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프다고 말하면 걱정해줬으면 좋겠다. 엄마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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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도 아프다고 말하면 걱정해줬으면 좋겠다. 엄마는 이마저도 귀찮나봐. 아프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병원이나 가래.아님 타이레놀 먹으래. 난 그냥 닥치고 살아야겠다. 힘들어도 아파도 입 꾹 닫고 살아야지. 근데 그러느니 그냥 지금 죽어버리는게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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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ishay
· 3년 전
저도 그랬던 적이 있어요. 이해가요... 나도 아프고 힘든데 나는 신경써주지 않는 부모님이 미웠어요. 그리고 미워하다보니까 어느순간 '날 왜 낳았지..? 사랑해주지도 않을거면서.. 내가 없어져도 아무렇지 않을거야...' 이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부모님이 하시는 일들을 다 눈 앞에서 하나하나 다 봤어요. 근데 그때 깨달은게 부모님은 저를 미워하고 사랑하지 않은게 아니라 사랑했기에 이 세상 살아갈때에 부족함 없이 키우려 이리저리 힘을 쓰시다가 사회에서 치이고 하는 모든 일 때문에 너무 지치셔서 편한 자식한테는 잘 신경을 써주지 못하는 거였더라구요. 자식들도 물론 사회에 치이겠죠. 하지만 그 사회가 부모님이 사는 사회세계보다는 작잖아요. 우리는 그 작은 사회에서도 힘든데 부모님은 얼마나 더 힘들고 지치실까요... 아마 고민자분께서 이렇게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셨다는 것을 알면 겉으로 티는 내지 않으시겠지만 마음이 찢어지고 정말 충격받으시고 많이 죄책감드실거예요.. 그러니 고민자분께서 부모님의 상황을 조금 이해햐주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