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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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laqhals123
·4년 전
안녕하세요 곧 성인을 앞두고있는 19살 여고생입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갈피를 못잡겠어요.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해서 말할게요. 글이 너무 지저분하더라도 이해바랍니다. 저는 그리 화목하지않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첫째라 나름 사랑도 많이받고 제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학교에서도 인정받는 모범생이었구요. 그렇게 문제 없이 평범하게 살아가던 중 제가 고등학교를 먼 곳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원래 살던 곳에 남으시고 엄마와 저 그리고 동생두명은 제가 입학할 학교로 이사를하여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이혼한것은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전 , 저는 아빠가 집에 안계실 틈을타 아빠집에 몰래 들어가 이것저것 뒤져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빠의 공기계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공기계에는 아빠의 불륜흔적들이 있었습니다. 불륜녀와 찍은 사진, 음성파일 등을 제가 발견하게되어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그 불륜녀가 가끔 저에게 안부를 묻곤하였기에 의심을 계속 해왔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아빠를 의심하고 있던터라 저는 그리 충격받지는 않았지만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다는 점이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제가 엄마에게 말했을때 모든게 무너져내릴까 두려웠던 마음에 말하지않고서 숨겼습니다. (그 당시 아빠도 자신의 불륜사실을 제가 알고있다는것을 몰랐습니다.) 제가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은 남자친구 뿐이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는 이 사실을 알렸고 믿고 의지했습니다. 대략 3개월 뒤 엄마가 어느날 갑자기 저에게 아빠에 대해서 떠보았습니다. 아빠가 꿈에 나왔는데 다른 여자랑 같이있더라는 식의 말들이었습니다. 저는 엄마가 대충 눈치를 채고있다는 생각을 했고 어느정도 눈치를 채고있으면 그렇게 충격받으시지는 않겠다라는 마음에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그리고 천천히 아빠의 불륜사실들을 얘기하였습니다. ‘아빠가 다른여자를 만나고있다, 아빠의 공기계에 있던 사진들을 찍었다. 내가 말했다고 절대 알리지말아달라’ 얘기를 털어놓자 엄마는 큰 충격에 빠지셨습니다. 당연히 그럴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순식간에 아빠의 불륜사실이 퍼져나갔고 가족 친척 모두가 알게되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아빠가 저에게 처음으로 했던말은 ‘미안해’가 아닌 ‘혹시 니가 알고 엄마한테 말했어?’ 였습니다. 저는 극구부인하며 아니라고 했습니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친할머니는 아빠의 불륜을 알고 계셨습니다. ) 그렇게 시끌벅적하던 집이 어느순간 누가 쉬쉬라도 한듯 조용해졌습니다. 엄마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냈고 아빠는 그 여자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탈을 조금씩하였고 귀가시간도 늦어졌습니다. 생각해보면 엄마는 그래도 첫째딸인 저에게 의지를 하셨을거 같은데 더 말썽을 부려 죄송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저는 집에 들어가면 너무 숨이막혔고 가족 중 어느누굴 의지하기가 싫어 남자친구에게 많은 의지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떠한 일로 무너져버린 저는 아빠에게 ‘아빠 여자있는거 알린사람 나다. 내가 엄마한테 말했고 내가 제일 처음으로 아빠 여자있는거 알았다. 내가 사진이랑 음성파일 다 보고 들었다. ’ 라고 거의 제정신인 상태로 모두 말하였고 아빠는 그 얘기를 듣고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습니다. 집은 점점 조용해져갔고 저는 그런 집에 들어가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심리 상담을 받게 됩니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는게 큰 힘이 되더라고요. 문제는 이때부터 였습니다. 