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이 제 그림을 보는게 싫은데, 엄마는 그걸 이해 못하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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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이 제 그림을 보는게 싫은데, 엄마는 그걸 이해 못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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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을 배우고있는 여고생입니다. 엄마는 제 그림을 보시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 그림을 엄마가 보는걸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엄마가 제 허락없이 제 그림을 보는 것이 정말 싫습니다. 제가 방에 있을때 엄마가 제게 하실 말이 있으면 항상 노크를 하고 문을 열어 저와 대화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그림을 그리고 있을때면 대화를 하다가 제 그림을 관찰하고 잘그렸다며 칭찬하십니다. 저는 누군가가 제 허락없이 제 그림을 보는것이 정말 싫어서 엄마께 그러지 말아달라고 말했는데, 엄마가 그정도는 할수 있는거 아니니?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더 제 생각을 정리하고, 엄마가 내 그림을 볼때면 내가 엄마 앞에서 벌거벗고 있는 기분이다 라고 말했더니, 엄마 앞에서 벌거벗고 있을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엄만데 그정도도 못 보냐고, 엄마는 너가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너가 싫다는거 다 안하는데 너한테 도대체 엄만 뭐냐고 크게 화를 내십니다. 제가 어렸을때 부터 이런일은 종종 있었습니다. 초딩때는 제가 짝사랑하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엄마가 그걸 알아채서 저는 그게 너무 창피하고 수치스러웠던 나머지 그 분노를 엄마한테 풀었었는데, 엄마는 엄만데 그정도는 알 수 있는거 아니냐고 엄청 화내셨습니다. 그리고 중딩때는 제가 짧은 그림 움짤을 만들었었는데 제법 잘 만들어진것 같아서 엄마께 보여드렸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정말 잘 만들었다며 제 허락없이 그걸 엄마 카톡 프사에 올렸습니다. 제가 뭐라고 하니까 엄마께서는 엄만데 딸 그림을 자랑하고싶은건 당연한거 아니냐며 서운해하셨습니다. 아무튼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저는 엄마 말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엄마 딸이라고 해서 엄마한테 제 알몸을 보여야 하나요? 제가 싫으면 싫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제가 좀 더 엄마와 많은 것을 공유했어야 했던 건가요? 너무 속상하고 무섭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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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3년 전
음 아무래도 부모라는 자격으로 그럴 수 있지 않냐라고 말하시고 계시는거 같아요 하지만 이런 일로 싸움이 잦아진다면 서로가 지칠거고 서로 조금씩 배려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어머닌 마카분의 그림을 좋아하시고 자랑하시고 싶어서 프사로 올리셨던거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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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chae1004 당연히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건 알죠. 근데 제가 엄마 얼굴이 예뻐서 자랑하고싶다고 사진 찍어서 인스타에 마음대로 올릴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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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3년 전
음 어머닌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겠지만 자랑하고 싶었던 맘이 크셨던거 같아요 미리 말을 하고 올려야겠단 생각까진 못하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