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er221B
·3년 전
자신은 쿨하다고 그래서 스트레스 안 받는다고, 무슨 일이든 쉽게 잊어버린다고, 나보고 왜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사냐고, 이해가 안간다고 하던 사람이 있었다. 온종일 남의 눈치만 보고 신경쓴다고 아무것도 못하는 나에겐 너무 존경스러운 사람이였다.
그런데 그 사람이 쉽게 잊고 스트레스 받지 않다고 했던 것들은 죄다 나에게 준 상처였고, 남이 그 사람에게 스트레스준건 언제나 힘들어하는걸 봤다.
몇번씩이나 그에게 '네 이런점이 너무 힘들다' 라고 했을때, 언제나 돌아오는건 '왜 그렇게 신경써? 너 너무 예민해 나처럼 좀 쿨해져봐'정도의 말이였는데. 너를 더 이상 이해하기에는 너무 미운 감정이 들었다.
그동안 네 별거 아니였던, 참 미운 쿨함을 너무 부러워했던 많은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이 아깝지 않게 나는 내가 준 상처를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 사람이 될게. 밑거름과 경험이 되어줘서 고마워.
네가 준 상처에 보상이라고 생각해줘. 정말 나는 내탓인 줄 알고 많이 아팠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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