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불편하고 숨이 막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족이 불편하고 숨이 막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atelattee
·3년 전
안녕하세요 전 올해 스무 살 여자입니다 고등학교 자퇴를 했고 검정고시를 치루고 내년에 대학에 진학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고민이 여러 가지라 어떤 걸 적는게 좋을지 모르겠지만 생각나는 대로 써보겠습니다 전 중학교 3년 동안 공부를 안 했는데요 스트레스가 큰 것도 있고..반항 심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커서 집중을 못한 게 제일 큰 것 같아요 엄마가 인터넷을 금지시켜서 놀지도 못하고 힘들 때 도피할 수단이 없었어요 그래서 스마트폰이 정말 갖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노트북은 생각도 못했고요 티비도 못보게 하고 제가 친구들과 수다 떨거나 놀고 오면 쉽게 지치는 타입이라 바로 집에 왔는데 집에 오면 우울하고 지쳐서 폐인처럼 침대 속에서만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관계도 좋진 않았던 것 같아요 1학년땐 조금 괴롭힘도 당하고.. 제가 성격이 갑자기 소심해져서 친구하고 깊은 대화도 못하고 고민도 못 털어놓고..그렇게 살았었어요 그것 때문에 고민을 털어놓아도 엄마는 듣는둥 마는둥 하시고 아빠랑은 대화가 없었어요 전 맨날 울고 힘들어했는데 남동생은 절 이해를 못했고요 제가 어릴 때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남성공포증이 있는데 그래서 아빠를 피했던 적이 있어요 그 전에도 아빠는 가부장적이고 막말하고 체벌하고 그러신 분이라 안 좋아했는데 중학교 때 더 사이가 틀어졌었어요 그리고 동생은 원룸살인 당하라 저주하고 그 표현을 쓴건 한번이었지만 자꾸 떠오르네요 제가 엄마가 절 너무 속박한다고 생각하고 시끄럽게 우는 것과 엄마아빠를 싫어하는 걸 하나도 이해를 못하고 저를 ***라고 생각하고 평소엔 대화를 안하다가 가끔 화날 때 저한테 욕하고 가끔은 때리려고도 하더라고요 때린적도 있고요 가족 중에 제 편은 없었어서 다들 대충 말리고 쟤들 왜 저러나 하고 방관하는 분위기였어요 그렇게 상처가 쌓이고 계속 우울하다가 고1때 우울증이 와서 자퇴를 했고 자퇴하고 정신과도 다니고 수면제도 먹었어요 제가 사람이 무서워서 외출도 힘들어하고 말도 잘 못해서 상담이 늘 수월하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기댈 곳이 생겨서 좋았었습니다 아빠는 제가 자퇴하고 ***라고도 하고.. 욕도 많이하고 그러셨는데 그 부분은 상담에서 말을 잘 못했었네요.. 그리고 엄마가 화낼 때랑 아빠가 화낼 때가 다르잖아요.. 아빠는 화나면 자꾸 때리려고 달려들어서 남자가 더 무서워진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도 저랑 20키로 이상 차이나는데 제가 지나갈 때 어깨로 치고 뭐가 사라지면 제 주머니를 예고도 없이 갑자기 뒤지고 손목을 낚아채고 절 물건 다루듯이 하셨어요 그래서 너무 서럽고 무서웠어요 하지 말라고 울면서 경고해도 무시하고 그런 일들을 계속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은 몸싸움으로 번졌는데 엄마가 제 손목을 꺾어서 비틀어서 일분동안 살려달라고 소리지르고 울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 너무 무섭고..엄마는 내 신체를 왜 이렇게 함부로 다루는지 모르겠고 증오심이 더 심해졌었던 것 같아요 제가 복학하고 자퇴를 한번더 했는데 저랑 상의도 않고 엄마가 자퇴서를 내서 그렇게 됐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어디 놀러 갔는데 제가 거울보고 이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그때 엄마가 저를 밀쳐서 어이가 없어서 사과하라고 했는데 엄마는 기억에 없다고 하고 계속 도발하는 말을 해서 결국 또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저는 그 날 너무 우울하고 비참하고 서러워서 밤새 울었고 집에 와서 엄마 옷을 던지면서 분풀이를 했습니다 나머지 가족이 와서 저를 어이가 없다는 듯 쳐다보고 화를 내면서 공격하듯이 말했는데 전 울면서 설명을 했고 의외로 아빠가 착잡한 표정을 하고 있더라고요 동생이 제가 이해가 안가고 너무 화난다며 소리지르고 물건을 차고 달려드려는걸 몸으로 막기도해서 그날 아빠하곤 화해를 했지만 아빠와 대화하는 것도 오랜만이고 얘기가 안 통해서 대화로 풀긴 어려웠지만 그래도 제 편이 되서..그냥 전보단 나았던 것 같아요 하여튼 코로나+자퇴한 상황이라 집에 있는 시간이 길고 가족이랑 계속 보니까 아직도 힘들고 공부도 시작도 못했고 여러모로 힘들고 독립하고 싶은데 동네 집값도 비싸고.. 대인기피증 때문에 알바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제가 혼자 사는게 자신이 없어요 가족이랑 잘지내고 싶은데 너무 꽉 막혀 있고 답답하고.. 감정도 서로간에 많이 쌓여있어서 어떻게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요즘 폰만 하는데 공부는 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마음이 진정되면 공부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집은 진짜 공부가 안되고.. 학원도 제가 중학교때부터 며칠 안 나가고 금방 관둬서 가보기가 겁나네요 그리고 한번 외출하면 몸져 누울것처럼 진이 빠져서.. 외출에 대한 공포부터 없애고 싶은데 이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제도 외출했는데 오늘까지 몸이 힘드네요 제가 밥도 잘 못 먹거든요..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모두 행복하세요!!!
힘들다속상해답답해어지러움자고싶다불면우울해불안무기력해의욕없음괴로워외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