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회생활이 이런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사회생활|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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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회생활이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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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제가 조금 빠르게 작가 데뷔를 준비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으로 기획사랑 미팅도 해보고 이것저것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기획사에서 제 작품이 맘에 들었는지 같이 일해보자! 라고 해서 제가 간거거든요? 그래서 뭐 기획 아이디어를 대여섯개씩 쓰고 해서 두개인가가 통과가 됐어요. 그렇게 연재한번 해봅시다! 해서 본격적으로 제출 양식에 맞춰 기획안을 써서 냈습니다. 그런데 전부터 미팅을 잡을 때나, 중요한 서류를 전달하거나 하면 편집장님이 바쁜지 늘 늦게 확인하고 말을 하고 나서야 진행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자꾸 저만 안달복달하게 되고 재촉하는 포지션이 되어버립니다. 한 1~2주일정도 기다리는 편인데, 가끔은 '내가 재촉하지 않으면 평생 진행 안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처음에는 나름 칼답도 해주셨던 분이라 괜히 더 불안해집니다. (무슨 애인 연락 문제인 줄ㅋㅋ) 그리고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는데 A,B,C에 대해 물어봤다면, 중요한 A에 대한 대답만 해주더라구요. 뭔가 처음 겪는 비즈니스적인 반응에 혼란 스러워서 주변에 물어봤는데, 누구는 원래 다 재촉하면서 하는거라고 하고, 누구는 처리가 오래걸리는걸 수도 있는데 뭘 그리 재촉하냐고 하고.. 더 혼란스러워졌네요. 원래 사회생활 하면 답장 기다리는 일이 많나요? 답장이 안오면 먼저 연락하는건 맞는 행동인가요ㅠㅠ
불만이야강박걱정돼진로사회생활스트레스받아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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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조진성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사회초년생이라는 무게
#직장생활
#상사와의관계
#비즈니스스킬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 사연 요약
우선 원하시던 작가의 꿈을 이루신 것 축하드립니다. 20대 초반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빨리 직장을 구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셨네요. 여러모로 축하드립니다. 올려주신 사연을 보니 처음 겪는 상사(편집장)와의 관계, 업무 처리 방식 등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건지 반신반의하고 계신 상황 같아요. 주변에 물어보면 누구는 이래라, 누구는 저래라 하니 더욱 혼란스럽게 느끼고 계신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제가 처음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아련) 저도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니 하나부터 열까지 이게 맞나? 이렇게 하는건가? 수많은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었는데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약간 과도하게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했어도 괜찮았는데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아마 마카님도 사회초년생으로서 잘하고 싶은 마음, 윗분들에게 예의를 갖추려는 마음에 평소보다 더 긴장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업무 진행에 있어서 편집장님의 태도는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너무 넘겨짚는 생각일 수 있지만 그런 스타일이 정말 같이 일하기 피곤한 스타일이긴 하죠..^^; 마카님 잘못이 아닙니다. 더 닦달하세요.
💡 대처 방향 제시
사실 엄밀히 따지면 작가와 편집장의 관계는 일방적인 직장 내 상하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기에 오해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그러니 모르는걸 물어보는 것에 대해 한소리 들을까 미리 걱정하시기보다, 서로 동등한 입장이다 생각하시고 마치 커피숍 직원에게 오늘의 메뉴를 추천해달라는 느낌으로 편하게 업무 얘기를 나눠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주문한 메뉴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당당하게 카운터에 가서 음료가 늦게 나온다 언제 나오냐 이야기 하시잖아요? 물론 해당 직원을 배려해서 혼자 우물쭈물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말이죠^^ 마카님께서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초년생이시다보니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그 부분이 가장 신경이 쓰이실 것 같은데요. 직장마다, 각 업종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특성마다 또 달라지는게 회사의 분위기이자 문화입니다. 같은 작가로 일을 하시는 분이 있더라도 그 분의 말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어떤게 정답일지를 너무 신경쓰고, 그에 맞추려 하시기 보다는, 마카님이 가진 개성대로, 모습대로 표현하시되, 회사가 원하는 모습이 있다면 절충하여 조금씩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회초년생이라는 무게감도 분명 존재하지만, 사회초년생이라는 방어막도 존재하는 법이거든요. 무엇이든 실수하면서 그러면서 배우는거겠죠?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는 마음에 마카님의 개성을 희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작가라면 더더욱 자신만의 캐릭터를 살리시는게 편집장님이나 회사의 입장에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지 모를 일이니까요. 더 닦달하시고, 마카님이 원하시는 방향을 요구해보세요. ‘안되면 할 수 없고~’ 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말이죠^^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멋진 작가로 성장하실 마카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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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063
· 3년 전
다른곳도 한번 가보세요 정식연재아니라면 나중에, 안됄수도 있으니 연재작은타이밍 늦으면 시대달라질때 평생..제작이 안돼는경우도 있다하니까, 너무한곳에 매달리진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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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hi063 ㅠㅠ그렇군요 그래도 나름 러브콜 받은거라 기대하고있었는데 좀 멀리 떨어져서 마음의 여유좀 가져야겠어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