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족 단톡방에서 결국 터트렸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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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족 단톡방에서 결국 터트렸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tonlub1004
·4년 전
어제 가족단톡방에 제가 남긴 글입니다. 이글 올린후 친언니에게 욕먹었고 결국 언니가 가족단톡방을 나갔습니다.. 이젠 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부터 엄마아빠는 내 부모가 아니야. 정신적으로 병을 앓고있는 문제의 원인이 부모님인건 부정하려들고 부모의 잘못은 하나도 없는양 내가 술먹고 행패 부리는거로만 치부하고. 대화도 안하려하고 나땜에 병만 더생긴다하고. 앞으로 엄마아빠 아픈거 신경안쓸거야. 이제부턴 나만 신경쓸거야. 가족의 의미가 뭔지도 모르겟고 효도받을라고 낳은건가 싶은데 1도 하기싫어. 해봤자 돌아오는건 욕밖에없거든. 자식이 밖에서 사람들한테 상처받아서 병생기고 우울증생긴거 아무도 안물어봤고 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등 병명에 관심이 없엇어. 제발 내병좀 알아달라고 링크까지 보내도 보지도않고 정신승리 타령하고있고. 시대가 변한건 남얘기라 여기고. 솔직하게 개개인 감정표현, 위로, 아무것도 해주지 않으면서 뭐가 또 내 잘못이라는거야. 성추행 당한것도 별일 아닌거고 위로조차 못해줄만큼 가치도 없는거야?어쨌든 애안생겼다는거? 난 자살시도 여럿했지만 결국 살아있으니 된거고? 살려고 얼마나 노력햇는지알아? 약때문에 머리안돌아가서 수첩에 다 받아적고 복습하고 매일 30분씩 일찍 출근해서 보충하고.. 정신이 아파도 이겨낼수 있다는거 보여주고 싶어서 진짜 노력했어 언니도 내아픔에 머리아파하며 신경써주는데 엄마아빤 모야? 내가 정신적으로 아프다는거 인정하기 싫은마음 알겠는데 눈에는 안보이니까 안심하는거야? 내가 눈에 보이는 상처가 나야 니가 진짜 아프겠구나라고 인정해줄거냐고. 왜매일 술먹냐고? 술안먹으면 집안에선 버틸힘이 없어 자꾸 죽고만싶어져. 그래서 술먹고 버티는거야. 그래야 힘든거잊고 또 힘낼수있으니까. 근데 술로 망한 사람들땜에 걱정된다며 막기만하면 난 뭘로풀어? 드라이브를하는것도 아니고 나랑 개인적인 차한잔하며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남친 없냐면서 혼전관계는 안된다하고. (이런 말도안되는 무책임한 말이 어딪어). 술따위 안먹어도되. 먹고싶어서 먹은것보다 먹기싫은데 억지로 먹은적이 훨씬많아. 그래야 엄마아빠랑 대화할 힘이생기니까. 혼자살땐 술도 필요없엇어. 어차피 혼자라 에너지 쏟을곳이 없었거든. 난 그냥 힘들었겠구나, 몰라줘서 미안하다/또는 늦게 알아버렸구나 이제 알았으니 도와줄께 이런말은 내가 어떻게 해야 들을수잇는거야? 어차피 해줄생각없으니 내가 어필 안해도되? 내가 바보야? 난 5살이후로 모든것을 기억해. 엄마아빠의 작은 다툼과 내용까지 전부. 들을라고 들은게 아니라 들렸어. 집앞에 불낫을때 내가 조기 발견 안했어도 괜찮았을거라구? 그때로 돌아가고싶다. 난 어려서 모르겠어요하고 보일러 두개 빵터져서 누군죽고 누군사는지 궁금해. 사과를 받고싶은게 아니라 힘들었겠구나, 잘하고있어 이런 위로면 된다구. 근데 위로는커녕 어째튼 키워냈으니 인정해달라는거잖아 남들보다 부족함 없이 깨끗한집과 맛있는음식 먹고 컷으니 불만없어. 다만 어렸을때부터 남의집에 맡겨지고 여러친척들과 불편하게 내방에서 같이 보내느라 눈치보고, 무척이나 외로웠던것 빼곤 행복하게 자란편이라 생각해. 남들한텐 쉽게도 잘해주는 위로 한마디가 나한텐 어려운거야? 앞으로 기대안하고 치덕거리지도 않을께. 대신 서로 아쉬운거, 부탁 등, 아무것도 하지 말자. 끼니도 내가 알아서 먹을께. 난 들어오기 싫었는데 억지로 들어온거라 생활비는 안낼거야. 말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 나 내일부터 여성 성폭력기관에서 상담받아. 피해자로 분류되서 국가지원이라 무료고. 아빠는 듣기도 싫은지 말도 못꺼내게 했고, 날결국 터트렸어. 어차피 내가 무슨 치료받든 관심없지? 알아서 치료 잘받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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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오르카l (리스너)
· 3년 전
일단, 그동안 참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마 예전부터 느끼셨던 감정일거에요 나는 이렇게 힘든데 알아주고 토닥거려주는게 그렇게 힘드나? 부터 시작해서 점차 포기하게 되지요 흔히들 말하는게 무슨일이 있어도 믿을건 가족뿐이라던데 나한텐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마지막 끈까지는 안놓고 여지를 두었음에도 나만 노력하는것 같고 주변은 안바뀌고 계속 반복되는거에 지쳐갔을 겁니다 이전 글들도 그렇고 이번 글에서도 반복되는 내용과 느낌은 가족구성원들이 필요할때만 마카님을 찾고 그 외에 마카님이 가족을 필요로 할 때는 신경을 안쓴다는게 강했고 살아오면서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 중에서 가장 임팩트가 컸었던 두가지 사건, 그리고 지속적으로 받아온 무관심과 스트레스들이 항상 글에 내재되어 있었어요 아마 저것들이 지금 마카님을 힘들게 만드는 오래된 원인들이겠지요 글 패턴을 봤을 때 첫글에 비해 점차적으로 감정이 격해지는것도 느껴지는데 일단은 충동적인 선택보다는 계획해둔대로 상담센터를 먼저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그 후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잡아볼 수 있을테니까요 마카님은 지금까지 버텨온만큼 본인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고 스스로를 많이 믿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한계치까지 밀어붙여졌기에 잠깐 무너졌지만 기가막히게 회복할 방법을 찾겠지요 그 중 하나가 상담센터일테구요 상담 잘 받으시고 오시길 바래요