아빠는 망상증에 걸림 사람처럼 저와 엄마 그리고 그 여자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는 낯선사람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 엄마지? 이거 백퍼센트 누가 합성한거야’ 그리고 ‘이거 너야? 이거 너인것 같은데?’ 라며 자신만의 사건을 만들어내어 추긍하고 의심했습니다. ‘너 그여자랑 지금 연락하지?’, ‘제발 솔직하게 다 털어놔 다 이해할수있어’ 라는 둥 저는 제가 뭘 한지도 잘 모르겠는데 자꾸만 있지도 않은 사건들을 자신의 상상속에 만들어내어 묻고 또 물었습니다. 제일 심각했던건 아빠가 말하기로 음란동영상에 저와 제 엄마의 얼굴이 합성되어 퍼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 니 얼굴 합성된것 같다고 말하였는데 솔직히 너무 어이없고 내가 무슨 반응을 해야될지 몰라서 그냥 별반응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나는 너랑 엄마를 위해서 이렇게 수습하려고 발버둥치는데 너는 왜그러냐며 화를내셨으며 저는 그날 처음으로 아빠한테 맞았습니다. 진짜 나는 잘못한게 없는데 자꾸 추긍하고 의심을하니 점점 저는 억울함도 없어지더라고요. 저는 상담센터를 다니며 계속해서 상담을 받았고 저는 계속해서 아마 삐딱선을 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의 제 생각은 아빠 엄마가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나에게 돈을 주고 지원을 해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제 마음은 집밖이었고 가족 밖이었습니다. 아빠가 정신적인 병에 걸렸다고 생각해 그냥 포기하고 아빠의 터무니없는 넋두리를 들어줬습니다. 누가 자길 감시하고 우리집에 도청장치를 심어놓았다해서 집에있는 전자기기들을 다 해부하는걸 지켜봐줬습니다. 제가 아니면 누가 들어주나싶었기도 하고 저라도 얘기를 들어주지않으면 아빠가 금방이라도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두려웠습니다. 엄마에게는 모든걸 다 얘기하지는 않고 부분부분 얘기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솔직히 그런얘기를 계속 듣고있으니 아빠의 말이 점점 설득력있게들리고 아 그럴수도있겠네 라는 생각을 몇번은 했습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한 1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상담은 집안사정이 어려워져서 그만 두게되었고 점점 아빠는 좋아졌습니다. 그런 터무니 없는 얘기를 하는 횟수도 줄었고 점점 정상이 되어가나 싶었는데 여전이 터무니 없는 소리를 가끔하시고 점점 다혈질있게 변해가시는것같습니다. 엄마는 아빠를 무서워할정도 입니다. 아빠는 ‘엄마가 거짓말을 했다 자기를 속이고 아주 나쁜일을 했다’ 등등 저에게 가끔 말씀하시곤 합니다. 제가 보기에 엄마는 정말 그럴사람이 아닌데 말이에요. 아빠는 저와 동생들을 아끼시지만 어떠한문제로 혼을 내는게 아니라 자기 화에 못이겨 화를 냅니다. 제가 졸업을 아직 안하여서 아직 떨어져 삽니다. 동생은 아빠집에서 지내고 저는 자주 아빠집에 자주갑니다. (평소에는 정상이어서) 제가 아빠집에 자주가는 이유는 남자친구가 그쪽 동네에 살기때문에 남자친구를 보는김에 아빠집에서 자는겁니다. 그 이유말고는 솔직히말해서 없어요. 엄마한테는 여러 핑계를 대고 갑니다. 하지만 엄마는 항상 제가 남자친구에게 휘둘려산다라고 말씀하세요. 그리고는 그곳을 가는 저를 맘에 안들어하세요. 가끔은 아빠가 남자친구를 집에 초대하여 같이 맛있는거 먹기도하고 그럽니다. 엄마한테는 말 못하죠..남자친구를 별로 안좋아하시니까. 그러니까 제가 엄마에게 당당하지를 못하는겁니다. 저도 엄마에게 아빠 욕을 하거든요. 근데 정작 나는 아빠와 같이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있으니 엄마가 알게되면 얼마나 배신감 느껴지실까요 아빠랑 같이있으면 엄마에게 조금씩 거짓말을 하게되니까 참 복잡하고 제 입장에선 제가 다 잘못한것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는 엄마 아빠 다 밉지않아요. 근데 같이있으면 너무 숨막히고 엄마도 아빠때문에 힘든거 저에게 이야기하는데 뭘 어떡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남자친구 그리고 친구들이랑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즐거우니까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서 만납니다. 만나서 일탈할거라고 생각하실수도있는데 전혀 그런거 안하고 그냥 밥먹고 얘기하고 그게 다에요. 정말 이상황이 겉으로는 평화로워보일 수 있지만 혹은 평소에는 평범하지만 팽팽한 실같아요. 누가 툭치면 바로 끊어져버릴것같은 그런 관계들. 엄마가 힘든거 알아요. 정말 잘아는데 제가 뭘 어떡할까요 저도 힘들고 입시하느라 정신없고 바쁜데 가족들이야 제 짐처럼 느껴지는데.. 그리고 아빠 또한 저는 정신병이라고 생각해 자포자기해서 다 받아주는 상태입니다. 이 상황들이 저는 언제 해결될까 너무 지칩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잘 못한걸까요?
불만이야가족속상해엄마답답해힘들다충동_폭력아빠괴로워불안외로워망상무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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