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없으면 완벽할것같아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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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비공개
2년 전
나만 없으면 완벽할것같아요
내 남편도 나 때문에 스트레스이고 내 아기도 나 때문에 성격 버릴까봐 두려워요. 저만 없어져주면 아이랑 남편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싸우면 무의식중에 너만 나가도 돼 애기랑 나랑 둘이 잘 살 수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요. 처음엔 화가 났고 지금은 그 말이 비수처럼 찔려서 나만 없어져주면 남편 말 대로 내가 없어지면 둘이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 같은 성격 안좋은 인간이 엄마일 바에야 없는게 나을 것 같고 나랑 결혼한 걸 후회하는게 아닐까 생각도 들고요. 저 같은 사람이 엄마인게 아이한테 안좋겟죠. 저 같은 모자르고 화많은 사람이 엄마가 된다면 아이도 불안하고 짜증나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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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4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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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어진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엄마로서, 아내로서 애쓰고 있는 나를 안아주기
#부부관계 #부부갈등 #육아스트레스 #불안한 엄마
안녕하세요 마인드까페프로 임어진상담사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결혼 이후 육아를 힘들게 하시면서 아이를 양육하는 부분도 너무 힘들고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여러가지 지치고 힘들다보니 부족한 자신의 성격을 떠올리게 되고 혹시 나만 아니라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고민글을 올려주셨네요. 잦은 갈등을 겪으면서 남편은 아내인 마카님 탓을 많이 하며 화살을 자신이 아닌 아내에게 돌리는 상황이 많았던거 같아요. 처음엔 표현 자체에 화가 나셨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정안에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존재감에까지 연결돼 마카님 자신을 비난하고 계신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서로 다른 원가족내에서 성장한 남,녀 두사람이 만나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된다는 것은 인생주기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전환입니다.막연히 생각하는 로맨틱한 세계로의 집입만이 아니라 서로가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가정을 만들 때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크지요. 이처럼 부부로서 적응해가기도 힘든데 자녀가 태어나고 양육을 해가는 과정에서는 부부간의 의견이 불일치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생길 수 밖에 없는데요. 이를 성숙하게 해결하지 못하게 되면 결혼생활의 스트레스가 증대하는 결과가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결혼이후 어떻게 지내오셨을까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마도 많은 부분을 내려놓으셨을거예요. 아이 출산후 산후우울은 없으셨을까요. 결혼 전과 달리 육아문제, 가사문제 등 해야할 역할도 많아지고 여러 시간 속에서 주어진 일을 다 소화해내느라 마카님 스스로가 너무 힘들었을거예요. 남편은 육아나 가사에 협조적인 편이신가요. 물론 남편 또한 사회생활에 여러가지 변화를 겪으며 많이 힘들고 지쳤을거예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이런 어려움이 생길때 부부가 성숙하게 대처해가는 부분입니다. 스스로를 비난하기 보다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최선을 다해 견뎌온 마카님 자신을 먼저 만나주세요. 어쩌면 이런 마음은 인정받지 못하고 부족하고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 받다보면 힘든 상처는 계속 쌓이게 되고 작은 자극에도 크게 화를 내거나 분노표출을 과도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면 남편이 싫거나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마카님 스스로 억울해지기도 하고 혹시 나만 아니면 괜찮지 않을까 모든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게 되기도 합니다. 이 시점에서 서로 부정적인 정서교류에 얽매기이기보다는 남편과 관계에서 원상처를 찾고 갈등의 시작으로 돌아가 어떤 부분이 힘들고 또 속상한지 마카님 마음을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를 들여다보시고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그 정리된 부분을 가지고 남편과 소통해보도록 시도해보세요. 서로가 다소 서툴더라도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긍정적인 지지와 칭찬도 해주세요. 지금은 마카님 자신을 위한 작은 쉼이 필요해보입니다. 그리고 애쓰고 있는 자신을 위한 소소한 일상의 행복한 시간도 가져보세요.
마지막으로 엄마로서 아이에게 과도하게 분노를 표출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아이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아이를 잘 키우려고 노력을 하다가도 욱하거나 분노를 표출하게 되면 아이도 공포감을 느낄수 있지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편안하게 상담을 신청해주세요. 이제는 그 누구보다도 마카님 자신의 힘든 마음을 알아차리시고 남편과 이런 부분에 대해 정서적으로 소통하시면서 아이와 함께 보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실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rullu
2년 전
에구 (토닥토닥) 저도그래요ㅜㅜ 얼마간 그런 생각에 넘힘들엇는데 운동하면서 조금은 나아진거같아요! 님도 운동해보시는거 어때요? 가끔은 육체피로가 힘든생각들을 지워주더라구요 저도 여유가없어서 유튜브로 홈트하고잇는데 기분이 한결 나아져요! 체력도생겨서 아이한테 오히려 더집중하게되고 애아빠도 저따라서 운동도하고.. 감히 말씀드리자면..님도 저도 자존감이 낮은거같아요 그럴때일수록 더더 내시간에 집중해야해요! 저보다 더잘하실수잇을거예요! '나에게로의 초대' 노랫가사말처럼 주인공이되세요! 응원합니다 ;-)
hoya84
2년 전
저는 아직 아이도 없는데 솔직히 전 벌써부터 님과 같은 생각이 들어요, 강아지 키우면서 기분대로 욱했다가 잘해줬다가 하는 내 모습을 보고, 남편한테도 내 맘대로 내 식대로를 강요하는 내 모습을 보며, 근데 그걸 고칠수가 없이 분노가 끓어오를 때마다 아이는 키울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앞서고 두려워요ㅠㅠ 그래도 엄마가 없는건 남편이라면 모를까 아이에게는 못할짓이잖아요.. 그냥 내 자신을 타일러야죠 더 배우려고 노력하던가, 내 자신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걸 피하기 위해 애기땜에 욱하는 순간에 남편에게 바통터치 한다던지 그런 식으로 일단 마인드컨트롤에 집중하고 차차 인내심을 키워가야죠, 그게 안되면 다른 걸로.. 계속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남편의 입버릇은 고쳐야 할것 같구요, 비난한다고 당장 달라질 건 없거든요. 그거 가스라이팅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