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잘못인가요? 은근히 화가 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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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잘못인가요? 은근히 화가 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ateyes89839
·3년 전
결혼한지 1년정도 됬고 아기도 있어요. 근데 제가 출산하구 조리원에서 집에 오니까 집이 엄청 더럽더라구요 그리고 배달음식 먹다남은 플라스틱들도 분리 안되있고.. 어쨌든 그건 그렇고 저는 겨우 출산한지 2~3주만에 집에 돌아와서 산후조리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나 없을때 하루하루 견딘 꼴 봐서는 ㅠ (남편이 솔찍히 회사서 복지 일하느라 장애인 관리를 하거든요)어쨌든 제가 설거지니 뭐니 다 했던거 같아요. 가끔은 도와달라고 해서 가위바위 하고.. 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시어머님이 아기 보구싶어서 한달만인가.. 좀 넘어서였나? 우리 집에 와서 화장실청소 좀 해라 또 제가 주방칸에 나와있을때 서랍장을 두지더니 유산균 보구는 이거 누구먹냐고 물어보길래 제가 ***옵니다 하니까 너혼자 먹냐며 소리지르고.. 또 우리 아들 살 빠졌다며 걱정이시라네ㅠ 그런데 남편이 또 그 소리를 몇일을 들었는지 언제 어머님이 또 오셔서 그 얘기를 햇는데 그렇지~ 내가 살이 많이 빠졌지? 하며 맞장구를 ㅠㅠ 그래서 제가 또 분하다구 친정에 전화해서 속심얘기 털어놨더니 그렇다고 우리가 뭐 어떻게 하겠냐며? 오히려 제 남편이 살 빠졌겠다며 언제 삼계탕 해주겠다며 진짜~ 와서 해주고 갔어요 ㅎ 지 딸맴이 어떨지는 공감도 못하는 친정이래요 ㅎ~ 저는 그래서 아직까지도 처음에 재가 산후조리 제대로 못하고 여기저기 치이고 다닌 느낌이 들때마다 분노가 치밀어올라와요.. 지금은 지금도 남편이 너무 퇴근해오면 만사가 다 귀찮다~ 하며 아기 돌보는 일 집안일.. 등등 다 내 몫이라고만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육아만이라도 같이 하려고 저는 우리 아기 목욕 좀 시켜달라고 그러면 또 만사가 다 귀찮다며.. 하긴 하는데 지 피떵이를 씻기는데 뭐 그리 내가 억지로 시키니까 하지 하는 생각으로 하는지 엄청 대충대충 ㅠ~ 그것뿐인가요? 다른 달래주는것도 놀아주는것도 내가 눈치 보이니까 해야지 하는거 같아요.. 대충~ 그리고 또 저에게 대충 대하는거 같다는 느낌 들기도 해요. 출산한지 6개월이 될때까지 임신하면 안된다고 의사가 얘기하더라고 제가 오빠한테 얘기해줬는데도 대답이 없이 못 참아서 ㅠㅠ 이 부분 제가 처음에는 진짜 너무 화나서 화를 냈거든요 그런데 뭐 그런 일 갖고 화내냐며 하는지 아무 말 없이 그냥 가만히만 있다가 저보고 화 풀라고 스킨십? 자주.. ㅠㅠ 저의 남편은 무서운 아버님 밑에서 자라가지고 겁이 많나봐요 제가 화내면 무섭대요. 그래서 더 무섭게 보이고 싶지 않은데 매번마다 생각해보면 너무 화가 나요 서로 사랑해서 결혼 햇으면 몸등아리정도는 걱정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왜 제가 손이 습진이 있어서 회복이 잘 안되서 보여주구 알려줬는데 응~ 자기 손이 많이 아프겠다~ 그리고 속으로는 나랑 상관없다는 .... 그런 느낌을 받죠? 아프겠다 그 얘기가 영혼없이 들려요.. ㅠ 그래서 제가 느낀건 남편이 제 몸을 걱정해주기보다는 나만 힘들지하면서 사는거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임신하구서도 아침마다 꼭 끼니를 챙겨주고 그랫어요. 그런데 아기가 태어나보니까 힘들어서 두루두루 쌓이면서 화밖에 안 나요.. 어떡하면 좋죠? 저번에 제가 내가 힘들어서 심리상담 받을테니까 혹시라도 부부상담 필요하면 같이 받자고 말햇는데 내가 왜? 이러더라구요 ㅠ 서로가 아니라 우린 따로인가요? 결혼하기전에 데이트할때도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놀러 갔을때도 혼자서만 놀라다니던 기억이 자꾸 나네요 ㅠ 결혼하구보니 자기밖에 생각안하는거 같은 남편에 시어머니도 결국엔 자기 아들생각 자기 생각밖에 안 하더라구요.. 그리고 친정도 나를 화나게 하는 얘기가 안통하는 엄마! 누구한테도 .. 결국에 제가 가족한테 화나면 누구한테도 위로를 못 받고 잇더라구요.. 누구도 내편이 아닌거 같아요.. 제가 잘 못한건가요? 이 은근히 화나게 만드는 상황들은 다 뭐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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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yes89839 (글쓴이)
· 3년 전
@!014463d505d6949563d 님 댓글에 스트레스까진 아니지만 순간 놀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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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inoh
· 3년 전
와 진짜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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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 3년 전
@!014463d505d6949563d 이혼할 정돈 아닌 듯 보여요 남자 다 저렇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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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 3년 전
