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때문에 생긴 상처를 부모한테 알아달라고 앞에서 우는데 부모가 하는 말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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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부모 때문에 생긴 상처를 부모한테 알아달라고 앞에서 우는데 부모가 하는 말이 울고 싶을 땐 울어 내가 그렇게 듣고 싶은 말인데 왜 그렇게 웃기고 하찮게 보일까? 그때 말하지 못했다 다 엄마한테 받은 상처야 엄마 때문이야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다 또 집에서 쫓겨날까 봐 버림받을까 봐 온갖 무서움이 사로잡혀 그냥 울면서 웃었다 그런 엄마는 나 보고 미친 애 보듯 너 왜 그래 아까부터 말하라니까? 답답해 이런 식으로 날 대한다 부모 때문인데 그동안 부모란 사람한테 상처를 먹으며 자랐던 건데 ***... 지들은 몰라 어릴 때는 부모밖에 없었지 의지할 곳도 부모밖에 없었고 부모한테 상처받아서 그랬는지 위축도 많이 됐고 입도 뻥긋 못 했다 근데 부모가 외출이 잦아 문 열고 집을 나간다 하면 동생이랑 그때부터 마음을 열며 신나게 즐기고 진짜 자유로운 기분이 들었다 인생에서 제일 즐거운 순간이고 가슴도 안 답답하고 그랬던지 그때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네 아직도 나는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 같다 옛날에는 너 벙어리냐? 울지 마 뭘 잘했다 우냐 너 나가 폰은 왜 그렇게 오래 해 하다가 내 폰 보는 눈 앞에서 박살내고 난 또 울면서 그걸 줍고 있고 무서워서 그냥 울기만 하고 근데 그 뒤로는 의지할 곳이 부모밖에 없기에 부모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다 마치 개처럼 바라본다 부모를. 난 아이었으니까. 하지만 난 자퇴를 하고 난 뒤 내 모습이 변해갔다 이런 내가 싫었다 여태 받아온 상처들이 곪아서 곪아서 터져버렸다 참아온 상처들을 마주쳤을 때는 너무 역겨워서 토를 하곤 했다 지금도 너무 분에 차고 답답하고 토하고 싶다. 자식은 어떤 존재인가? 부모의 쓰레기통인가? 부모의 결핍을 채워 주는 존재인가? 부모 마음에 안 들면 다치는 쪽이 꼭 왜 자식인가? 싫다고 해도 싫다고 하지 못했고 무조건 끄덕인 나는 점점 나를 잃어가고 소심해져 가고 은따를 당하고 중학교 땐 그래도 잘 살았어도... 여전했다. 선생들은 날 가르치고 몰폰도 걸려서 매번 혼나고 학교 가기 싫어서 매번 아침마다 울고 지각도 많이 하고 관심받고 싶었던 나는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진짜 동아리는 열심히 한 것 같다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진짜 지칠대로 지쳐서 나도 모르겠는 부정적인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다 낯설고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해서 그냥 자퇴했다 아무도 날 이해 못 했다 역시 부모는 넌 배부르다 너만 힘든 거 아니다 정말 죽고 싶어서 자살하려고 새벽에 나간 그때가 생각이 나네 꼴에 부모라고 부재중 전화에 몇 년만에 볼까 말까 하는 정겨운 척 카톡하는 일 예전에 상처를 받아도 그 상처를 기억하는 사람은 상처받은 사람밖에 기억을 못 한다는 것 그래서 이해를 못 받는다는 것 그 어린 나이에 혼자 감당할, 처리할 더러운 감정들이 많았다는 것 이 많은 시간 속에서 혼자 고통받아야 했다 되려 아빠는 날 사춘기라 하며 아무도 몰라줘서 억울하고 비참한 마음에 마음대로 집을 나가기도 하며 대놓고 무시하고... 돌아오는 건 뺨을 맞고 되려 니가 사춘기라 그래. 여태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줬는데 어떻게 이래. 그래... 난 기대도 안 했지 어차피 나 혼자 처리해야 할 내 감정이니까 이젠 흘리는 눈물도 지겹다 정말 살기 싫다 물론 당신네들 옆에만 있으면 항상 드는 생각. 최근 3 년 안으로 들어서 가슴 답답함이 잦아 들었다 첫째로서 해야 할 의무감을 받고 압박감을 받고 부모 얘기도 들어야 하고 눈치도 살펴야 되고 꼭 가정 안에서 사회 생활을 하는 것 같다. 물론 사회 생활과 가족 관계가 유사하지만 정말 비지니스 일처럼 똑같다. 답답하다. 난 정말 엄마나 아빠가 오면 가슴이 답답해, 라고 말하면 모르쇠다. 당연히 모르겠지 상처를 준 가해자는 기억도 못 할 테니까. 기대를 안 하는 게 낫다. 혹여나 사과를 하면 몰라도 관계를 다시 돌려놓진 못할 거 같다. 받은 상처는 품고 가는 게 맞으니까. 근데 이게 이제는 반작용해서 내 삶을 살게 한다. 때로는 이 감정이 나를 마구 짓눌러도 상상으로만 죽지 겉으로는 분노에 차서 더 열심히 살아서 그놈들 내 눈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지 한다. 진짜 나를,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아야 한다. 