족들이랑 함께살며 항상 옆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만 듣게되니 주눅도 들고 쇠뇌도 분명 될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럴수록 나만은 내편이 되어줘야해요 나까지 나에게 등돌리면 너무 슬프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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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부모님이 화만 내시는데 어떻게 자신감이 생기겠어요..님 탓이 아니에요..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님도 밝게 활짝 웃으며 자신이 당당하게 여겨지는 시간들이 찾아올거예요 님에게도 님만의 고유한 장점이 존재하고 있어요 그걸 스스로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죠..세상의 반이 외향적인 사람이라면 반은 내향들이겠죠? 님은 혼자가 아니랍니다, 그러니까 마음맞는 친구도 발견하고 사귀게 되실거예요 자신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세요 가족들이 그러면 님은 그보다 몇배로 자신에게 가족들이 내 장점을 보지 못했을뿐이라고 말해줘요, 가족들 성향이 님과 다른것 같으니까 그건 분명 사실이에요 그리고 한가지사실은 꼭 자신에게 기억시켜주세요~그래야 사회에 나가서 님이 힘들지 않아요.. 사람들은 님을 싫어하는 게 아니고 제 살길 바빠서 관심없을 뿐입니다 내주위에 사람이 열명 있으면 7은 님에게 무관심하고 2은 싫어하고 1은 님을 좋아하는 사람이래요 그리고 세상에는 나랑 성향,성격,환경이 다른 사람들 투성이니까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2 존재할 수 있는거구요 가족들 말을 변하지 않는 진리라 믿지 마시고 기운내셔서 사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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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3년 전
못나다뇨 전에 있던 트라우마로 이런건데 부모란 사람은 들어주질 못할 망정 짜증내고 탓하는건 부모답지 않게 철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네요 절대 못나지 않았어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지 내 잘못은 없으니까요 조금씩 큰 소리로 말을 뱉어보는 연습을 해보시며 맘도 굳게 굳히고 당당해보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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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jin42
· 3년 전
말이 어려우면 톡으로 해보세요. 그리고 당신이 노력해는데 그 노력을 모르는 사람들한테 그만 끌려 다니시고 당신을 이해해주고 할 수 있게 진심으로 도와주는 사람을 찾으세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