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외로움|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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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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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33살 여자입니다. 형제가 많은 탓에 제가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고 먹고사는게 걱정이라 어머니는 저희한테 푸념하는 말들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엇나가지 않으려 나라도 짐이되지 말아야지하면서 애어른처럼 지내왔었죠. 그래서인지 내가 우선이 아닌 남에게 양보하는게 습관이 되었고 내의견을 명확하게 제시한 적이 없었어요. 한편으로는 제 내면 깊숙히 외로운 감정이 꽤나 오랫동안 자리해 있었고요. 서른살이 되고나서 문득 내가 좋아하는게 뭐지? 나는 어떤사람이지? 생각하며 되뇌이고 책과 강연으로 조금은 성장해낸거같아요. (이때가 저는 늦은 사춘기라고 생각해요) 사람에 대해 이해는 폭이 생겼고 나 자신에게 조금은 알아가는 시간이었어요. 그러나 제 내면에 외로움과 의존적인 성향이 이따금씩 나올때가 있어요. 특히 힘든상황이 올때 그런감정들이 몰려오고 우울해져요. 최근에는 결혼까지 생각했었던 사람과 어떠한 다툼으로 인해서 갑작스레 이별하게 되어서 더 우울한 감정이 깊어졌어요. 저는 가치관과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부모님은 결혼은 돈이 중요하다고 항상 얘기하셨어요.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해야 된다고 26살때부터 선개팅도 받아왔지만 마음가는 사람이 없었고 제가 좋아서 한 연애는 나쁜남자였거나 능력이 부모님 기대에 못미치는 사람이었어요. 내의견과 부모님의견 그 중간에서 항상 갈등을 했었고 결혼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커요. 전남친과 결혼하면 해방이라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게되고 내년이면 34살이 되는데 점점 압박감이 더 심해지네요. 엄마는 속상해서 저에게 했던 말들이 저는 상처가 되었고 요즘엔 존재감 마져 작게 느껴져요.
무기력해걱정돼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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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sam132
· 3년 전
결혼을 꼭 해야될까요...요즘은..솔직히 현실보면 결혼안하는게ㅠ더 좋아보이는.. 굳이 결혼때매 남자 만나고하면 너무 지치지않을까요... 진짜 맘이 맞아서 하면 모르겟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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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byeee
· 3년 전
인생은 본인거잖아요. 엄마가 원하는 남자는 결국 엄마가 아닌 나와 살게 되는거니 본인이 원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결혼을 해서 후회하더라도 원망이 덜 되겠죠. 말씀을 들어보니 본인의 생각보다 어머니의 생각에 더 많이 치중되어있는 것 같네요. 상황이 인좋은건 알지만 그렇다고 너무 내 의견보다 상대방의 의견에 치중해 살다보면 불행할 수 밖에 앖더라구요. 지금부터라도 마음의 독립을 하시는게 젛다고 생각해요. 그 누구보다 자신의 입장을 더 생각하는 연습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결혼은 꼭 해야하는 것이라는 압박감도 버리시는게 어떨까요. 사람 무엇보다 행복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한다고 마음이 꼭 놓이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오. 결혼은 정말 쉬운일이 아니짆아요. 모든 걸 함께 결정하고 해나가며 애까지 낳으면 내 개인적인 생활은 포기해야합니다. 차라리 혼자 일 때가 더 좋았다고 생각이 들 때도 많을거에요. 근데 지금 우선 제일 중요한건 본인이 뭘 원하고 어떤 가치관을 갖고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를 먼저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만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라요. 그리고 결혼은 또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만나게되면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냥 내 맘이 가는대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결혼을 하던 안하던 둘 다 의미있는 인생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