더이상 눈치 보는 게 아닌 진짜 나를 배려하며 살아야 한다. 부모-나 관계가 엮이지 않게... 정말 죽고 싶다 이럴 때면 난 왜 이래야 하나? 꼭 가족 관계에서 눈치 보듯 사회에 나가서도 눈치를 보며 인간 관계를 유지해야 하나? 난 왜 이딴 더러운 감정을 배웠나. 이딴 부모 밑에서 왜 더러운 감정을 수용하며 살아야 하나? 부모라고 해서 다 자식의 부모가 아니다. 그저 부모의 탈을 쓴 부모지. 나한테도 진정한 부모가 있었을까. 그 즐거운 추억들은 전부 그저 추억들이었고 내가 지금 가족한테 느끼는 감정은 추억들에 파묻혀야 될 일인가? 드러내고 싶다. 더이상 눈치 안 보고 싶다. 부모도 안다 나도 카톡으로만 열을 내지 부모 앞에서는 끽도 못 한다. 무서우니까. 부모가 무서운 존재여야 하나. 감정적 교류가 잘되는 부모였으면 좋았을걸... 나만 이런 게 아닌가 모르겠네. 근데 찾아보면 다 나와 비슷하다 ㅋㅋㅋ 이게 더 웃긴 거지 나도 내 부모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들의 가정사도 거지 같았다 예상대로 거지 같았다 그래서 그걸 배경으로 이해해 보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내 부모가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다 나도 이렇게 살고 싶지 않기에 말이다 오늘도 나는 집 나갈 생각으로 살고 있다 가끔 나오는 진심으로 빡쳐서 엄마 째려보는 눈빛과 애타게 그렇게 부르는 아빠의 말에 무시하는 게 그동안 그들한테 받은 상처가 깊어져 패여서 날 외면시키게 만든다 도대체 왜 그런 짓을 저질러 놓고서는 나중에서야 나한테 관심과 사랑을 원하는 건가요 당신들은 내가 상처받기를 원하지 않았겠지만 그 순간순간이 너무 역겹고 죽고 싶었어요 내가 지금 토해내는 감정이 다 틀린 이야기인가요? 맞잖아요 저도 사람이에요 엄마 아빠. 미안하지만 우리는 안 맞는 것 같아요. 따로 살고 싶어요. 끼리끼리 사세요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8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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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가장 사랑받고 싶은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가장 아픕니다
#하지만 #지금의행복을 #선택하는것도 #그대자신입니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가장 사랑받고 싶은 사람으로부터 받고 싶었던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 마음이 무너지는 법이지요. 그 격렬한 미움, 증오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네요. 살아오면서 꽂힌 비수의 말이 더 아픈 요즘이네요. 마카님의 격렬한 미움과 증오 뒷면에 있는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고 따듯하게 안기고, 배려받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절절하게 느껴져서, 저 역시도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마카님의 마음을 잘 이해했을까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사랑은 먹여주고 재워주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아주 어린시절 사랑받고 관심받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사랑과 관심, 지지를 받으면 한 사람의 마음 안에 튼튼한 뼈대가 세워집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이 마카님의 마음을 강렬히 흔들어 놓는 것 같습니다. 나도 사랑을 받았으면, 나도 관심을 따듯하게 받았으면, 지지를 받았으면 부모님과 말이 통했으면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살며 사회생활을 하며 눈치보며 살지 않을 텐데 하는 것이지요. 상담에서 이런 아픔을 겪으신 분들을 많이 만나왔기에 마카님의 마음은 정말 공감이 됩니다. 가장 사랑받고, 관심받고 인정받고 따듯하고 포근하게 안기고 싶은 가족에게서 받은 이런 상처는 정말 많은 아픔의 흔적들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지금 나이대가 미성년인지 성인인지 지금의 글에서 명확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직장을 다니시는 성인이라는 전제 하에 글을 남깁니다. 과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었으나 돌아온 것은 상처뿐입니다. 