시어머님은 원래 아들밖에 몰라요~ 아무 기대를 안 하면 마음이 편해요~ 문제는 친정ㅡㅡ.. 저도 시댁 얘기 하면 엄마가 저만 잡아요ㅠㅠ 나중에 며느리 들어와봐야 정신 차리시고 아~~ 역시 딸밖에 없구나~~하시죠 남편이 집 오면 아기 케어하라고 하고 집밖으로 나가요. 산책이라도 가요. 남편이 복지 일하고 그러시는 거 보면 사람이 착하고 밖에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인 걸로 추정되는데요 설마 니 자식 우는데 니가 하겠지~ 하고 밖으로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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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yes89839 (글쓴이)
· 3년 전
@lovely08 그렇게까진 밖으로 안나가요 뭐 코로나 아니면 등산이나 저녁에 술모임에 가구는싶어해요 젤 중요한건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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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 3년 전
그게 아니라 글쓴이 분께서 밖으로 외출하시라는 권유에요 집에 있으면 독박 되니까 정 안 되면 자동차에라도 들어가 앉아 있어요~ 남자들 궁둥이 정말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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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yes89839 (글쓴이)
· 3년 전
@lovely08 아 ㅎㅎ 네 저도 가끔은 시키긴 하는데 매번마다 ㅠ 진짜 무겁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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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byeee
· 3년 전
@lovely08 근데 보통 남자들이 다 그런 것 같긴하더라구요. 상대방보다 본인이 더 우선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상담도 본인은 불편한게 없으니 받을 맘이 없는거겠죠. 한마디로 본인 하고싶은대로만 사는거죠. 남 입장은 고려할 생각도 없구요. 남편분 고치기 힘드실 것 같아요. 무엇보다 본인 의지가 중요한데 본인은 고칠 맘이 전혀 없으니까요. 고민해보세요. 이렇게 평생을 살지 내 삶을 찾아 떠나 살지.. 근데 애 때문에 힘든 부분은 어쩔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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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08
· 3년 전
@byebyeee 그래도 전 내가 과연 배우자를 고치려 드는 것이 옳은가. 무슨 권리로 고치려고 하는가. 난 정말로 배우자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가. 그냥 넘어가 줄 수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도 해요. 20살 첫 연애에서 범했던 실수이자 잘못이 저는 바로 이것이었어요. 한 개인의 인격을 무너뜨렸다는... 큰 후회를 남겼거든요. 대신 새로운 사랑에게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었던 듯해요 그게 지금의 남편이고요 그럼에도 남편 하는 거 보면 속ㅇㅣ 뒤집어질 수 있어요ㅋㅋㅋㅋ 그럴 때 저는 저런 방식으로 인지를 조정해요ㅋㅋㅋ내가 타인을 고치려 들 권리가 없다고 생각해 버리면 차라리 마음이 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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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byeee
· 3년 전
@lovely08 남편분의 입장도 들어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님이 쓴 글이 전부 다 사실이라면 남편분의 행동이 당연히 잘못된거라고 생각해요. 님의 트라우마도 존중하지만 이런 상황은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해서 평생 이런 상황을 다 받아들이며 살 자신이 있으신가요? 근데 보통 남성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여성들보다 우위라는 무의식적인 생각을 갖고 사는 것 같아요. 밥도 차려줘야하고 본인의 시댁에도 잘 해야하고 전반적인 육아도 청소도 다 여자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사실 여성들은 결혼을 할거면 이런 현실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결혼하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남자들은 거의 모든게 자기 위주니까요. 그래도 이혼을 할 생각은 없어보시니까 그래도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인내하고 사시는 수 밖에 없으실 것 같아요. 어차피 누군가를 변화 시킨다는거는 사실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주변 기혼자들에게 이런 얘길 한대도 다 비슷한 삶을 살고 계실거에요. 다들 기혼자분들이 이런 말 많이 하시잖아요. 아들 하나 더 키운다는 생각으로 산다구.. 그만큼 많은 기혼자 분들이 똑같은 상황,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결혼 생활을 한다는 뜻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