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도 세상엔 아프고 지친 사람이 많을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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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eonlab
·4년 전
왜 이리도 세상엔 아프고 지친 사람이 많을까. 힘내라고, 할수있다고, 괜찮다고 그 말들이 얼마나 잔인한지 너무도 잘 알아서 선뜻 다가서지도 못하는 항상 그저 여기에 있을뿐인 겁쟁이 같은 나야. 내가 해줄 수 있는건 그저 묵묵히 여기 있을 뿐이야 홀로 두지도, 도망치지도 않고 네가 기대면 기댈 수 있게. 내가 어렴풋이 아는건 네가 아프고 힘들다는것 뿐이니까. 그걸 빼고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니까. 난 늘 혼자라고 생각했어 기댈곳도 없었어 하나 같이 다 위선같았고 마치 내 아픔을 아는것처럼 구는게 화났어 그런데 이제 와서 돌이켜 보니 그렇지 않고 늘 그저 묵묵히 있어준 내 사람들이 보였어 그 모든걸 이겨낼수 있는건 자기 자신 뿐이니까 그러기 위해서 해줄 수 있는건 그저 있어줄 뿐이란걸 알아서 내게 상처받고 내게 고통받아도 묵묵히 눈물 흘리며 기다려준 사람들 이제 그동안 내가 기대기만 했던, 내 고마운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고맙다고, 감사한다고 말할거야 세상의 모든 아픔들 난 그 한 티끌조차 모르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것들을, 동시에 죽어가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기로 했어. 그 자체로 너무나도 슬프지만 슬픈만큼이나 아름다운거니까. 이제는 나도 누군가를 위해 묵묵히 곁에 있어줄거야. 늘 네 곁에 숨어 있을 내가, 모든걸 버텨내며 울고있을 아름다운 네게.
사랑해감사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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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aabbbbb
· 4년 전
벼랑 끝까지 다가가면서도 쉽사리 뛰어내릴 수 없었던 내 이유들. 홀로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 외로운 싸움을 했다고 자만했는데 옆을 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내 곁에서 같이 걸어주고 있었어요. 아직 많이 힘들고 지치지만 나를 바라봐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살아가려 합니다. 언젠간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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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nlab (글쓴이)
· 4년 전
@aaaaaabbbb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