들은 말씀들이 기억에 남았다면 상처의 흔적이 되겠지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흔적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마카님께는 지금 당장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과거의 상처들은 지금 당장 행복할 권리를 침해하고 있습니다. 만일 과거의 상처들을 자꾸 꺼내면서 지금의 나의 우울감이나, 무기력감, 분노감,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를 과거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와 연관지으며 원망을 키우고 증오감과 격렬한 미움들 속에 파뭍혀 있기만 한다면 지금 당장의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모조리 과거라는 지옥에 태워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받지 못했던 것을 반드시 받아내고 싶고, "상처 준 사람은 따로 있는데 이겨내야 할 사람이 왜 나야! "하는 억울함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 상처를 쥐고 계신 것은 본인입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을 쥐고 계신 것도 본인이십니다. 이 상처를 더 이상 곱씹지 말고 털어낼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카님이 행복하게 사실 수 있어요. 만일 하실 수만 있다면 당장은 가족들과 떨어져 지낼 수 있는 방법을 가지셔야 할 것입니다. 더 한 미움과 증오에 사로잡히고 우울하고 무기력해지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억울하시겠지만 지금 당장은 물러서야 합니다. 마카님 본인을 위해서 말입니다. 마카님께서 간절하게 이야기를 적어주셨지만, 마카님의 상황을 제가 거의 모르는 터라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 정도로 추측해서 일 뿐이네요. 지금부터라도 털어낼 각오로 사셔야합니다. 이렇게 망가져가는 것은 너무나 아깝습니다. 마카님은 행복하실 권리가 있어요. 일단은 지금의 격렬한 미움, 증오의 마음을 덜어내야 합니다. 마인드카페에 와서 글을 자주 남기시고 다른 마카님들의 지지도 받으세요. 주변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받으세요. 신세한탄이든 원망이든 다른 사람에게 나의 아픔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전문 상담선생님의 도움을 받거나 코치를 받으시면 조금 더 빨리 마음이 가라앉고 이후에 명확하게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과거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제가 행복해지고 싶다고 했나요 선생님 상처를 더이상 곱씹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걸 외면할 수록 두려움만 커집니다 제가 꼭 바보가 되어버리는 기분이 들어요 물론 제가 이 부정적인 감정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고 있는 게 스스로 자초한다는 일인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놓기 싫더라고요 증오감이 들어서요 행복은 제가 챙기겠습니다 전 하루하루 증오감이 들면서도 조금의 행복이라도 찾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도 말씀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 망가지는 게 아닌 이겨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응원해 주시면 좋겠어요 행복하세요 선생님도
jjong307
2년 전
님의 글을 읽으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같은 상황이 아니면 공감을 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저두 믿고 의지했던 사람에게 상처를 크게받고 3년을 증오하고 욕하며 되내이고되냉고햇었어요 근데 결국 그 그속에서 전 컴플렉스 덩어리가 되엇더라구요 사과받고 인정받아도 이미 받은 상처는 아물기가 힘듭니다 그냥 상처주는 사람과 나를 별개시키는게 난 나의삶을 살고 상대는 상대의 삶을 사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시간을 보내다 보면 조금은 내 자신을 배려하고 안정되는것 같아요 부모라고 다 함께 힘들어하진않더라구요 그들도 사람이니깐요ㅠ 슬프죠ㅠ 전 조언을 조심스레 드리면 기숙사가 되어 있는곳에서 일을 하시면서 조금 한발짝 뒤에서 가족을 보는것도 좋은방법같아요 누군갈 미워하는감정은 에너지가 너무 소모되서 스스로를 몇배로 지치게하더라구요 님의 인생이 즐겁기를 바래요 지치지 않는삶을 즐기며 사시길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잘 하실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