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믿었던 친구가 배신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외로움|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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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믿었던 친구가 배신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ilver0209
·3년 전
저는 지금까지 10년동안 저를 친구로 생각해주는 친구를 한명이라도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별 이상하고 나쁘고 약은 친구들만 다 만나고 저를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친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생기고 싶어서 공부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서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저를 진정으로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점점 미워지더라고요 그러다 저는 새 학교를 들어가며 나이도 많이 먹었으니 철들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믿어봤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제 실력을 숨기고 친구에게 다가가 보았습니다 이 때부터 비극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내향적이여서 불편할까 하루도 빠짐없이 농담도 던졌고 제가 제일 잘하는 것도 조금 죽이고 다가갔습니다 저는 그 친구를 정말 믿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를 띄워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인 1조로 발표를 하는데 다 자기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데 걔는 혼자 나가고 저보고 안나와도 된다 말하고 은근 저를 반 애들 앞에서 무시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마나 잘하는지 봤더니 발표도 엉망진창으로 했더군요..그래도 애써 웃으며 있었는데 제 옆에 애는 눈치가 없는 건지 제 이름을 기억 못하겠다 말하면서 제 이름을 물어봤습니다 그때 옆에 애한테 불똥이 튀어서 걔를 째려보고 말았습니다 정말 바보 같아서 옆에 애한테 미안하다 말도 못하고 그냥 하루를 날려보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그 친구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저보고 자기 매니저나 하라고 말이죠 저는 그 말을 듣고 제가 지금까지 했던 모든 일들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는 저는 누군가의 밑으로 들어가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여서 그 친구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저는 바보 같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친구를 믿고 싶었습니다 그때는 엄마한테 말하면 속상해 하실까봐 말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이 그친구랑 같은 동아리여서 그친구한테 저의 관계에 대해 물어봤더니 저랑 친구가 아니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도 저는 끝까지 믿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믿어보는 친구여서 저는 현실을 외면하며 얘는 그전 사람들이랑 다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했을때 그친구는 저에게 태연하게 인사하더라고요 저는 그 친구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 눈물이 나오는데 걔는 아무 감정도 못느끼는 것 같아서 화가 잠깐 났긴 하지만 웃으면서 말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한테서 충격적인 말을 들어버렸습니다 그 친구가 자기 입으로 저보고 몇 개월 보고 안만날 애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충격을 받고 걔랑 말도 안섞었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저는 더 이상 친구를 만들기도 싫어졌고 저 한테 오는 좋은 사람들도 다 쳐내고 말았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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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순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친구는 어디에
#진정한 친구
#소통하기
#표현하기
소개글
안녕하십니까?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순정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 사연 요약
십 년 동안 진정한 친구를 만나기 위해 나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을 해 오셨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다가가려고 했더니 나를 이용만 하고 떠나버리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내가 잘나면 이용하는가보다 싶어서 반대로 행동해 보았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 조금 모자란 듯이 대해 보았더니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어떻게 이런 내 마음을 몰라주고 이용만 하는지 속도 상하고 사람들이 미워지기도 합니다. 그 동안 정성을 기울여 친구사이가 되려고 했던 사람마저 잠시 보다가 안볼 사람이라고 말하니 정말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친구가 마카님의 인생에서 중요한 어떤 것이 된 것이 십년 전인가 봅니다. 어떤 계기로 친구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십년 동안 외로움을 깊이 느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외로움은 주변에 내 마음을 알아줄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 같고 내 마음을 표현하면 들어주고 받아주고 감싸줄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또한 나에게 좋은 일이 있어도 함께 기뻐해 줄 사람도 없고 때로는 나를 위해 따가운 충고를 해 줄 사람도 없을 때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혼자 태어나기 때문에 외로움은 당연한 감정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누군가 필요한 순간에 딱 한 명만 내게 “있다”고 느낀다면 외롭지 않을 것 같고 자신이 그다지 큰 것 바라는 것 같지도 않은데 세상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고 사람들이 너무하다는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미움이 일어나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사람들이 밉기도 했다가 자기자신이 바보같다는 생각을 했다가 원망하는 마음이 들었다가 도대체 이젠 어떻게 해야 할 지 알수가 없고 지친 마음도 들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이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진정한 친구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외로움은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은 낱말이기도 합니다. 외롭다는 것은 흔히 혼자 있을 때 경험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만약에 영악한 친구가 아닌 참다운 친구가 곁에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고 외롭지 않을 것 같거든요. 제가 제안하는 해결방안은 이렇습니다. 먼저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가장 좋은 친구는 자기 자신입니다. 남들은 나를 이용하고 단물만 먹고 사라지고, 때로는 무시하고 밟고 올라서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해주고 대가를 바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친구로 삼으면 나한테 배신하지 않고 이용하지 않고 나한테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기가 자기에게 친구가 된다는 말은 어떻게 하라는 걸까요? 일반 친구가 해주는 것을 내가 나에게 해 주는 것입니다. 내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내가 나에게 표현하고 내가 내 감정을 알아주고 내가 내 마음을 이해해 줍니다. 스스로를 용서하고 스스로에게 감사하고 내가 나를 사랑해 주는 것도 포함됩니다. 자기가 자기를 친구로 삼아 진정한 대화를 나누고 진솔한 소통이 일어난다면 굳이 세상에 있는 친구를 구하러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아마도 다른 사람이 나랑 친구하고 싶어서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날이 올 것입니다.
