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제가 작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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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제가 작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LIME
·4년 전
21살인데도 여전히 실수만 많이 하고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어요. 그냥 주어진대로 살고 있는 느낌이에요. 저는 게으르기만 하고 잘하는 거나 장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에요. 중 고등학생 때 친했던 친구들도 연락을 안 하게 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도 있고 누구한테 제 마음의 짐을 지게 하는 것 같아서 제가 힘들다는 걸 말할 곳이 없어요. 그리고 저는 그냥 언제나 밝은 사람이어야 하는 거 같아요 이 사실도 너무 슬퍼요 요즘 학교 공부에 알바, 연애를 하면서 제가 하고싶은것이나 잘할 수 있는 걸 다 잊어버렸어요 간호학과 2학년인데 오늘도 실습시험을 치다가 다 망쳐버렸어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제 능력밖의 일인가봐요. 이 세상에서 저는 너무 작은 사람인 것만 같고 필요없는 사람 같아서 자꾸 눈물만 나요 한 1년 휴학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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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문실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실수해도괜찮아요
#충분히성실한사람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김문실입니다. ^^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최근 스스로가 주어진대로만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되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습니다. 나는 게으르기만 하고, 잘하는 것이나 장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제목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스스로가 얼마나 작게 느껴지실까요.. 최근에는 친했던 친구들과도 멀어진 상황이시라면 정서적 지지를 받을 곳이 없어 지금의 상황이 더욱 힘겨우시리라 생각됩니다. 많이 지친 마카님께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은 스스로를 게으르고, 장점이 하나도 없다고 판단하시는 듯합니다. 그런데 저는 사연을 읽으면서, 마카님께서 충분히 성실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학교 공부와 알바, 연애’를 병행하며 해오셨다는 대목에서 그것이 더욱 전달되었어요. 마카님께서는 대학시절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잘 하고 싶다는 의욕을 가지고 계시고, 아르바이트도 하고계시고, 연애를 통해 타인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시는등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저도 상담을 하면서 간호학과 전공이나 현재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내담자들을 만나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에서의 전공과목도 매우 어렵고, 현장에서도 많이 힘들어하시는 모습들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공부를 하면서 힘드신 마카님도, 마카님만 어려움을 느끼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우들도 역시 힘들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더군다나 마카님께서는 아직 전공 과목을 익혀나가는 과정인 2학년생이시고, 다른 일들도 병행해오셨으니 당연히 시험을 보다가도 실수를 할 수도 있지요. 잘 보고 싶었던 시험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우울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잘하는게 하나도 없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의 실수로 인해 그동안 힘겹게 걸어오셨던 마카님의 모든 인생을 부정하지는 마시기를 하고 바랍니다. 마카님께서는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이나, 잘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잊어버리셨다고 말씀해주셨지요. 학교 공부로 인해 벅찬 상황이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지 못했을 경우 우리는 종종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 재능이 있었는지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마카님의 지금과 같은 느낌은 나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마카님께서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하다고 느끼시는지, 무엇을 할 때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는지 스스로의 장점을 노트에 적으며 정리해보세요. 아주 사소한 것도 좋습니다. 혹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 중에 비교적 어떤 것을 배울 때 이해가 쉽고 재미있다고 느끼는지 생각해보세요. 전공 과목이 아니라 교양과목이나 중고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봐도 좋습니다. 흥미로운 과목이 생각나면 이와 관련있는 직업을 찾아보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동반해야하는지 알아보세요. 혼자 이를 정리하는 것이 힘드시다면, 심리 및 진로 검사를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상담자와 함께 하게 된다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겠지요. 저와 함께하며 도움을 드릴 수도 있지만, 아직 대학생이시라면 학교 내 상담센터를 이용해보세요. 인터넷으로 워크넷https://www.work.go.kr)이나 커리어넷(http://www.career.go.kr)에 접속하셔서 무료로 검사를 해보면서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고자하는 길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힘드시다면, 마카님께는 정보수집이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카님께서 하고 싶은 것이 딱히 없고 의욕이 낮아지신 이유는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기사 등을 읽어보거나 관련 행사 등에 참여하며 해당 직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찾아보세요. 그들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지금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자격을 갖춰왔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사연을 읽으며 마카님께서는 현재 많이 지치신 상태라는 상황이 들었습니다. 정 힘드시다면, 대학생 시기에 1년정도 휴학을 하면서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으시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다고 보여집니다. 대학을 막상 졸업하고 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지금보다 가지기 어려워질 수도 있거든요. 마카님 뿐만 아니라 요즘 다른 대학생분들도 휴학을 많이 하는 추세이니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해요. 마카님께서 부디 자존감을 되찾으시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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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9746
· 4년 전
이때껏잘해오셨쨘아요 누구나 사람들은 실수할수있어요 그러니 너무자책하시지마시구요 휴학하지마시구요 꾸준히가시다보면은요 좋은성과있을꺼에요 힘내시구요 아자아자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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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ME (글쓴이)
· 4년 전
@youn9746 감사합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구 따뜻한 말씀 해주신 덕분에 힘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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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herbe02
· 3년 전
👍공부와 일을 동시에 한다는건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한 일입니다.. 저는 님이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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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Ha08
· 3년 전
실수하면 어때요 모두 이번 생은 처음 사는 건데..그리고 밝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 누구도 당신에게 뭐라할 수 있는 권리는 없으니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