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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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2년 전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그냥 제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평소에 비해 그다지 우울하지도 않고 스트레스 받았던 일들도 전부 다 해결되었어요. 그런데.. 무언가 해탈해요. 가슴 한 구석이 뻥 뚫린 것처럼 공허해요. 무얼해도 행복하지 않아요. 그런 제가 계속 쓸모없게만 느껴지고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죽고싶어요... 자해라도 안하면 계속 죽고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아서 진짜 미쳐버릴거 같아요... 더이상 이러고 싶지 않아요. 제가 왜 이러는건지 알고 싶어요.. 제가 제 마음을 몰라 한심하다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전 너무나 괴로워요... 그냥 제가 왜 이러는건지 알려주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자살충동이라도 억누를 수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러다 정말로 죽어버릴거 같아요... 저 좀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혼란스러워답답해제발우울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그냥이유없어도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23개, 댓글 4개
상담사 프로필
강순정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그냥 살아도 되고 이유없이 살아도 된다.
#이유없어도#그냥 산다#그냥#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순정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자기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져서 마음이 괴로운가 봅니다. 내가 왜 이러는지 알고 싶다가도 도무지 알 수 없을 거 같아 답답하기도 하고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자해를 해 보기도 합니다. 누군가 나의 힘듦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을 거 같고 나의 힘듦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자해라는 방법을 사용해 보기도 하시는 듯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이유를 알 때까지 기다릴 순 없고 그냥 이 자살충동을 없애고 싶고 그 방법이라도 알고 싶어 하십니다. 너무 괴로워서 내가 없어지면 이 고통도 같이 없어질 거 같다는 생각도 하고 있는 듯합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무얼 해도 행복하지 않다고 하시니까 아마도 마음속에 ‘행복’이라는 가치는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고 있을 것 같습니다. 무얼 하더라도 항상 행복하고 싶은가 봅니다. 과연 항상 행복할 수 있을까요? 만약 행복하다면 우리는 행복에 금방 적응합니다. 그리고 더 큰 행복을 원하고 더 큰 행복이 오지 않았다고 현재의 상황을 ‘행복하지 않은’ ‘불행한’ ‘고통스러운’ 으로 규정하지는 않으신지요? 완벽한 행복은 어떤 상태일까요? 행복은 과연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야한 경험하는 감정일까요? 현재 가진 행복을 소소하고 사소한 거라도 찾아봅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지는 것 또한 괴로움의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누가 쓸모없다고 말한 사람이 주변이 있었나요?? 아니면 마카님이 스스로를 생각해 볼 때 쓸모없다고 느껴지는 건가요? ‘쓸모없다’는 말은 생각단어일까요? 느낌단어일까요? 느낌을 나타내는 단어가 아닙니다. 쓸모없다는 말은 판단이 개입된 ‘생각’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생각은 느낌보다는 조금 더 다루기가 쉽습니다. 쓸모없다는 생각을 다른 생각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원하는 것이 크고 대단할수록 좌절을 경험하기가 쉬워집니다. 행복해야 한다. 행복하고 싶다. 꼭 행복할거야.. 행복하지 않으면 죽을거야. 등등과 같이 행복에 대해 행복을 간절히 원할수록 행복은 왠지 아주 높은 곳에 있는 것으로 경험됩니다. 그러므로 행복하고자 하는 소망을 좀 낮춰서 지금 이순간 마음이 편안하고 싶다...라든지 단 5초 동안 마음이 편안해 보자...라든지 작고 간단하고 쉬운 걸로 잡아 봅시다. 간절히 원한다는 것은 반어적으로 더 많은 결핍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오히려 행복에 대해 덜 이야기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이 뭔지 더 모를 수 있습니다. 행복에 대한 바람을 거두고 지금 이순간의 내 느낌에 집중해 봅니다. 슬프고 답답하고 혼란스럽고 우울한가요? 슬픔에게 말을 걸어 봅니다. 슬픔아, 네가 지금 내 곁에 왔구나. 내가 지금 슬프고 있구나. 내가 지금 답답하다고 느끼고 있구나. 이와 같이 감정과 대화를 하든지 내 마음과 대화를 해 봅니다. 슬프지 않으려고 애쓰지 말고 우울하지 않으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지긋이 슬픔을 바라봐 주세요. 슬픔이 스르르 사라지는 것도 느껴질 겁니다. 느낌(감정)은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속성이 있습니다.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싫어하고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나한테 들러붙어서 나를 잡고 흔듭니다. 나랑 같이 놀아달라고 합니다. 슬픔이 원하는 대로 잠시 함께 있어주면 슬픔은 물러납니다. 나중에 다시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매번 이와 같이 해 주면 됩니다. 슬픔이나 우울이 다시는 오지 못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또 옵니다. 슬픔이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바라봐 주면 다시 물러납니다.
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훈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싫은 감정이 느껴진다고 해서 미워하지는 마세요. 나를 미워하면 내가 없어지는 상상을 하게 되므로 충동이 일어납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unefeuille
2년 전
법상스님의 괴로움관련된 것 들어보세요.. 좀 나아집니다. 저도 그런 시간들이 있었고 꽤 길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서야 주변 말고 나 자신만 봤을 때 나 자신은 버릴구석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도 알게되었어요. 죽고싶다는 나를 버리고싶다로해석하면서..나를 뜯어보니 오히려 괜찮은 구석이 많았어요. 나는 버릴 게 없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chae1004
2년 전
살 가치를 살아야될 이유를 깨달으시는게 그나마 자살충동을 막을 수 있다 생각해요 그냥 내가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들도 다 해결 됐지만 그 과정에서 고생했던 맘들이 다 안풀리고 남아 있던건 아닌가 생각해요
hrr202
2년 전
저도 그런시간이 자주 찾아왔단거 같아요 힘들었던 일들이 모두 해결되었다고 했죠?? 그동안 힘든 일 들이 있었나봐요 저도 돌아보니까 모든일이 해결되었는데 난 왜 ***같고 그냥 왜살지? 이런 생각이 들었던거같아요 근데 돌아보니까 그 때 힘들었던일들이 해결은 되었지만 제 스스로 내가 많이 힘들었구나 하면서 위로해준적이 없던것같아요. 오히려 그런 일들이 해결되고 지나갈때 마다 제 스스로를 자책하는 습관만 생겼죠.. 한번 일생을 돌아보세요.. 그동안 내가 힘들만 했구나 내가 지금 이렇게 아무 일도 없지만 삶의 의욕이 없는것도 이유가 없는건 아니었구나.. 그동안 수고했고 잘 버텨온 스스로를 응원해줘요.. 그동안 고생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