만약 이런 저의 제안이 너무 뜬구름 같고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으면 상담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상담은 대화와 소통의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상담을 통해 심리문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계의 기술이나 소통의 기술도 배우게 됩니다. 수업하는 것과는 다르며 그냥 저절로 몸으로 익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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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3년 전
쓰레기중에서도 상쓰레기인 친구를 만났군요...자기매니저나 하라....이게 뭔 뜻인지 상상이 가네요 상처가 크겠어요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그냥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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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0209 (글쓴이)
· 3년 전
@xoxoioi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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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3년 전
이 상처를 당신은 치유해야 해요 앞으로 살아가려면요...사랑이 필요했던 거잖아요 다신 일단 그 사람은 상종도 하지 마시고, 제가보기엔 자신대로 자기 스스로대로 살아가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당신은 눈치를 많이 보는 편 같아요 하지만 눈치를 보는 건 어쩌면 배려심이 많다는거죠 그 배려를 조금 버리고 좋은 사람들은 받아들이세요 그게 필요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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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0209 (글쓴이)
· 3년 전
@xoxoioi 좋은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그렇게 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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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ostheart
· 3년 전
좋은 친구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사회적으로나 다른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친구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좋은 친구를 만들기위해 친구들을 잣대로 재고 시험하고 무엇이 좋은 친구인가요? 대화를 진솔하게 해보고 그 친구와 기준이 비슷할때 친구되는것이 아닌가요? 자신안에서 그런 모습은 물속에 백조다리처럼 지치게되어있습니다. 혼자서 끙끙거리지 말고 대화도하고 자신의 실속도 솔직히 밝히면서 찾아보세요. 안좋은 친구들의 모습은 시작부터 보였는데 그 친구들을 시험대에 계속올린건 님인거같습니다. 사회생활 참 힘듭니다. 자신이 손해를 크게 보면서 희생할 필요는 없어요. 자꾸 참으면 화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니 그때 그때 자신을 꼭 표현하십시요. 그래야 우습게 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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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thejoee
· 3년 전
진짜 친구가 나쁜년이네요.. 힘내시고 다른친구를 찾아보는건 어때요? 그리고 아무리 착하고 믿음이 가도 정을 쉽게 주진 맙시다..언제 배신할지 몰라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친구년하고는 먼저 손절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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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94
· 2년 전
미친... 대놓고 그런말을 하다니 본성을 들어내서 오히려 걸러내기 쉬워졌네요. 세상에는 더 좋은 친구 많아요. 오히려 그 친구는 다른 애들 사이에 언젠간 틀어지거나 잘못하면 욕먹어서 낭떨어지에 떨어질수도. 그리고 믿을수 있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어요. 나이들어도 엄마가 제일 힘이되요. 엄마에게도 솔직하게 털어내요. 숨기고 있으면 부모님 마음도 무너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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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n08
· 2년 전
그 친구가 정말 너무했네요..ㅠㅠ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더 좋은 친구를 사귈수있을거에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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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ops
· 2년 전
작성자님이 얼마나 외로우셔서 그 친구한테 간절하셨는지 너무 잘 알아요…. 얼마나 아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