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인 동생과 사는 것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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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인 동생과 사는 것은
커피콩_레벨_아이콘haneulgang
·3년 전
제동생은 지적장애인이에요..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이런저런 곤란한 상황은 가끔씩 있었고 중고등학교를 따로 가면서 더이상 제가 관여할 필요는 없게 됐지만.. 후우우 솔직히 엄마가 저랑 동생을 다르게 보는건 맞는거 같아요. 항상 동생한테는 관대하고 저한테는 졸라매고 가스라이팅 심하고 어릴 때부터 집안일 안해놓으면 엄마가 밖에서 힘들게 돈벌어오는데 너는 생각이 있냐 없냐부터 해서 정말 사소한 거 갖고 2시간은 붙들려 있었어요. 정말 지긋지긋하고 당장 독립해 나오고 싶은데 쌓인게 터져서 싸우고 물건 던지고 정신과 입원하고 생난리가 났었는데 아직도 엄마는 제 상태를 정확히 모르고 본인이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고 관심도 없어요. 현재 조현병 가벼운 증상 정도는 있고 환각 환청 다 약간 있는데 이건 제 건강상 문제인건지 정신적 문제인건지는 아직도 정확히 모르겟습니다 엄마가 힘든 시기에 자살 안하고 저랑 동생 안버린건 고맙지만.. 동시에 솔직히 당연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런 상태에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제가 엄마에 대한 원망에서 벗어나고 각자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속상해분노조절장애인가족우울해망상혼란스러워폭력트라우마질투나공허해짜증나두통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불만이야힘들다우울증화나불면충동_폭력가족슬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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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itaminC
· 3년 전
이때 쯤이면 그냥 독립하고 인연끝고 살던지 해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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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gang (글쓴이)
· 3년 전
@vvitaminC 독립하고 연락 최대한 안하고 살거긴 해요 다만 제가 묻고 싶은 건 앞으로의 삶에서 어릴 때의 그 기억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래요. 분명 추억도 있고 한데 부정적인 감정이 자꾸 들어서.. 그리고 앞으로 계속 이런 감정을 유지하고 싶진 않으니까요 ㅎㅎ 그리고 한번도 이런 말은 친구한테도 아님 익명으로도 한적이 없어서 이번에 처음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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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itaminC
· 3년 전
진짜 진부한 물음인데요 심리치료받은적은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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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gang (글쓴이)
· 3년 전
@vvitaminC 치료..까지는 모르겠고 대학교 심리센터에서 한학기 상담 받은 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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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12
· 3년 전
부정적인 감정들은 억누르고 부정할수록 더 역효과가 나더라고요 저도 유년시절 좋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나면서 힘든일이 많았는데 그 기억들이 아직도 가끔씩 떠올라 괴롭습니다 나름 생각해낸 답은 지금부터 좋은 추억들을 하나 둘씩 만들어가면 나중엔 지금도 추억이 되어있을 거라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은 직면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얘기를 하거나 글로 생각나는 그대로 마구마구 적는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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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gang (글쓴이)
· 3년 전
@hy12 감사합니다 아무한테도 말한적 없고 익명이나 제 일기장에도 적어본 적이 없어서 여기에 처음 적어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